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내편 - 6 - 대종사 - 7 - 의이자가 허유에게 도를 묻다

2021. 8. 29. 13:30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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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본문 중 (음영)은 내용에 대해 제가 달아 놓은 주석입니다. 음영 처리가 안 돼 있는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음영)은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 또는 내용을 파고 들고 싶을 때 읽으면 좋고, 음영 없는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석)이나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12일 9시 53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8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 때문에 눈이 아프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55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7 - 의이자가 허유에게 도를 묻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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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6-7

 

意而子見許由,

 

許由曰:「堯何以資汝?」

 

意而子曰:「堯謂我:『汝必躬服仁義而明言是非。』」

 

許由曰:「而奚來爲軹?夫堯既已黥汝以仁義,而劓汝以是非矣,汝將何以遊夫遙蕩恣睢轉徙之塗乎?」

 

意而子曰:「雖然,吾願遊於其藩。」

 

許由曰:「不然。夫盲者無以與乎眉目顏色之好,瞽者無以與乎青黃黼黻之觀。」

 

意而子曰:「夫無莊之失其美,據梁之失其力,黃帝之亡其知,皆在鑪捶之間耳。庸詎知夫造物者之不息我黥而補我劓,使我乘成以隨先生邪?」

 

許由曰:「噫!未可知也。我爲汝言其大略,吾師乎!吾師乎!𩐈萬物而不爲義,澤及萬世而不爲仁,長於上古而不爲老,覆載天地刻彫衆形而不爲巧。此所遊已。」

 

의이자가 허유를 만났다. 허유가 말했다.(意而子見許由//許由曰, ◈ 意而子는 사람 이름이다. 아마 莊子가 만들어낸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름의 {...} 仁義와 是非 때문에 道가 변질되는 과정의 {...} 있다. 成玄英은 意而/古之賢人, '意而는 고대의 賢人이다'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李云/賢士也, '李頤는 "현명한 선비다"라고 하였다'라고 했다. ◈ 見은 용언으로, {...} 읽는다. ◈ 許由는 堯가 {...} 「逍遙遊」 등 여러 편에서 등장하였었다.)

 

"요가 너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더냐.(堯何以資汝, ◈ 堯는 고대의 聖王이다. ◈ 何는 의문사로, '무엇'이다. ◈ 以는 '~를'이다. 何를 받는다. ◈ 資는 용언으로, {...} 것이다. 《戰國策》 「秦策」에 王資臣萬金而遊, {...} 있는데, 高誘는 資를 給, {...} 하였다. 陸德明도 資/給也, '資는 주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 汝는 2인칭 대명사로, 意而子를 이른다. ◈◈ 成玄英은 意而先謁帝堯/後見仲武//問云/帝堯大聖/道德甚高/汝既謁見/有何敬授資濟之術/幸請陳說耳, '意而는 먼저 {...} 물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仲武는 許由의 字다. ◈◈ 孃破案 : 意而子는 {...} 묻고 있다.)"

 

의이자가 말했다.

 

"요는 내게 '너는 반드시 인의에 몸소 {...} 따져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허유가 말했다.

 

"[그러면] 너는 [내게] 왜 온 {...} 요탕하고, 자휴하며, 전사한 [도의] 경지를 {...} 하겠느냐."

 

의이자가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도의 경계에서라도 거닐고 싶다."

 

허유가 말했다.

 

"안 된다. 저 맹자는 [여자의] 생김새와 {...} 멋져도 [보고] 즐거워할 수가 없는 법이[다. 이처럼 너도 인의와 시비로 재단당했으니 도와 함께할 수는 없]다."

 

의이자가 말했다.

 

"저 무장이 {...} 일, 거량이 {...} 일, 황제가 {...} 모두 [조물이] 화로와 망치[를 어떻게 써서 만물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에 달린 일이었을 뿐이다. [그러니] 저 조물이 내게 {...} 주고, 나를 [새로운 몸에] 오르게 하고는 [날 더러] 선생을 {...} 어찌 알겠느냐."

 

허유가 말했다.

 

"아아, [내]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 의로운 체하지 않고, 만세에 {...} 오래 되었으면서도 오래 되었다고 유세 부리지 않는다. [도는] 천지를 {...} 않는다. 이것이 [바로 도가] 거니는 경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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