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특수 용례 사전 - 14 - 負 - 안다, 품다

2026. 2. 12. 22:33한자 특수 용례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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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특수 용례 사전》은 저와 유자(柳子)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된 사례를 정리한 글입니다. 예를 들어, 若은 '같다'는 말이고, 이 것이 주요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따르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고, '너'처럼 2인칭 대명사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이 주요하지 않은 의미입니다.

* 첫 부분에는 글자의 의미에 대해 대체적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그 뒤에는 문헌들에서 글자가 그렇게 사용된 용례를 수록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저와 유자가 직접 그 글자를 사용해서 쓴 예문을 기재해 두었습니다.

*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을 공부하는 분들은 한자가 주요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많이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용례를 찾을 때는 다음 한자 사전, 《강희자전》을 주로 이용하였고, 필요할 경우 선진 시대나 양한 시대 문헌들과 그 주석들을 직접 뒤졌습니다.

* 웹 데이터베이스로는 중국철학서전자화계획(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https://ctext.org/zh)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 풀이

 

負는 본래 등에 ‘지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반대로, ‘품다’, ‘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주로 負石, ‘돌을 안다’처럼 사용되었다. 한자 중에는 한 글자 안에 상반된 의미가 내포된 경우가 간혹 있다.

 

 

 

● 용례

 

ㄱ. 《荀子》 「不苟」에 懷負石而赴河, ‘돌을 負하고 黃河에 들어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王念孫은 負/抱也/謂抱石於懷中而赴河也, ‘負는 안다는 뜻이다. 이는 품 속에 돌을 안고 黃河에 뛰어 들었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ㄴ. 《禮記》 「内則」에는 三日始負子, ‘사흘째가 되면 비로소 자식을 負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鄭玄은 負之/謂抱之而使鄉前也, ‘아이를 負한다는 말은, 아이를 안아서 앞을 향하게 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ㄷ. 《淮南子》 「說林訓」에는 負子而登牆, ‘자식을 負하고 담장에 오르는 짓’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高誘는 負/抱也, ‘負는 안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ㄹ. 《史記》 「魯仲連鄒陽列傳」에 徐衍負石入海, ‘徐衍이 돌을 負하고 바다에 들어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負 역시 ‘안다’, ‘품다’는 뜻이다.

 

ㅁ. 《呂氏春秋》 「離俗覽 離俗」에 乃負石而沈於募水, ‘그리고는 돌을 負하고 募水에 빠져 버렸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負 역시 ‘안다’, ‘품다’는 뜻이다.

 

 

 

● 예문

 

ㄱ. 야옹이가 양파를 괴롭히자, 이자는 양파를 안아서 구해 주었다.

野雍苦孃破, 李子負以救之.

 

ㄴ. 강아지는 언제나 멍멍이를 안고 있지만, 멍멍이는 늘 차가운 체한다.

强亞地恒負亡亡, 而亡亡常爲冷然也.

 

ㄷ. 초코는 온세상을 알고 싶었기에, 과자를 품고 떠났다. 그러나 한 각(刻)도 되기 전에, 정문에서 붙잡히고 말았다.

蜀虎欲識一世, 負菓懷餜而去, 不至一刻, 捕于正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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