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주석>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3 - 여우가 자규에게 도의 계보를 알려 주다

2021. 9. 10. 11:39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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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12일 9시 53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8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1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3 - 여우가 자규에게 도의 계보를 알려 주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7?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2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6-3

 

南伯子葵問乎女偊曰:

 

「子之年長矣,而色若孺子,何也?」

 

曰:「吾聞道矣。」

 

南伯子葵曰:「道可得學邪?」

 

曰:「惡!惡可!子非其人也。夫卜梁倚有聖人之才而無聖人之道,我有聖人之道而無聖人之才,吾欲以教之,庶幾其果爲聖人乎!不然,以聖人之道告聖人之才,亦易矣。

 

吾猶守而告之,參日而後能外天下;已外天下矣,吾又守之,七日而後能外物;已外物矣,吾又守之,九日而後能外生;已外生矣,而後能朝徹;朝徹,而後能見獨;見獨,而後能無古今;無古今,而後能入於不死不生。殺生者不死,生生者不生。

 

其爲物,無不將也,無不迎也;無不毀也,無不成也。其名爲攖寧。攖寧也者,攖而後成者也。」

 

南伯子葵曰:「子獨惡乎聞之?」

 

曰:「聞諸副墨之子,副墨之子聞諸洛誦之孫,洛誦之孫聞之瞻明,瞻明聞之聶許,聶許聞之需役,需役聞之於謳,於謳聞之玄冥,玄冥聞之參寥,參寥聞之疑始。」

 

남백 자규가 여우에게 물었다.[각주:1]

 

"너는 나이도 많으면서 얼굴빛은 어린아이 같구나. 어찌 그렇느냐.[각주:2]"

 

[여우가] 말했다.

 

"내가 도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다."

 

남백 자규가 말했다.

 

"도는 {...} 있느냐."

 

[여우가] 말했다.

 

"어허, 어찌 그렇겠느냐. [도를 내게 배우려고 물었겠지만] 너는 {...} 복량의에게 도를 가르쳐 주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저 복량의에게는 {...} 주려고 하였으니, [복량의가] 장차 진정 성인이 되기를 바랬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못 되더라도, [내가] 성인의 {...}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여우의 말 이어짐>

 

"그래도 나는 신중한 자세로 {...} 잊었지만, 나는 [복량의를] 다시 신중하게 깨우쳐 주었다. [그러자 복량의는] 이레 뒤에 {...} 깨우쳐 주었다. [그러자 복량의는] 아흐레 {...} 조철할 수 있게 되었다. [복량의는] 조철한 뒤에는 {...} [불사불생의 경지란 무엇인가. 무릇] 삶을 {...} 없는 법이[니, 이것이 불사불생의 경지이]다."

 

<여우의 말 이어짐>

 

"[복량의는 불사불생의 경지에 오르더니,] 이에 만물에 {...} 이러한 경지를 영녕이라 한다. {...} 편안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에] 남백 자규가 말했다.

 

"[그러면] 너는 도대체 {...} 들었느냐."

 

[여우가] 말했다.

 

"[나는] 부묵의 아들에게서 들었다. 부묵의 아들은 낙송의 손자에게서 들었다. 낙송의 손자는 첨명에게서 들었다. [그리고] 첨명은 섭허에게서 들었고, 섭허는 수역에게서 들었으며, 수역은 오구에게서 들었고, 오구는 현명에게서 들었으며, 현명은 삼료에게서 들었고, 삼료는 의시에게서 들었다.“

 
 
  1. 南伯子葵問乎女偊曰, ◈ 南伯子葵는 아마 「齊物論」에 {...} 하였다. 陸德明은 李云/葵當爲綦/聲之誤也, '李頤는 "葵는 {...} 잘못되었다"라고 하였다'라고 했다. ◈ 問은 용언으로, '묻다'는 말이다. ◈ 乎는 於와 같다. '~에게'다. 女偊를 받는다. ◈ 女偊는 사람 {...} 않는다. 成玄英은 女偊/古之懷道人也, '옛날에 {...}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徐音禹/李音矩//一云/是婦人也, '偊에 {...} 하였다'라고 했다. [본문으로]
  2. 子之年長矣/而色若孺子/何也, ◈ 子는 2인칭 대명사로, 女偊를 가리킨다. ◈ 之는 주격 조사다. ◈ 年長은 {...} 뜻이다. 《國語》 「吳語」에 以民生之不長, {...} 말이 있는데, 韋昭는 長을 久, '오래다'라고 풀이하였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張丈反, '長은 {...} 읽는다'라고 하였다. 盧文弨는 今本作丁丈反/與前後同, '지금 판본에는 {...} 그렇다'라고 하였다. ◈ 而는 역접이다. '그런데', '하지만'처럼 해석된다. ◈ 色은 체언으로, {...} 말이다. ◈ 孺子는 체언으로, {...} 하였다. 孺는 《莊子集解》와 《莊子集釋》에는 孺로 {...} 하였다. ◈ 何는 의문사로, {...}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 말이다. ◈◈ 成玄英은 女偊久聞至道/故能攝衛養生/年雖老/猶有童顏之色/駐彩之狀//既異凡人/是故子葵問其何以致此也, '女偊는 지극한 道를 {...} 사람과 다르니, 그래서 子葵가 女偊가 {...} 물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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