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이야기(잡설)/고구려본기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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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왕 대 관구검(삼국사기 동천왕본기 중)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에 나오는 지명들을 다음 지도를 통해 이해하시면 글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달마시안의 한국 고대 지도 링크 고구려는 세 나라 중 가장 북쪽에 있었고, 어떤 식으로든 중국과도 가장 많이 접촉했습니다. 백제와 신라는 아예 육지로 중국과 접경하지 않았고, 특히 신라는 한반도 동남부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으로 사신을 보내기도 힘들었습니다. 반면 고구려는 건국 당시부터 중국과 거의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고구려 바로 옆이 중국이었으니까요. 수도였던 위나암에서 조금만 나가도 현도군, 낙랑군과 접했고, 그 너머는 요동이고, 그 너머는 요서이며, 요서 너머는 바로 중국의 '내지'인 유주, 지..
2020.06.06 -
주필산 전투(삼국사기 보장왕본기 중)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에 나오는 지명들을 다음 지도를 통해 이해하시면 글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달마시안의 한국 고대 지도 링크 주필산 전투는 1차 고구려 당 전쟁 중의 중요한 전투입니다. 일단 삼국사기 기록으로는 고구려군이 대패했기 때문에 탁발선비가 안시성을 포위할 수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삼국사기의 해당 부분 기록의 신빙성이 아주 미심쩍습니다. 정황상 김부식이와 친구들은 고구려측에서 남은 사료가 없어서 중국 사료를 그대로 베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김부식이 본인도 불평한 적이 있습니다. 柳公權小說曰, “住蹕之役, 髙句麗與靺鞨合軍, 方四十里, 太宗望之, 有懼色.” 又曰, “六軍爲髙句麗所乗, 殆將不..
202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