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0. 12:22ㆍ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30일 11시 6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16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15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7 - 숙과 홀이 혼돈에게 구멍을 뚫다(끝)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7-7
南海之帝爲儵,北海之帝爲忽,中央之帝爲渾沌。儵與忽時相與遇於渾沌之地,渾沌待之甚善。儵與忽謀報渾沌之德,曰:
「人皆有七竅 以視聽食息,此獨無有,嘗試鑿之。」
日鑿一竅,七日而渾沌死。
남해의 제왕은 숙이라고 하고, 북해의 제왕은 홀이라고 하며, 중앙의 제왕은 혼돈이라고 한다. 숙과 홀은 가끔 함께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혼돈은 숙과 홀을 아주 잘 대우해 주었다. 1 [이에] 숙과 홀이 혼돈의 덕에 보답할 일을 의논하면서 말했다. 2 3
"사람이라면 누구나 [몸에] 구멍이 7개 있어서, [그 구멍을 가지고] 보고, 듣고, 먹고, 숨을 쉰다. [그런데] 혼돈만 유독 [사람에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없으니 [우리가 혼돈에게] 구멍을 한 번 뚫어 주자." 4
[그래서 숙과 홀은 혼돈에게] 하루에 하나씩 구멍을 뚫었다. [그런데 구멍을 뚫기를] 이례가 되자 혼돈이 죽고 말았다. 5
- 南海之帝爲儵/北海之帝爲忽/中央之帝爲渾沌, ◈ 南海之帝의 之는 {...}다. 北海之帝, 中央之帝의 之도 그렇다. ◈ 帝는 체언으로, '{...}'이다. ◈ 爲儵의 爲는 용언으로, '{...}'라는 뜻이다. 爲忽, 爲渾沌의 爲도 모두 그렇다. 이 때 爲는 曰처럼 사용된다. ◈ 儵은 사람의 이름이다. 儵은 본래 '{...}'라는 뜻이다. 《史記》 「司馬相如列傳」에 儵眒淒浰, '{...}'라는 말이 있는데, 裴駰은 漢書音義曰/皆疾貌, '{...}'라고 하였다. 《漢書音義》는 吳나라 韋昭의 저작이다. 《漢書》 「司馬相如傳」에도 같은 말이 있는데, 張揖은 皆疾貌也, '{...}'라고 하였다. 「司馬相如傳」에는 또 儵夐遠去, '{...}'라는 말이 있는데, 顏師古는 儵然夐然/疾遠貌, '{...}'이라고 하였다. 《文選》에 수록되어 있는 楊雄의 「甘泉賦」에 電儵忽於牆藩, '{...}'라는 말이 있는데, 李善은 儵忽/疾貌也, '{...}'라고 하였다. 「大宗師」에 翛然而往/翛然而來而已矣,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陸德明은 本又作儵, '{...}'라고 하였다. 즉, 「大宗師」의 翛와 이 부분의 「應帝王」의 儵은 같은 말일 수 있겠다. 陸德明은 또, 向云/翛然/自然無心而自爾之謂///郭崔云/往來不難之貌///司馬云/儵/疾貌///李同, '{...}'라고 하였다. 司馬彪와 李頤의 풀이가 본문의 儵과 같다. 이 점 역시 참고할 만하겠다. 본문에 대해, 安東林은 儵을 '{...}'이라고 했는데, 의미를 이렇게 확장해 볼 수야 있겠지만, 다른 근거가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成玄英은 南海是顯明之方/故以儵爲有, '{...}'라고 했다. 陸德明은 音叔//李云/喻有象也, '{...}'라고 했다. 한편, 渾沌에 대한 陸德明의 주석을 참고해 보면, 簡文帝는 儵과 忽에 대해 儵忽取神速爲名, '{...}'라고 하고, 神速譬有爲, '{...}'라고 하였다고 한다. ◈ 忽은 사람 이름이다. 忽 역시 儵처럼 '{...}'라는 뜻이다. 儵 부분에 인용해 둔 兩雄의 「甘泉賦」에 대한 李善의 주석에 나와 있다. 安東林은 忽을 '{...}'이라고 했는데, 역시 다른 근거가 있어서 이렇게 본 것인지는 모르겠다. 《說文解字》 「心部」에 忽/忘也//从心勿聲, '{...}'라는 말이 있고, 《爾雅》 「釋詁」에는 觳/悉/卒/泯/忽/滅/罄/空/畢/罊/殲/拔/殄/盡也, '{...}'라는 말이 있다. 이 말들을 근거로 삼을 수는 있겠다. 成玄英은 北是幽闇之域/故以忽爲無,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李云/喻無形也, '{...}'라고 했다. 한편, 渾沌에 대한 陸德明의 주석을 참고해 보면, 簡文帝는 儵과 忽에 대해 儵忽取神速爲名, '{...}'라고 하고, 神速譬有爲, '{...}'라고 하였다고 한다. ◈ 渾沌은 사람 이름이다. 混沌, 倱伅과 같다. '{...}'를 이른다. 渾은 '{...}'라는 말이고, 沌은 '{...}'라는 뜻이다. {...} 儵과 忽이 {...}에 비해, 渾沌은 {...}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건 儵과 忽은 渾沌과 대조를 이룬다. 《外篇》 「在宥」에 各復其根而不知/渾渾沌沌/終身不離,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渾渾沌沌은 아마 {...}을 뜻할 것이다. 또, 《外篇》 「天地」에는 且渾沌氏之術/予與汝何足以識之哉,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渾沌氏는 바로 道를 가리킨다. 《淮南子》 「詮言訓」에 洞同天地/渾沌爲樸/未造而成物/謂之太一, '{...}'라는 말이 있으니, 渾沌은 아마 '{...}'을 이를 것이다. 《呂氏春秋》 「仲夏紀 大樂」에 渾渾沌沌/離則復合/合則復離/是謂天常, '{...}'라는 말이 있다. 이 渾渾沌沌 역시 '{...}'을 이를 것이다. 《鶡冠子》 「泰鴻」에는 渾沌不分, '{...}'라는 말이 있는데, 이 渾沌 역시 '{...}'을 뜻한다. 《孫子兵法》 「兵勢」에는 渾渾沌沌/形圓/而不可敗也,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渾渾沌沌은 '{...}'을 이를 것이다. 이 글들에 나오는 渾沌 혹은 渾渾沌沌은 모두 '{...}'을 이른다. 또, 「齊物論」에 滑涽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를 뜻하였다. 莊子는 만물이 {...}를 뜻하게 된다.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中央既非北非南/故以渾沌爲非無非有者也, '{...}'라고 하였는데 이 설 {...}기 때문이다. 成玄英은 「大宗師」에 나오는 參寥에 대해 參/三也//寥/絕也//一者絕有/二者絕無/三者非有非無/故謂之三絕也, '{...}'라고 하였는데, 이 말도 주의해 볼 만하다. 한편 陸德明은 胡本反//徒本反//崔云/渾沌/無孔竅也///李云/清濁未分也//此喻自然///簡文云/儵忽取神速爲名/渾沌以合和爲貌//神速譬有爲/合和譬無爲,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史記》 「五帝本紀」에는 昔帝鴻氏有不才子/掩義隱賊/好行凶慝/天下謂之渾沌, '{...}'라는 말이 있다. 張守節은 杜預云/渾沌/不開通之貌, '{...}'라고 하였고, 또 東方朔의 《神異經》을 인용하며, 人有德行而往扺觸之/有凶德則往依憑之//名渾沌, '{...}'라고 하였다. 물론 「五帝本紀」의 渾沌은 어떠한 상태가 아니라, 특정한 {...}해 보고자 예로 들었다. [본문으로]
- 儵與忽時相與遇於渾沌之地/渾沌待之甚善, ◈ 儵與忽의 與는 '{...}'다. ◈ 時는 아마 부사어로, '{...}'라는 의미일 것이다. ◈ 相與는 부사어로, '{...}'라는 말일 것이다. 相과 與는 전부 '{...}'라는 말이다. ◈ 遇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於는 '{...}'다. 渾沌之地를 받는다. ◈ 渾沌之地의 之는 {...}다. ◈ 地는 체언으로, '{...}'이다. 渾沌之地는 中央을 뜻한다. ◈ 待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待之의 之는 儵과 忽을 가리킨다. ◈ 甚은 부사어로, '{...}'다. ◈ 善은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成玄英은 有無二心/會於非無非有之境/和二偏之心執爲一中之志/故云待之甚善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 儵與忽謀報渾沌之德/曰, ◈ 與는 '{...}'다. ◈ 謀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명사구인 報渾沌之德을 받는다. ◈ 報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명사구인 渾沌之德을 받는다. ◈ 渾沌之德의 之는 {...}다. ◈ 德은 체언으로, 덕목으로써의 '{...}'이다. {...}을 이른다. [본문으로]
- 人皆有七竅以視聽食息/此獨無有/嘗試鑿之,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皆는 부사어로, '{...}'다. ◈ 有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七竅는 '{...}'이다. 竅는 체언으로, '{...}'을 뜻한다. 七은 관형어로, '{...}'다. 눈이 두 개, 귀가 두 개, 코가 두 개, 입이 하나, 이렇게 일곱 개다. 陸德明은 苦叫反//說文云/孔也, '{...}'라고 했다. 《說文》은 《說文解字》를 이른다. 지금 《說文解字》에는 竅/空也, '{...}'라고 되어 있다. ◈ 以는 '{...}'라는 말이다. 人皆有七竅를 받는다. ◈ 視, 聽, 食, 息은 모두 용언으로, 각각 '{...}'라는 말이다. ◈ 此는 渾沌을 가리킨다. ◈ 獨는 부사어로, '{...}'라는 뜻이다. ◈ 無有는 '{...}'라는 말이다. 無는 부정어다. 有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嘗試는 '{...}'라는 말이다. 嘗과 試는 모두 '{...}'라는 뜻이다. ◈ 鑿은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여기서는 '{...}'라고 해석하면 더 나을 듯하다. ◈ 鑿之의 之는 七竅를 가리킨다. ◈◈ 成玄英은 儵忽二人/猶懷偏滯/未能和會/尙起學心/妄嫌渾沌之無心/而謂穿鑿之有益也, '{...}'라고 하였다. 穿鑿은 '{...}'는 의미이지만, '{...}'는 뜻도 있는데, 아마 成玄英이 起學心이라고 한 것은 이 점을 가지고 유희한 게 아닌가 하다. ◈◈ 孃破案 : 七竅는 '{...}'을 뜻한다. 七竅는 구멍들이다. 상기하였듯 눈 2개, 코 2개, 귀 2개, 입 1개, 그래서 일곱 구멍이 된다. 눈, 코, 귀, 입은 우리가 {...}이다. {...}을 알아야 한다. 萬物을 {...}할 줄 모르면, 애초에 {...}도 존재할 수가 없다. 「齊物論」 이론 부분에 有以爲未始有物者/至矣盡矣/不可以加矣//其次以爲有物矣/而未始有封也//其次以爲有封焉/而未始有是非也//是非之彰也/道之所以虧也, '{...}'라는 말이 있었다. 이처럼, 渾沌에게 {...}는 뜻이다. 그렇게 보아야 가장 타당하다. 安炳周와 田好根은 陸樹芝, 池田知久가 7개의 구멍을 七情, 즉 사람의 일곱 가지 감정을 가리킨다고 했다는 설을 소개해 두었고, 자신들도 이렇게 해석했다. 그러나 상기하였듯, 莊子가 {...}을 표현한 구절은 「齊物論」에 있다. 「齊物論」에는 喜怒哀樂慮嘆變慹姚佚啟態/樂出虛/蒸成菌/日夜相代乎前/而莫知其所萌, '{...}'라는 말이 있다. 莊子는 총 12개를 들었는데, 그러면 {...}이 주류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 日鑿一竅/七日而渾沌死, ◈ 日은 부사어로, '{...}'다. ◈ 鑿은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一은 관형어로, '{...}'다. ◈ 竅는 체언으로, '{...}'이다. ◈ 七日은 아마 '{...}'라고 용언처럼 해석해야 할 듯하다. ◈ 而는 '{...}'과 같다. 卽과 같다. 而는 則과 통용되는데, 則은 다시 卽과 통용된다. 而가 則과 통용되었다는 점은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禮記》 「樂記」에 喜則天下和之/怒則暴亂者畏之,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荀子》 「樂論」에는 喜而天下和之/怒而曓亂畏之라고 되어 있다. 《孟子》 「公孫丑 上」에 可以仕則仕/可以止則止/可以久則久/可以速則速, '{...}'라는 말이 있는데, 《孟子》 「萬章 下」에는 이 말이 可以速而速/可以久而久/可以處而處/可以仕而仕라고 되어 있다. 而와 則이 같은 의미로 통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례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而」에 소개되어 있다. ◈ 死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郭象은 爲者敗之,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運四肢以滯境/鑿七竅以染塵/乖渾沌之至淳/順有無之取舍//是以不終天年/中塗夭折//勗哉學者/幸勉之焉//故郭注云爲者敗之也, '{...}'라고 하였다. ◈◈ 陸德明은 崔云/言不順自然/強開耳目也, '{...}'라고 했다. ◈◈ 王先謙은 此段喩意,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渾沌은 {...}이 존재하지 않는다. 莊子는 「齊物論」에서 {...}를 道樞라고 했다. 樞는 '{...}'다. 지도리는 {...}이라고 해야 가장 타당하다. [본문으로]
'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 > 원문 번역(하단 주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6 - 지인은 만물의 본질을 비춰 주는 사람이다 (0) | 2021.09.10 |
---|---|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5 - 호자가 계함을 내쫓고 열자를 깨우치다 (0) | 2021.09.10 |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4 - 양자거와 노담이 명왕에 대해 이야기하다 (0) | 2021.09.10 |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3 - 천근이 무명인에게 천하를 다스릴 방법을 묻다 (0) | 2021.09.10 |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2 - 접여가 견오와 중시를 힐난하다 (0) | 2021.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