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특수 용례 사전 - 23 - 義 - 논의하다, 따지다, 토론하다

2026. 2. 23. 12:39한자 특수 용례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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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특수 용례 사전》은 저와 유자(柳子)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된 사례를 정리한 글입니다. 예를 들어, 若은 '같다'는 말이고, 이 것이 주요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따르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고, '너'처럼 2인칭 대명사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이 주요하지 않은 의미입니다.

* 첫 부분에는 글자의 의미에 대해 대체적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그 뒤에는 문헌들에서 글자가 그렇게 사용된 용례를 수록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저와 유자가 직접 그 글자를 사용해서 쓴 예문을 기재해 두었습니다.

*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을 공부하는 분들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많이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용례를 찾을 때는 다음 한자 사전, 《강희자전》을 주로 이용하였고, 필요할 경우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과 그 주석들을 직접 뒤졌습니다.

* 웹 데이터베이스로는 중국철학서전자화계획(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https://ctext.org/zh)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 풀이

 

義가 議의 가차자로 사용될 때가 있다. 이 때 義는 ‘논의하다’, ‘따지다’, ‘토론하다’, ‘분석하다’ 같은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 글에 수록된 용례들은 《荀子》 「不苟」의 正義直指에 대한 王引之의 주석에서 대부분 재인용하였다.

 

 

 

● 용례

 

ㄱ. 《戰國策》 「趙策」에 臣愚不達於王之議, ‘내가 어리석어 王의 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라는 말이 있는데, 《史記》 「趙世家」에는 議가 義로 되어 있다. 議와 義가 통용되었다는 증거다.

 

ㄴ. 《韓非子》 「揚權」에 上不與義之, ‘윗사람은 함께 義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王先愼은 義/讀爲議, ‘義는 議로 읽는다’라고 하였다. 議와 義가 통용되었다는 증거다.

 

ㄷ. 《戰國策》 「東周策」에 秦王不聽群臣父兄之義, ‘秦王은 신하들과 父兄들의 義를 듣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는데, 《鮑彪本》에는 義가 議로 되어 있다. 議와 義가 통용되었다는 증거다.

 

ㄹ. 《淮南子》 「泰族訓」에 刺幾辯義, ‘幾를 풍자하고 義를 따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義는 ‘논의하다’, ‘따지다’는 뜻이다. 議와 같다.

 

ㅁ. 《荀子》 「不苟」에 正義直指/舉人之過, ‘직설적으로 義指하여 남의 잘못을 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王引之는 義/讀爲議, ‘義는 議로 읽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議와 義가 통용되었다는 증거다.

 

 

 

● 예문

 

ㄱ. 유자는 《孟子》를 읽고는, 의를 가지고 사리를 따져 댔는데, 이자는 이를 싫어하였다.

柳子旣讀孟子, 義義事理, 李子不祥之.

 

ㄴ. 사료 배급량이 줄자, 양파는 95개조를 들어 이자의 폭정을 따졌다.

飼料之殺, 孃破焉九十五介條以義李子之曓也.

 

ㄷ. 멍멍이는 의를 앞세워 강아지에게 투정을 부렸으나, 그럴 때마다 강아지는 도를 밝혀 멍멍이를 깨우쳐 주었다.

亡亡義以義于强亞地, 方此, 强亞地道以道亡亡也.

 

ㄹ. 초코가 양파에게 물었다. “의(義)가 의(議)의 가차자라면, 의정부(議政府)를 의정부(義政府)라고 해도 괜찮은 것 아닌가.”

蜀虎問于孃破, 曰, 若假議爲義, 則以議政府爲義政府, 可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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