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주석> 장자 내편 - 5 - 덕충부 - 6 - 장자와 혜자가 사람의 정에 대해 논하다(끝)

2021. 9. 10. 11:34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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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7월 27일 11시 54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97

 

장자 내편 - 5 - 덕충부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96

 

장자 내편 - 5 - 덕충부 - 6 - 장자와 혜자가 사람의 정에 대해 논하다(끝)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7?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2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5-6

 

惠子謂莊子曰:「人故無情乎?」

 

莊子曰:「然。」

 

惠子曰:「人而無情,何以謂之人?」

 

莊子曰:「道與之貌,天與之形,惡得不謂之人?」

 

惠子曰:「既謂之人,惡得無情?」

 

莊子曰:「是非吾所謂情也。吾所謂無情者,言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常因自然而不益生也。」

 

惠子曰:「不益生,何以有其身?」

 

莊子曰:「道與之貌,天與之形,無以好惡內傷其身。今子外乎子之神,勞乎子之精,倚樹而吟,據槁梧而瞑。天選子之形,子以堅白鳴!」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각주:1]

 

"사람에게는 원래 감정이 없느냐.[각주:2]"

 

장자가 말했다.[각주:3]

 

"그렇다.[각주:4]"

 

혜자가 말했다.[각주:5]

 

"사람에게 감정이 없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각주:6]"

 

장자가 말했다.[각주:7]

 

"도가 [사람으로써의] 용모를 내리고, 하늘이 [사람으로써의] 형체를 내려 주었다. [그런데도] 어찌 [감정이 없다고 그] 사람을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가 있느냐.[각주:8]"

 

혜자가 말했다.[각주:9]

 

"[우리가 그것을] 이미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사람으로써 그것이] 어찌 감정이 없을 수가 있다는 말이냐.[각주:10]"

 

장자가 말했다.[각주:11]

 

"그런 것은 내가 감정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각주:12] 내가 [사람에게] 감정이 없다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 때문에 안으로[는] 자기 자신[의 본성]을 해치지 않고[각주:13], 언제나 본래적인 도리를 따를 뿐, [억지로] 수명을 늘리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각주:14]"

 

혜자가 말했다.[각주:15]

 

"수명을 늘리려 하지 않는다면 [사람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전할 수 있다는 말이냐.[각주:16]"

 

장자가 말했다.[각주:17]

 

"[일단] 도가 [그 사람의] 용모를 내리고, 하늘이 [그 사람의] 형체를 내려 주었으니[각주:18], [응당 도와 하늘이 내린 용모와 형체를 해치지 말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때문에 안으로 자기 자신[의 본성]을 해쳐서는 안 될 일이다.[각주:19] [그런데] 지금 너는 마음을 밖으로 돌리고, 정신을 수고롭게만 하고 있으니, 나무를 짚고는 [변론한답시고] 중얼거리기나 하고, 고오에 기대서 졸기나 하고 있다.[각주:20] 하늘은 너의 형체를 내려 주었는데, [정작] 너는 [하늘에게서 받은 본성을 보존할 생각은 않고] 견백 같은 소리나 주장해 대고 있구나.[각주:21]"

 

 

 
  1. 惠子謂莊子曰, ◈ 惠子는 名家의 사상가이자, 魏나라의 재상이었다. 莊子의 친구이기도 했다. ◈ 謂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본문으로]
  2. 人故無情乎,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故는 부사어로, '원래', '본래'다. 《荀子》 「性惡」에 凡禮義者/是生於聖人之僞/非故生於人之性也, '{...}'라는 말이 있는데, 楊倞은 故/猶本也, '{...}'라고 하였다. 本이 바로 '{...}'다. ◈ 無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情은 체언으로, 본래 '{...}'를 뜻한다. 그런데 본문을 잘 살펴 보면, 惠子와 莊子가 뜻하고 있는 情이 서로 다르다. 莊子는 {...}이라고 보아야 한다. ◈ 乎는 {...}다. ◈◈ 成玄英은 前文云/有人之形/無人之情//惠施引此語來質疑//莊子所言人者/必固無情慮乎//然莊惠二賢/並遊心方外/故常稟而爲論端,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이 글에서 莊子와 惠子는 {...} 情의 의미에 잘 부합된다. [본문으로]
  3. 莊子曰 [본문으로]
  4. 然, ◈ 然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人故無情을 이른다. 成玄英은 如是,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許其所問/故答云然,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5. 惠子曰 [본문으로]
  6. 人而無情/何以謂之人, ◈ 人而無情의 人은 '{...}'이다. ◈ 而는 {...}처럼 해석된다. 而는 乃와 통용되는데, 乃가 주격 조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而가 乃와 통용되었다는 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書》 「虞書 堯典」에 試可乃已,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史記》 「五帝本紀」에 試不可用而已, '{...}'라고 되어 있다. 《禮記》 「曲禮 上」에는 卒哭乃諱, '{...}'라는 말이 있는데, 《禮記》 「檀弓 下」와 「雜記 下」에는 卒哭而諱라고 되어 있다. 《春秋左氏傳》 「僖公」 28년에 數之以其不用僖負羈/而乘軒者三百人也, '{...}'라는 말이 있는데, 《史記》 「管蔡世家」에는 余尋曹共公之不用僖負羈/乃乘軒者三百人, '{...}'라고 되어 있다. 王引之는 《史記》 「曹世家」라고 인용해 두었는데, 아마 「管蔡世家」를 착각한 모양이다. 다만, 「晉世家」에 數之以其不用釐負羈言/而用美女乘軒者三百人也, '{...}'라는 말은 있다. 또, 《史記》 「淮陰侯列傳」에 相君之背/貴乃不可言, '{...}'라는 말이 있는데, 《漢書》 「蒯伍江息夫傳」에는 相君之背/貴而不可言이라고 인용되어 있다. 而와 乃가 통용되었기 때문에 혼용된 것이다. 이 사례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而」에 수록되어 있다. 또, 乃가 {...}로 사용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書》 「虞書 舜典」에 帝乃殂落, '{...}'라는 말이 있고, 《書》 「商書 微子」에 我乃顚隮, '{...}'라는 말이 있으며, 《書》 「周書 洪範」에 禹乃嗣興, '{...}'라는 말이 있다. 이 사례들에서 乃는 {...}처럼 해석된다. 따라서 而도 {...}로 사용될 수 있다. ◈ 無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情은 체언으로, '{...}'이다. ◈ 何以는 '{...}'라는 말다. 何는 의문사로, '{...}'라는 말이다. 以는 能처럼 해석된다. 《論語》 「季氏」에 不學詩/無以言, '{...}'라는 말이 있고, 또 不學禮/無以立, '{...}'라는 말이 있다. 또, 《論語》 「子張」에 無以爲也, '{...}'라는 말이 있다. 또, 《論語》 「堯曰」에는 不知命/無以爲君子也//不知禮/無以立也//不知言/無以知人也, '{...}'라는 말이 있다. 《荀子》 「勸學」에는 故不積蹞步/無以致千里//不積小流/無以成江海, '{...}'라는 말이 있다. 한편 《內篇》 「逍遙遊」에는 瞽者無以與乎文章之觀/聾者無以與乎鍾鼓之聲, '{...}'라는 말이 있었다. 이 사례들에서 以는 모두 能처럼 해석된다. ◈ 謂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謂之의 之는 無情한 사람을 가리킨다. ◈ 何以謂之人의 人은 체언으로, '{...}'이라는 개념을 뜻한다. ◈◈ 成玄英은 若無情智/何名爲人//此是惠施進責之辭/問於莊子,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7. 莊子曰 [본문으로]
  8. 道與之貌/天與之形/惡得不謂之人, ◈ 道는 체언으로, 이치로써의 '{...}'다. ◈ 與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道與之貌의 之는 人을 가리킨다. 天與之形의 之도 그렇다. ◈ 貌는 체언으로, '{...}'이다. ◈ 天은 체언으로, '{...}'이다. {...}와 같다. ◈ 形은 체언으로, '{...}'이다. ◈ 惡는 의문사로, '{...}'다. '{...}'라고 읽는다. 成玄英은 何,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音烏//下惡得同, '{...}'라고 하였다. 下惡得이란, 다음 문장의 惡得無情에 있는 惡得을 이른다. ◈ 得은 '{...}'는 말이다. 能과 같다. 不謂를 받는다. ◈ 謂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謂之人의 之는 {...}을 가리킨다. ◈ 人은 체언으로, '{...}'이라는 개념이다. ◈◈ 郭象은 人之生也/非情之所生也//生之所知/豈情之所知哉//故有情於爲離曠而弗能也/然離曠以無情而聰明矣//有情於爲賢聖而弗能也/然賢聖以無情而賢聖矣//豈直賢聖絕遠而離曠難慕哉//雖下愚聾瞽及雞鳴狗吠/豈有情於爲之/亦終不能也//不問遠之與近/雖去己一分/顏孔之際/終莫之得也//是以關之萬物/反取諸身/耳目不能以易任成功/手足不能以代司致業//故嬰兒之始生也/不以目求乳/不以耳向明/不以足操物/不以手求行//豈百骸無定司/形貌無素主/而專由情以制之哉,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虛通之道/爲之相貌//自然之理/遺其形質//形貌具有/何得不謂之人//且形之將貌/蓋亦不殊//道與自然/互其文耳//欲顯明斯義/故重言之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9. 惠子曰 [본문으로]
  10. 既謂之人/惡得無情, ◈ 既는 부사어로, '{...}'다. ◈ 謂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謂之人의 之는 {...}을 가리킨다. ◈ 人은 체언으로, '{...}'이라는 개념이다. ◈ 惡는 의문사로, '{...}'다. '{...}'라고 읽는다. ◈ 得은 '{...}'는 말이다. 能과 같다. ◈ 無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情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未解形貌之非情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既名爲人/理懷情慮//若無情識/何得謂之人//此是惠施未解形貌之非情,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惠子는 {...}하고 있다. [본문으로]
  11. 莊子曰 [본문으로]
  12. 是非吾所謂情也, ◈ 是는 惠子가 情이라고 한 것, 즉 '{...}'을 가리킨다. ◈ 非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吾所謂情을 받는다. ◈ 吾는 1인칭 대명사로, 莊子를 이른다. ◈ 所謂情은 '{...}'이다. 莊子가 {...}다. ◈◈ 郭象은 以是非爲情/則無是無非無好無惡者/雖有形貌/直是人耳/情將安寄,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吾所言情者/是非彼我好惡憎嫌等也//若無是無非/雖有形貌/直是人耳/情將安寄, '{...}'라고 하였다. ◈◈ 宣穎은 言惠子先誤認情字,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郭以是非承上言/非,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王先謙이 타당하다. 是非吾所謂情也에서 是는 {...}하는 말이다. 郭象은 틀렸다. [본문으로]
  13. 吾所謂無情者/言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 ◈ 吾는 1인칭 대명사로, 莊子를 이른다. ◈ 所謂은 '{...}'이다. 謂는 無情을 받는다. ◈ 無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情은 체언으로, '{...}'를 이른다. ◈ 者는 '{...}'이다. 吾所謂無情을 받는다. ◈ 言은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뒤에 이어지는 말이 {...}다. 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과 뒤의 句인 常因自然而不益生을 받는다.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之는 {...}다. ◈ 不은 부정어다. 傷을 한정한다. ◈ 以는 '{...}'다. 好惡를 받는다. ◈ 好惡는 체언으로, '{...}'을 뜻한다. 이것이 {...}다. 惡는 '{...}'라고 읽는다. ◈ 內는 부사어로, '{...}'라는 뜻이다. ◈ 傷은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其身을 받는다. ◈ 其는 人之不以의 人을 가리킨다. ◈ 身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任當而直前者/非情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莊子所謂無情者/非木石其懷也/止言不以好惡緣慮分外/遂成性而內理其身者也//何則//蘊虛照之智/無情之情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14. 常因自然而不益生也, ◈ 常은 恒과 같다. 부사어로, '{...}'라는 말이다. ◈ 因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自然을 받는다. ◈ 自然은 명사구로, '{...}'다. ◈ 而는 순접이다. '{...}'처럼 해석된다. ◈ 不은 부정어다. 益을 한정한다. ◈ 益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生에 대한 용언이므로, '{...}'라고 해석해야 하겠다. ◈ 生은 체언으로, '{...}'이다. '{...}'을 뜻한다. ◈◈ 郭象은 止於當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因任自然之理/以此爲常//止於所稟之涯/不知生分, '{...}'라고 하였다. ◈◈ 宣穎은 本生之理/不以人爲加益之,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본래 타고난, 즉 본래적으로 {...}는 말이다. [본문으로]
  15. 惠子曰 [본문으로]
  16. 不益生/何以有其身, ◈ 不은 부정어다. 益을 한정한다. ◈ 益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生에 대한 용언이므로, '{...}'라고 해석해야 하겠다. ◈ 生은 체언으로, '{...}'이다. '{...}'을 뜻한다. ◈ 何以는 '{...}'라고 해석된다. 何는 의문사로, '{...}'다. 以는 能처럼 '{...}'라고 해석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에 나온 人而無情/何以謂之人의 何以 부분에서 이미 설명하였다. ◈ 有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禮記》 「哀公問」에 不能愛人/不能有其身, '{...}'라는 말이 있는데, 鄭玄은 有/猶保也//不能保身者/言人將害之也, '{...}'라고 하였다. ◈ 其는 人을 가리킨다. ◈ 身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未明生之自生/理之自足,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若不資益生道/何得有此身乎//未解生之自生/理之自足者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17. 莊子曰 [본문으로]
  18. 道與之貌/天與之形, ◈ 道는 체언으로, 이치로써의 '{...}'다. ◈ 與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道與之貌의 之는 人을 가리킨다. 天與之形의 之도 그렇다. ◈ 貌는 체언으로, '{...}'이다. ◈ 天은 체언으로, '{...}'이다. {...}와 같다. ◈ 形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生理已自足於形貌之中/但任之則身存,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道與形貌/生理已足/但當任之/無勞措意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19. 無以好惡內傷其身, ◈ 無는 부정어다. 傷을 한정한다. ◈ 以는 '{...}'다. 好惡를 받는다. ◈ 好惡는 체언으로, '{...}'을 뜻한다. 惡는 '{...}'라고 읽는다. 陸德明은 呼報反//下烏路反//注同, '{...}'라고 하였다. ◈ 內는 부사어로, '{...}'라는 뜻이다. ◈ 傷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其身을 받는다. ◈ 其는 사람을 가리킨다. ◈ 身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夫好惡之情/非所以益生/祇足以傷身/以其生之有分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還將益以酬後問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有其身者如此,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20. 今子外乎子之神/勞乎子之精/倚樹而吟/據槁梧而瞑, ◈ 今은 부사어로, '{...}'다. ◈ 子는 2인칭 대명사로, 惠子를 이른다. ◈ 外는 용언으로, '{...}'는 말 같다. ◈ 外乎子之神의 乎는 '{...}'처럼 해석된다. 以와 같다. 以의 오기가 아닌가 의뭉스럽다. 子之神을 받는다. 勞乎子之精의 乎도 그렇다. 이 乎는 子之精을 받는다. ◈ 子之神의 之는 {...}다. 子之精의 之도 그렇다. ◈ 神은 체언으로, '{...}'을 이른다. ◈ 勞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精은 체언으로, '{...}'다. ◈ 倚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陸德明은 於綺反, '{...}'라고 하였다. ◈ 樹는 체언으로, '{...}'다. ◈ 倚樹而吟의 而는 순접이다. '{...}'처럼 해석된다. 據槁梧而瞑의 而도 그렇다. ◈ 吟은 용언으로, '{...}'는 말인데, 여기서는 아마 {...}처럼 표현한 듯 보인다. ◈ 據도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槁梧는 체언으로, '{...}'일 것이다. '{...}'은 {...}이다. 成玄英은 槁梧/夾膝几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苦老反//音吾, '{...}'라고 하였다. 또, 瞑에 대한 陸德明의 주석을 보면, 崔譔은 琴, '{...}'라고 본 듯하다. 梧라는 말은 이미 「齊物論」에 나온 적이 있었다. 「齊物論」에 惠子之據梧也, '{...}'라는 말이 있었다. 梧에 대한 「齊物論」의 주석에서, 司馬彪와 崔譔은 琴 또는 琴瑟, 즉 '{...}'라고 하였고, 成玄英은 琴이라고 하면서도, 昭文已能鼓琴/何容二人共同一伎//況檢典籍/無惠子善琴之文//而言據梧者/只是以梧几而據之談說/猶隱几者也, '{...}'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王先謙은 今從成說//德充符篇莊謂惠子云/今子外乎子之神/勞乎子之精/倚樹而吟/據槁梧而瞑, '{...}'라고 했다. 이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 槁梧는 '{...}'으로 보는 편이 좋을 듯하다. ◈ 瞑은 용언이다. 본래 '{...}'는 뜻이다. 이 문장에서는 {...}는 뜻이니, 아마도 {...}는 말이 아닐까 하다. 《玉篇》 「目部第四十八」에는 瞑/眉田切/寐也//說文云翕目也//又音麪, '{...}다'라고 되어 있다. 《說文》은 《說文解字》다. 陸德明은 音眠//崔云/據琴而睡也, '{...}'라고 했다. 眠은 '{...}'는 뜻이다. ◈◈ 郭象은 夫神不休於性分之內/則外矣//精不止於自生之極/則勞矣//故行則倚樹而吟/坐則據梧而睡/言有情者之自困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惠子未遺筌蹄/耽內名理/疏外神識/勞苦精靈/故行則倚樹而吟詠/坐則隱几而談說/是以形勞心倦/疲怠而瞑者也, '{...}'라고 하였다. 筌과 蹄는 《雜篇》 「外物」에 나오는 말이다. 「外物」에는 荃者所以在魚/得魚而忘荃//蹄者所以在兔/得兔而忘蹄, '{...}'는 말이 있다. 成玄英은 筌蹄라고 했지만, 보다시피 「外物」에는 荃이라고 되어 있다. [본문으로]
  21. 天選子之形/子以堅白鳴, ◈ 天은 체언으로, '{...}'이다. {...}를 이른다. ◈ 選은 용언으로, '{...}'는 뜻이다. 子之形을 받는다. 王先謙은 選/解如孟子選擇而使子之選, '{...}'라고 하였다. 인용구는 《孟子》 「滕文公 上」에 나온다. 「滕文公 上」에는 子之君將行仁政/選擇而使子/子必勉之, '{...}'라고 되어 있다. 이 말은 選이 '{...}'라는 의미임을 뜻한다. 즉, 選에는 '{...}'는 의미와 '{...}'라는 의미가 함께 들어 있다. 陸德明은 宣轉反/舊思緩反, '{...}'라고 하였다. 成玄英은 授, '{...}'라고 하였다. ◈ 子는 2인칭 대명사로, 惠子를 이른다. ◈ 子之形의 之는 {...}다. ◈ 形은 체언으로, '{...}'다. ◈ 以는 '{...}'이다. 堅白을 받는다. ◈ 堅白은 堅白論을 이른다. '{...}'는 주장이다. 堅白論에 대해서는 「齊物論」의 故以堅白之昧終에 이미 상세히 설명해 두었다. 《莊子》에는 惠子를 {...}가 많다. ◈ 鳴은 용언이다. 본래 {...}는 뜻이다. 여기서는 '{...}'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禮記》 「學記」에 善待問者/如撞鐘/叩之以小者則小鳴/叩之以大者則大鳴,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鳴은 '{...}'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본문에서 鳴은 {...}로 사용되었다. 惠子는 새나 종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런데도 莊子가 {...}기 때문일 것이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言說, '{...}'이라고 하였다. ◈◈ 郭象은 言凡子所爲/外神勞精/倚樹據梧/且吟且睡/此世之所謂情也//而云天選/明夫情者非情之所生/而況他哉//故雖萬物萬形/云爲趣舍/皆在無情中來/又何用情於其閒哉,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自然之道/授與汝形/夭壽妍醜/其理已定/無勞措意/分外益生//而子稟性聰明/辨析名理/執持己德/炫燿眾人//亦何異乎公孫龍作白馬論/云白馬非馬/堅守斯論/以此自多//信有其言而無其實/能伏眾人之口/不能伏眾人之心//今子分外誇談/即是斯之類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言子以此自鳴/與公孫龍堅白之論何異//齊物論所謂以堅白之昧終也//解見前, '{...}'라고 하였다. 「齊物論」은 《內篇》에 속한다. 「齊物論」에는 非所明而明之/故以堅白之昧終, '{...}'라고 되어 있다. ◈◈ 孃破案 : 情에 대해 惠子는 {...}는 셈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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