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내편 - 7 - 응제왕 - 3 - 천근이 무명인에게 천하를 다스릴 방법을 묻다

2021. 9. 9. 15:14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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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본문 중 (음영)은 내용에 대해 제가 달아 놓은 주석입니다. 음영 처리가 안 돼 있는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음영)은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 또는 내용을 파고 들고 싶을 때 읽으면 좋고, 음영 없는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석)이나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30일 11시 6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16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 때문에 눈이 아프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60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7 - 응제왕 - 3 - 천근이 무명인에게 천하를 다스릴 방법을 묻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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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7-3

 

天根遊於殷陽,至蓼水之上,適遭無名人而問焉,

 

曰:「請問爲天下。」

 

無名人曰:「去!汝鄙人也!何問之不豫也?予方將與造物者爲人,厭則又乘夫莽眇之鳥,以出六極之外,而遊無何有之鄉,以處壙埌之野。汝又何帠以治天下感予之心爲?」

 

又復問。

 

無名人曰:「汝遊心於淡,合氣於漠,順物自然而無容私,焉而天下治矣。」

 

천근이 은양에서 놀다가 요수 물가까지 갔는데, 마침 무명인을 만나, 이에 질문하였다. [천근이] 말했다.(天根遊於殷陽/至蓼水之上/適遭無名人而問焉/曰, ◈ 天根은 본래 별의 {...} 듯하다. 《國語》 「周語」에 夫辰角見而雨畢/天根見而水涸/本見而草木節解/駟見而隕霜/火見而清風戒寒, {...} 말이 있다. 여기서 辰, 天根, 本, 駟, 火는 모두 별의 이름이다. 韋昭는 天根/亢氐之閒//涸/竭也//謂寒露雨畢之後五日/天根朝見/水潦盡竭也//月令/仲秋/水始涸///天根見/乃盡竭也, {...} 하였다. 《史記》 「天官書」와 《漢書》 「天文志」에는 모두 氐爲天根/主疫, {...} 말이 있다. 《爾雅》 「釋天」에는 天根/氐也, {...} 말이 있다. 成玄英은 天根無名/並爲姓字/寓言問答也, '天根과 {...} 姓이다'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崔云/人姓名也, '崔譔은 "사람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했다. ◈ 遊는 용언으로, {...} 말이다. ◈ 於는 '~에', '~로'다. 殷陽을 받는다. ◈ 殷陽은 지명이다. 산의 남쪽, 강의 북쪽을 陽이라고 한다. {...} 《春秋穀梁傳》 「僖公」 28년에 水北爲陽/山南爲陽, {...} 있는데, 范宁는 日之所昭曰陽, {...} 하였다. 반대로, 陰에 대해서는 《說文解字》 「𨸏部」에 陰/闇也//水之南/山之北也, {...} 말이 있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殷山之陽, {...} 했다. 陸德明은 李云/殷/山名//陽/山之陽///崔云/殷陽/地名///司馬云/殷/眾也/言向南遊也//或作殷湯, {...} 했다. ◈ 至는 용언으로, {...} 받는다. ◈ 蓼水는 강 이름이다. 《列仙傳》 「務光」에 遂負石自沉於蓼水/已而自匿, {...}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呂氏春秋》 「離俗覽 離俗」에는 乃負石而沈於募水, {...} 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蓼水와 募水는 같은 곳일 것이다. 한편 《水經注》 「河水」에는 蓼水出襄山蓼谷/西南注于河, {...} 말이 있고, 또 今診蓼水/川流所趣/與共水相扶, {...} 말도 있다. 이 말이 맞다면 蓼水는 黃河 이북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在趙國界內, {...} 하였는데, 趙나라가 河北에 있었으니, 成玄英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陸德明은 音了//李云/水名也, {...} 했다. ◈ 蓼水之上의 之는 관형격 조사다. ◈ 上은 체언으로, '주변', '가'를 뜻한다. 上은 본래 '위'다. 그러나, 강 위를 걸어 갔을 리는 없으므로, 여기서는 {...} 말이 있다. ◈ 適은 부사어로, '때마침', '마침'이라는 말일 것이다. 《春秋左氏傳》 「昭公」 17년에 我高祖少皞摯之立也/鳳鳥適至, {...} 말이 있다. 適은 {...} 하였다. ◈ 無名人은 사람 이름이다. 無는 '없다'는 말이므로, 無名人은 '名이 없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名을 '이름'이라고 하면, 말장난밖에 되지 않는다. 名은 {...} 생각하고 있다. ◈ 而는 '이에', '그래서'처럼 해석된다. 乃와 같다. {...} 「而」에 수록되어 있다. ◈ 問은 용언으로, '묻다', '질문하다'라는 말이다.)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고자 한다."

 

무명인이 말했다.

 

"꺼져라. 너는 비루한 {...} 아무것도 없는 교외를 거닐고, 이렇게 하면서 허허벌판에 머무르려 한다. 그런데 너는 {...} 흔들어 놓느냐."

 

[하지만 천근은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다시 물었다. 무명인이 말했다.

 

"[알겠다. 이야기해 주겠다.] 너는 마음을 {...} 감정이 [만물이 원래 그러한 바에] 끼어들지 {...} 천하는 다스려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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