<하단 주석>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1 - 진인은 어떤 사람인가

2021. 9. 10. 11:35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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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12일 9시 53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8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98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1 - 진인은 어떤 사람인가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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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6-1

 

內篇 大宗師第六

 

知天之所爲,知人之所爲者,至矣。知天之所爲者,天而生也;知人之所爲者,以其知之所知,以養其知之所不知,終其天年而不中道夭者,是知之盛也。雖然,有患。夫知有所待而後當,其所待者特未定也。庸詎知吾所謂天之非人乎?所謂人之非天乎?

 

且有眞人而後有眞知。何謂眞人?古之眞人,不逆寡,不雄成,不謨士。若然者,過而弗悔,當而不自得也。若然者,登高不慄,入水不濡,入火不熱。是知之能登假於道者也若此。古之眞人,其寢不夢,其覺無憂,其食不甘,其息深深。眞人之息以踵,衆人之息以喉。屈服者,其嗌言若哇;其耆欲深者,其天機淺。

 

古之眞人,不知說生,不知惡死;其出不訢,其入不距;翛然而往,翛然而來而已矣。不忘其所始,不求其所終;受而喜之,忘而復之,是之謂不以心捐道,不以人助天。是之謂眞人。若然者,其心志,其容寂,其顙頯;淒然似秋,煖然似春,喜怒通四時,與物有宜而莫知其極。

 

故樂通物,非聖人也;有親,非仁也;天時,非賢也;利害不通,非君子也;行名失己,非士也;亡身不眞,非役人也。若狐不偕、務光、伯夷、叔齊、箕子、胥餘、紀他、申徒狄,是役人之役,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者也。

 

古之眞人,其狀義而不朋,若不足而不承;與乎其觚而不堅也,張乎其虛而不華也;邴邴乎其似喜乎!崔乎其不得已乎!滀乎進我色也,與乎止我德也;厲乎其似世乎!謷乎其未可制也;連乎其似好閉也,悗乎忘其言也,

 

以刑爲體,以禮爲翼,以知爲時,以德爲循。以刑爲體者,綽乎其殺也,以禮爲翼者,所以行於世也,以知爲時者,不得已於事也;以德爲循者,言其與有足者至於丘也;而人眞以爲勤行者也。故聖人之用兵也,亡國而不失人心;利澤施於萬世,不爲愛人。

 

故其好之也一,其弗好之也一。其一也一,其不一也一。其一與天爲徒,其不一與人爲徒。天與人不相勝也,是之謂眞人。

 

내편 대종사 제6[각주:1]

 

 

하늘이 이루려는 바를 {...} 할 수 있을 것이다.[각주:2] 하늘이 {...} 산다는 것이요[각주:3], 사람이 해야 할 바를 안다는 것은, 자신이 {...} 다하고, 중도에 요절하지 않도록 {...} 바가 있은 뒤에야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 말한 것이 [사실은]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은] {...} 어찌 알 수 있겠느냐.

 

[이처럼 사람들이 지식이라고 추숭하는 것들은 사실 위태롭기 짝이 없다. 그러므로 이런 지식 보다는 {...} 진지라고 한다. 그런데] 진지는 {...} 없어도 [그 상황을] 거스르려 하지 {...} 않았으며, 잘 되어도 {...} 않았다. 진인들은 [그] 식견이 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그 모습이] {...} 있더라도 걱정 거리가 없었으며, 장차 밥을 {...} 사람들은 목구멍에까지 {...} 그 탐욕이 심한 {...} 따름이다.

 

[또한] 옛날 진인들은 {...} 해도 싫어하지 {...} 하지도 않았다. [생명을] 받으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즐거워했을 뿐이요, [생명이] {...} 하늘이 이루려는 바에 관여하지 {...} 잘생겼다. [진인들은] 가을처럼 {...} 한다. [진인들의] 희노[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양태]는 {...} 진인[의 심원함]은 끝을 알 수가 없다.

 

[또한] 원래 만물과 통{...} 해악이 [도로써 상]통한다고 여기지 {...} 망치고 [도의] 참된 이치를 지키지 않는 자를 {...} 호불해와 무광, 백이와 숙제, 기자, 서여, 기타, 신도적 같은 자들은 [도에게서 내려 받은 자신을 망치고 {...} 수고를 거들고, 다른 사람이 {...} 가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는] 옛 진인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진인들]의 모습은 {...} 모난 듯하였지만 고루하지는 않았고, {...} 뿐이다. [때로는] 발끈하듯 {...} 보였지만, [실은 세상에] 구애받지 {...} 보였지만, [실은] {...} 살아 갔을 뿐이다.

 

[옛 진인들은] 형벌을 [정치 행위의] 본체로 {...} 여겼고, [세속적인] 덕[목]이라도 따를 만한 것으로 여겼다. [이렇듯 진인이] 형벌을 [정치 행위의] 본체로 여겼던 {...} 예법을 [정치 행위의] 날개로 여겼던 것은 [정치로써 도를] 세상에 {...} 함께 도를 닦아 {...} 것이다. 따라서 {...} 않고, [또, 성인의 정치 덕분에 백성들에게] 이익과 {...} 아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닌 것이다.

 

대저 [진인에게는] 장차 {...} 입장이며, [만물이 도로써] 하나로 {...} 것이라는 입장은 [보통] 사람들[의 뜻]과 같은 부류이다. [그러나] {...} [바로] 진인이라고 한다.

 

 

  1. 內篇大宗師第六, ◈◈ 郭象은 雖天地之大/萬物之富/其所宗而師者無心也, '하늘과 {...} 無心하도다'라고 하였다. ◈◈ 陸德明은 崔云/遺形忘生/當大宗此法也, '崔譔은 {...} 했다'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本篇云/人猶效之///效之言師也//又云/吾師乎/吾師乎///以道爲師也//宗者/主也, '이 편에는 {...} 뜻이다'라고 하였다. ◈◈ 孃破案 : 莊子는 이미 {...} 道의 모습과 작용이 아주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할 수는 없었다. 「養生主」 역시 마찬가지였다. 「齊物論」이 道에 대한 이론이라면, {...} 그 자체로 道를 뜻하고, {...} 말이라 하겠다. [본문으로]
  2. 知天之所爲/知人之所爲者/至矣, ◈ 知天之所爲의 知는 {...} 받는다. ◈ 天은 체언으로, '하늘'이다. 지{...} 있다. 郭象은 天者/自然之謂也, '天은 {...} 말이다'라고 하였고, 成玄英도 天者/自然之謂, '天은 {...} 말이다'라고 하였다. ◈ 天之所爲의 之는 주격 조사다. ◈ 爲는 용언으로, {...} 받는다. ◈ 人는 체언으로, '사람'이다. ◈ 者는 '~하는 사람'이다. {...} 말과 의미가 같다. ◈◈郭象은 知天人之所爲者/皆自然也//則內放其身而外冥於物/與眾玄同/任之而無不至者也, '하늘이 {...} 것이다'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天之所爲者/謂三景晦明/四時生殺/風雲舒卷/雷雨寒溫也//人之所爲者/謂手捉腳行/目視耳聽/心知工拙/凡所施爲也//知天之所爲/悉皆自爾/非關修造/豈由知力//是以內放其身/外冥於物/浩然大觀/與眾玄同/窮理盡性/故稱爲至也, '하늘이 {...} 귀로는 들으며, 心知로 기교를 부리거나 실패하는 것을 {...}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3. 知天之所爲者/天而生也, ◈ 知는 {...} '하늘'이다. ◈ 天之所爲의 之는 주격 조사다. ◈ 爲는 용언으로, {...} 된다. ◈ 者는 '~라는 것'이다. 知天之所爲를 받는다. ◈ 天而는 天然과 같은 말 같다. '본래적으로', '타고난 대로'라는 말이다. 天은 용언으로, '타고나다', '본래적이다'라는 뜻이다. 而는 然과 같다. {...} 「而」 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 生은 용언으로, {...} 하였다. 《家語》는 《孔子家語》를 이른다. 《孔子家語》 「顏回」에 이 말이 나온다. 《韓詩外傳》 권2에도 《孔子家語》처럼 馬將佚로 인용되어 있다. 이로써 볼 때, 失과 逸, 佚은 통용되었던 듯하다. 다만 《向秀本》과 《崔譔本》에서 {...} 그대로 해석하였다. ◈◈ 郭象은 夫爲爲者不能爲/而爲自爲耳//爲知者不能知/而知自知耳//自知耳/不知也/不知也則知出於不知矣//自爲耳/不爲也/不爲也則爲出於不爲矣//爲出於不爲/故以不爲爲主//知出於不知/故以不知爲宗//是故眞人遺知而知/不爲而爲/自然而生/坐忘而得/故知稱絕而爲名去也, '대저, {...} 것이 아닌 것에서 知하게 되는 것이요, 자연스레 {...} 自然스레 태어나고, 坐忘하여 깨닫는다 이에, {...} 것이다'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雲行雨施/川源岳瀆/非關人力/此乃天生/能知所知/並自然也//此解前知天之所爲, '구름이 {...} 하늘이 낳은 것이요, 그 知한 {...} 것이다'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凡物皆自然而生/則當順其自然, '대저, {...} 말이다'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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