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 1 - 입교 5장

2022. 3. 26. 18:45개인 공부(추후 재배치 예정)/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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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 5장>

 

孟子曰 "人之有道也 飽食暖衣逸居 而 無敎 則 近於禽獸. 聖人有憂之 使契 爲司徒 敎以人倫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맹자(孟子)가 말했다.

 

"사람에게는 [사람의] 도리가 있다.(有道) 배 부르게 먹고(飽食), 따뜻하게 입으며(暖衣, 暖은 '따뜻하다'), 한가롭게 살면서도(逸居), 배우지 않으면(無敎) 금수에 가깝게 된다.(近於禽獸) 성인(聖人, 여기서는 舜을 이른다.)께서 이 점을 근심하셨기에(有憂之, 之는 近於禽獸를 가리킨다.) 설을(契, 契은 舜의 신하의 이름이다. '설'이라고 읽는다.) 사도에 오르게(爲司徒, 《주례》 「地官司徒」에 乃立地官司徒/使帥其屬而掌邦教/以佐王安擾邦國, '이에 地官 司徒를 만들어서 관속들을 이끌고 나라의 교화를 책임지게 하였으니, 이로써 王이 邦國을 안정시키는 것을 돕게 하였다'라는 말이 있다.) 하여(使) [사람들을] 인륜을 가지고 교화하였으니(敎以人倫), 부자는 [서로] 아끼게 되었고(父子有親), 군주와 신하는 [서로] 의를 지키게 되었으며(君臣有義), 부부 사이에는 분별이 있게 되었고(夫婦有別),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질서가 있게 되었으며(長幼有序), 친구들 사이에는 신의가 있게 되었다.(朋友有信)"(이 글은 《맹자》 「등문공 상」에 나오는데, 내용의 원래 출전은 《서》의 「虞書 舜典」이다. 장이 나뉘어 있긴 하지만, 이 장과 6장은 이어진다. 이 장에서는 五倫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다음 장에서는 倫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학증주>

 

孟子 名軻 字子輿, 聖人 謂堯也. 契 臣名也. 司徒 官名.

 

맹자(孟子)는 이름이 가(名軻)고, 자는 자여다.(字子輿) 성인(聖人)은 요(堯, 契에 대한 이야기는 「舜典」에 나오지, 「堯典」에 나오지 않는다. 또한, 契을 司徒로 임명한 시기는 「舜典」에서 堯가 죽었다는 기사 보다 뒷쪽에 나온다. 그러므로 聖人은 堯가 아니라 舜이 되어야 한다.)를 이른다. 설(契)은 [순의] 신하의 이름(臣名)이다. 사도(司徒)는 관직 이름(官名)이다.

 

 

<소학집해>

 

朱子曰 "人之有道 言其皆有秉彛之性也. 倫 序也. 然 無敎 則 亦 放逸怠惰 而 失之. 故 聖人設官 而 敎以人倫 亦 因其固有者 而 導之耳."

 

주자(朱子, 朱熹를 이른다.)가 말했다.

 

"사람에게 도리가 있다(人之有道)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타고 나는 성이 있다(其皆有秉彛之性, 其는 人, 秉彛는 '타고난 천성')는 뜻이다.(言) 윤(倫)은 질서(序)다. 그러나(然,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性이 있기는 하나') 배우지 못하면(無敎) 또한 방일하고(放逸, 放은 '방종하다', 逸은 '편하다', 즉 放逸은 '방종해서 편한 대로 군다'는 뜻이다.) 태타하게(怠惰, 두 글자 모두 '게으르다', '태만하다'는 뜻이다.) 되고 말아, 타고 난 성을 잃게 된다.(失之, 之는 秉彛之性) 그래서(故) 성인(聖人, 舜)이 관직을 만들어서(設官) 인륜을 가지고 [사람들을] 교화하게 하고(人倫), 또 사람들의 본성에 따라(因其固有者, '사람들이 원래 갖고 있는 것에 기인하여', 其는 人, 固有者는 '원래 갖고 있는 것'이므로 여기서는 秉彛之性을 뜻한다.) 사람들을 이끌어 주었을(導之, 之는 人)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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