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특수 용례 사전 - 15 - 襲 - 겹치다, 포개다, 같은 곳에 있다

2026. 2. 17. 16:38한자 특수 용례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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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특수 용례 사전》은 저와 유자(柳子)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된 사례를 정리한 글입니다. 예를 들어, 若은 '같다'는 말이고, 이 것이 주요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따르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고, '너'처럼 2인칭 대명사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이 주요하지 않은 의미입니다.

* 첫 부분에는 글자의 의미에 대해 대체적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그 뒤에는 문헌들에서 글자가 그렇게 사용된 용례를 수록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저와 유자가 직접 그 글자를 사용해서 쓴 예문을 기재해 두었습니다.

*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을 공부하는 분들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많이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용례를 찾을 때는 다음 한자 사전, 《강희자전》을 주로 이용하였고, 필요할 경우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과 그 주석들을 직접 뒤졌습니다.

* 웹 데이터베이스로는 중국철학서전자화계획(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https://ctext.org/zh)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 풀이

 

襲은 ‘겹치다’, ‘중첩하다’, ‘포개지다’, ‘합쳐지다’는 말이다. 물건이나 관념을 ‘중첩하다’, 혹은 ‘중첩되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이를 확장하여 ‘같은 위치에 있다’처럼 사용되기도 한 듯하다.

 

 

 

● 용례

 

ㄱ. 《淮南子》 「氾論訓」에 此聖人所以重仁襲恩, ‘이처럼 聖人은 仁恩을 重襲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高誘는 襲/亦重累, ‘襲 역시 중첩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ㄴ. 《漢書》 「外戚傳 下」에 災變相襲, ‘재앙과 변고가 함께 襲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顏師古는 襲/重累也, ‘襲은 중첩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ㄷ. 《荀子》 「不苟」에 齊秦襲, ‘齊나라와 秦나라는 襲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楊倞은 襲/合也, ‘襲은 합쳐져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곧 ‘같은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ㄹ. 《春秋左氏傳》 「哀公」 10년에 卜不襲吉/行也, ‘점은 襲 吉하지 않으니, 출정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杜預는 襲/重也, ‘襲은 거듭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ㅁ. 《爾雅》 「釋山」에 山三襲/陟, ‘산이 세 번 襲하는 것을 陟이라고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郭璞은 襲/亦重, ‘襲 역시 겹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 예문

 

ㄱ. 강아지와 멍멍이가 깽판을 치자, 이자는 이 놈들을 던져서 포개 버렸다.

强亞地與亡亡斃亂, 李子襲之以投.

 

ㄴ. 초코는 대구와 전주의 위치가 같다고 하고는, 고양이들과 밤새 논쟁을 벌였다.

蜀虎說大邱全州襲, 終夜與諸貓論之.

 

ㄷ. 멍멍이는 여러 번 생각해 보았으나. 여전히 야옹이가 미웠다.

亡亡襲察, 猶怨野雍.

 

ㄹ. 양파는 인덕을 쌓았지만, 이자에게 고기 한 점 얻어 먹지 못했다.

孃破累仁襲德, 而不得秋毫之肉于李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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