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 및 《논어》 번역 경과 안내

2024. 2. 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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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자》 번역에 다시 착수한 지 어느덧 두 달하고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저는 두 번째 편인 「수신」을 번역하다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잠시 《논어》를 보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의 '개인 공부'란을 보시면, 《논어》 등도 소량 번역되어 올라와 있습니다.

 

예전에 《논어》를 번역할 때는 성의를 들이지 않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형병의 《논어주소》, 주희의 《논어집주》를 기본으로 하여, 한유의 《논어필해》, 유보남의 《논어정의》, 유월의 《군경평의》 등의 서적들을 참고해서 제대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게는 《순자》가 우선입니다. 《논어》는 상기하였듯, 잠시 빠진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손을 댄 김에, 《논어》 「학이」까지는 상기하였듯 번역을 완료하고, 그 이후에 다시 《순자》를 이어 번역할까 합니다. 번역한 《논어》는 물론 《순자》처럼 블로그에 올릴 것입니다.

 

 

 

2.

 

저는 《순자》를 번역하고, 번역한 모든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 관리의 용이성 문제로, 수정할 사항이 발견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원본 파일만 수정하고, 블로그에 올라 간 글들은 따로 수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혹시 글이 이상하거나, 틀렸다고 생각되시면, 의견 남겨 주십시오. 함께 의견을 나누시면, 제게도 좋고, 의견을 주시는 선생님들께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3.

 

이 이야기는 《장자》에 대한 말이라, 《논어》나 《순자》와는 별개이지만, 그래도 이왕 공지하는 김에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장자 내편》 번역을 마치고, 《장자내편양주》라는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출판된 원고이므로, 블로그에 전문을 다 공개하지 않고, 중간중간을 {...} 같은 괄호로 비워서 올려 두었습니다. 번역문과 주석 모두 그렇게 처리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을 다 공개하지 않더라도, 공개해 둘 글에 대한 방침을 바꾸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문적으로 천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번역문 그 자체 보다 주석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반면, 《장자》를 본문만 가볍게 읽고 싶은 분들에게는 번역문이 주석 보다 훨씬 중요하겠지요.

 

《장자내편양주》는 《장자 내편》에 대한 제 연구를 수록한 책이고, 따라서 그 진가는 주석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을 구입해 주실 분들도, 아마 주석을 주로 읽고 싶어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번역문도 물론 가치가 있지만, 번역문은 주석에서 따라 나오는 것이지요. 번역문을 모두 공개해 두면, 이 번역문을 보고 다시 주석에 대해 궁금해질 분들도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번역문을 모두 공개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될 때, 번역문은 모두 공개하고, 주석 부분은 지금처럼 부분부분을 비우려 합니다. 제가 언제 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이 잡히면 되는 대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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