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 잡편 - 5 - 여정모서(與鄭某書)
2025. 5. 16. 10:36ㆍ이자 이야기/잡편(雜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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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序 - 친구에게 주는 글이다.
與鄭某書
정 아무개에게 주는 글
鄭某察之. 女奚不敬顧焉?
정 아무개는 보아라. 너는 왜 신중하게 알아 보지 않느냐.
今者, 昊天暗暗, 玄鳥低翔, 其陰鬱之氣以天地蓋故也.
오늘, 하늘은 어두웠고, 제비는 낮게 날았으니, 이는 음울한 기운으로 천지가 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然, 以與女之情爲要重, 不關出務矣.
그러나, 나는 너와의 우정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상관하지 않고 일하러 나왔다.
雖雨之降, 收征之署, 可焉.
비는 내렸지만, 세무서는 괜찮았다.
而其序也, 在乎幽極之許, 匪殘見出, 地世如狄, 其脩千里, 庸渠易之?
그러나 그 학교는, 아주 벽지에 있어서, 비적들이 출몰하고, 지세는 오랑캐의 땅과 같으며, 거리는 천 리나 떨어져 있으니, 어찌 일이 쉬웠다고 하겠느냐.
又, 不知其休日而告, 不禮奚僭哉.
또, 휴일을 알면서도 알려 주지 않았으니, 예의를 지키지 않는 꼴이 얼마나 참람되던가.
之彼者也, 爲虛如𠄔, 欲道痛焉.
저 곳으로 간 일이 환영처럼 헛걸음이 되고 말았으니, 길에서 통곡하고 싶었도다.
是故, 深深察察, 不卑予行廖廖然也.
이런 까닭에, 깊이 살펴서, 내가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하여라.
乙巳, 孟夏, 哉生魄, 李子 書.
을사년 맹하 재생백, 이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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