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주석>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2 - 도를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21. 9. 10. 11:37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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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12일 9시 53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8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0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2 - 도를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7?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2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6-2

 

死生,命也,其有夜旦之常,天也。人之有所不得與,皆物之情也。彼特以天爲父,而身猶愛之,而況其卓乎!人特以有君爲愈乎己,而身猶死之,而況其眞乎!

 

泉涸,魚相與處於陸,相呴以濕,相濡以沫,不如相忘於江湖。與其譽堯而非桀也,不如兩忘而化其道。

 

夫大塊載我以形,勞我以生,佚我以老,息我以死。故善吾生者,乃所以善吾死也。

 

夫藏舟於壑,藏山於澤,謂之固矣。然而夜半有力者負之而走,昧者不知也。藏小大有宜,猶有所遯。若夫藏天下於天下而不得所遯,是恆物之大情也。

 

特犯人之形而猶喜之。若人之形者萬化,而未始有極也,其爲樂可勝計邪!故聖人將遊於物之所不得遯而皆存。善妖善老,善始善終,人猶效之,又況萬物之所係,而一化之所待乎!

 

夫道,有情有信,無爲無形;可傳而不可受,可得而不可見;自本自根,未有天地,自古以固存;神鬼神帝,生天生地;在太極之先而不爲高,在六極之下而不爲深,先天地生而不爲久,長於上古而不爲老。

 

狶韋氏得之,以挈天地;伏戲氏得之,以襲氣母;維斗得之,終古不忒;日月得之,終古不息;堪坏得之,以襲崑崙;馮夷得之,以遊大川;肩吾得之,以處大山;黃帝得之,以登雲天;顓頊得之,以處玄宮;禺強得之,立乎北極;西王母得之,坐乎少廣,莫知其始,莫知其終;彭祖得之,上及有虞,下及五伯;傅說得之,以相武丁,奄有天下,乘東維,騎箕尾,而比於列星。

 

[사람이] 죽고 {...} 하늘의 이치라고 하겠다.[각주:1]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고, 밤과 낮이 바뀌는 것처럼] 사람이 {...} 만물의 본질이로다.[각주:2] 사람들은 [자기] 아비를 {...}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그 아비 보다 위대한 {...} 군주 보다 참된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어찌 해야 하겠느냐.

 

샘의 물이 {...} 습기를 내뿜고, 서로를 물방울로 {...} 것만 못한 법이다. [마찬가지로] 요를 기리고 걸을 비판하는 것은 {...} 도를 따르는 것만 못하다 하겠다.

 

저 대괴는 우리에게 {...} 늙게 하여 [우리가] 한가롭게 있도록 해 주었고, 우리에게 죽음을 내려 쉴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처럼 우리의 {...} 우리가 삶을 좋아한다는 말은 곧 우리가 죽음을 좋아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하겠다.

 

대저 [사람들은] 도랑에다가 {...} 오구를 두고는, 확실히 잘 보관해 두었다고 {...} 것이다. [어떤 것을] 보관해 두는 데에는 {...} 그런데 [배를 도랑에, 오구를 연못에 두는 것처럼 만물의 뜻을 다른 곳에 두지 말고] 천하 만물[의 뜻]을 천하 {...} [천하] 만물의 변치 않는 대정[에 접근할 방법]이라 하겠다.

 

[그런데 천하 만물의 대정에 접근할 방법이 이러한데도, 사람들은] 고작 사람의 형체를 {...} 수도 없다. 그러니 [천하 만물의 대정을 좇는 것에 비해, 상변하는 {...} 긍정하였고, 늙어 {...} 더욱이 [천하] 만물이 [모두] 엮여 있고, [만물의] 변화 양상이 모두 {...} 대해야 하겠느냐.

 

저 도에게는 [드러나 보이는] 작용도 {...} 자신으로서 [천하 만물의] 본질이요, 뿌리이니, {...}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도는] 태극 보다 위에 있었지만 높은 척 하지 않았고, 육극 보다 {...} 않았으며, 천지 보다 앞서 있었지만 오래된 척 {...} 하지 않았다.

 

시위씨는 도를 {...} 거느렸고, 복희씨는 도를 {...} 얻었으며, 유두는 도를 {...} 되었고, 일월은 도를 {...} 되었다. [또한] 감배는 도를 터득하고서 곤륜을 얻었고, 풍이는 {...} 대천에서 노닐게 되었으며, 견오는 {...} 태산에 기거하게 되었고, 황제는 {...} 운천에 올랐으며, 전욱은 {...} 현궁에 기거하게 되었다. 우강은 {...} 북극에 우뚝 섰고, 서왕모는 {...}소광에 앉았는데, [사람들은] {...} 모른다고 하고, 언제 {...} 한다. 팽조는 {...} 위로는 유우와 견줄 정도였고, 아래로는 오패와 견줄 정도가 되었다. 부열은 {...} 무정과 함께 천하를 다스렸는데, [그 뒤에 부열은] {...} 별들과 나란히 하게 되었다.

 

 

  1. 死生/命也/其有夜旦之常/天也, ◈ 死生은 체언으로, {...} 이른다. ◈ 命은 체언으로, 道가 내린 '命'을 이른다. ◈ 其는 아마 如나 若처럼 '~와 같이', '~처럼'이라는 말인 듯하다. 有夜旦之常을 받는다. 其는 若처럼 '만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 「其」에 수록되어 있다. ◈ 有는 용언으로, '있다', '존재하다'는 {...} 하였다. 怛은 '슬프다', '두려워하다'는 말로, {...} 것이다. ◈ 之는 관형격 조사다. ◈ 常은 체언으로, '일정함'이다. ◈ 天은 체언으로, {...} 뜻한다. ◈◈ 郭象은 其有晝夜之常/天之道也//故知死生者命之極/非妄然也/若夜旦耳/奚所係哉, '밤낮이 {...} 있겠느냐'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旦明夜闇/天之常道//死生來去/人之分命//天不能無晝夜/人焉能無死生//故任變隨流/我將於何係哉, '대저, {...} 있겠느냐'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2. 人之有所不得與/皆物之情也, ◈ 人은 체언으로, '사람'이다. ◈ 人之의 之는 {...} 所不得與를 받는다. ◈ 所는 '~하는 것'이다. 不得與를 받는다. ◈ 不得은 '~할 수 없다'는 말이다. ◈ 與는 용언으로, {...} 말이다. 《春秋穀梁傳》 「僖公」 19년에, 因邾以求與之盟, {...} 하였다. ◈ 皆는 부사어로, '모두', '전부'다. {...} 이른다. ◈ 物은 체언으로, '萬物'이다. ◈ 物之情의 之는 관형격 조사다. ◈ 情은 체언으로, 性처럼 '본질', '본성'이라는 뜻이다. 《呂氏春秋》 「離俗覽 上德」에 小民皆之其之敵而不知其所以然/此之謂順天//敎變容改俗而莫得其所受之/此之謂順情, {...} 있는데, 高誘는 情/性也//順其天性也, {...} 하였다. ◈◈ 郭象은 夫眞人在晝得晝/在夜得夜//以死生爲晝夜/豈有所不得//人之有所不得而憂娛在懷/皆物情耳/非理也, '대저, 眞人은 {...} 아니로다'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死生晝夜/人天常道/未始非我/何所係哉//而流俗之徒/逆於造化/不能安時處順/與變俱往/而欣生惡死/哀樂存懷//斯乃凡物之滯情/豈是眞人之通智也, '대저, 생사나 밤낮은 {...} 하겠느냐'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死生與夜旦等/皆由天命/不可更以人與//此物之情/實無足係戀也, '죽음과 삶, {...} 못하다'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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