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17. 21:49ㆍ한자 특수 용례 사전
* 《한자 특수 용례 사전》은 저와 유자(柳子)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된 사례를 정리한 글입니다. 예를 들어, 若은 '같다'는 말이고, 이 것이 주요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따르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고, '너'처럼 2인칭 대명사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이 주요하지 않은 의미입니다.
* 첫 부분에는 글자의 의미에 대해 대체적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그 뒤에는 문헌들에서 글자가 그렇게 사용된 용례를 수록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저와 유자가 직접 그 글자를 사용해서 쓴 예문을 기재해 두었습니다.
*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을 공부하는 분들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많이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용례를 찾을 때는 다음 한자 사전, 《강희자전》을 주로 이용하였고, 필요할 경우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과 그 주석들을 직접 뒤졌습니다.
* 웹 데이터베이스로는 중국철학서전자화계획(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https://ctext.org/zh)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 풀이
招는 ‘들다’, ‘들어 올리다’는 뜻이다. 이 때는 ‘초’가 아니라 ‘교’라고 읽는다. 翹의 가차자 같은데, 확실히 그렇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招는 본래 ‘부르다’는 말이다.
● 용례
ㄱ. 《淮南子》 「主術訓」에 操其觚/招其末, ‘그 觚를 잡고, 그 끝부분을 招하면’이라는 말이 있는데, 高誘는 觚/劒拊//招/㪯也, ‘觚는 검의 손잡이고, 招는 㪯라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㪯는 舉의 속자로, 곧 ‘들어 올리다’는 뜻이다.
ㄴ. 《國語》 「周語」에는 而好盡言/以招人過, ‘모조리 말하기를 좋아해서, 남의 잘못을 招하였다’라는 말이 있는데, 韋昭는 招/舉也, ‘招는 들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ㄷ. 《漢書》 「禮樂志」에는 諸族樂人兼雲招給祠南郊用六十七人, ‘諸族의 樂人에게, 雲招를 겸하게 하고, 南郊에 제사를 지내는 데 67명을 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雲招에 대해 顏師古는 招讀與翹同, ‘招는 翹와 같이 읽는다’라고 하였다. 翹 역시 ‘들다’, ‘들어 올리다’, ‘치켜 세우다’라는 뜻이다. 翹의 발음이 바로 ‘교’다.
ㄹ. 《荀子》 「勸學」에는 登高而招/臂非加長也/而見者遠, ‘높은 데에 올라서 팔을 招하면, 팔이 더 길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이는 것은 멀리 있는 듯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招 역시 ‘들어 올리다’는 말이다.
● 예문
ㄱ. 양파가 말했다. “소변을 볼 때, 수컷은 뒷다리를 들고, 암컷은 조신하게 앉는다.”
孃破曰, 溺則雄招後脚, 雌愼然坐而已.
ㄴ. 초코가 말했다. “주인에게 쓰다듬어 달라고 하고 싶을 때는, 앞다리를 들어서 주인의 손을 긁는다.”
蜀虎曰, 求主人之按卹, 招臂而爪手也.
ㄷ. 이자가 사료통을 들면, 양파의 족속들이 미친개처럼 몰려 왔다.
李子招𠤰, 則孃破之儕集如狂犬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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