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7. 08:29ㆍ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본문 중 (음영)은 내용에 대해 제가 달아 놓은 주석입니다. 음영 처리가 안 돼 있는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음영)은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 또는 내용을 파고 들고 싶을 때 읽으면 좋고, 음영 없는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석)이나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이 글을 작성할 때는 王先謙의 《莊子集解》, 郭慶藩의 《莊子集釋》를 참고하였습니다. 두 책은 모두 淸나라 말기에 《장자》에 대한 주석들을 취합하고, 편저자인 王先謙과 郭慶藩 자신들의 의견을 덧붙여 둔 글입니다. 본래 《장자》의 주석으로는 郭象의 《注》, 成玄英의 《疏》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郭象의 말은 간혹 핵심을 찌르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현학적이라서 사람들이 칭송한 만큼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成玄英은 대체로 논지가 郭象과 비슷하지만, 문장이 상세하여 도움이 꽤 되었습니다. 다만 도교 도사의 입장에서 해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점에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莊子集釋》에서는 이 두 주석과, 陸德明의 《經典釋文》에 실린 주석을 아주 충실히 인용하고, 또 간혹 兪樾, 郭嵩燾, 李楨 같은 淸代 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두었습니다. 간혹 郭慶藩 본인의 견해도 들어 있습니다. 한편 《莊子集解》에서는 郭象과 成玄英, 陸德明의 주석을 인용하되, 王先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인용하고, 또 거기 王先謙의 견해를 붙여 두었습니다. 다만 《莊子集解》에는 宣穎, 姚鼐, 王念孫, 郭嵩燾, 兪樾, 蘇輿 같은 淸代 학자들의 견해가 인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또 참고할 만합니다. 부분적 발췌이긴 하지만, 《莊子集釋》에는 宣穎이나 姚鼐, 蘇輿 같은 학자들의 견해는 아예 실려 있지 않습니다. 이 글에는 《莊子集解》와 《莊子集釋》에서 인용한 모든 인용문이 인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 선학들의 견해가 제 견해와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이 인용하여, 옛 견해는 이러하였다는 점을 소개해 드리려 하였습니다. 본문은 몰라도, 주석에 대한 번역문에는 아마 오역이 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 ◈는 주석 안에서 내용이 나뉘는 지점을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글자나 단어, 구를 설명하다가, B라는 글자, 단어, 구로 바뀌는 지점에 ◈를 넣었습니다. 구, 절 단위로 주석을 재편하면서, 주석 하나에 설명해야 할 점들이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를 넣어서 구별하였으니, 이 점을 참고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郭象, 成玄英, 王先謙 등의 주석 중, 구나 절 전체를 총괄하는 주석들은 대체로 전부 주석 가장 마지막 부분에 일괄 넣어 두었습니다.
* 《괄호》는 책이나 문집 이름을 뜻합니다. 《장자》, 《장자 내편》, 《순자》, 《한비자》, 《문선》처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판본을 표기할 때도 《괄호》를 사용하였습니다. 《向秀本》처럼 표기하였습니다. 「괄호」는 단편 산문이나 시, 편 이름을 뜻합니다. 「인간세」, 「제물론」, 「응제왕」, 「子虛賦」처럼 표기하였습니다. 지금 번역하고 있는 글이나 유명한 글은 한글로 표기하고, 다른 책이거나 유명하지 않은 글은 한자로 표기하였습니다. 유명하냐, 유명하지 않냐의 기준은 제 주관입니다. ≪괄호≫는 옛날에는 사용했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표기할 수 없는 한자를 쓸 때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信이라면 ≪亻言≫처럼 표기했습니다. 「양생주」에 ≪足丌≫이라는 예가 있었습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0년 6월 10일 4시 49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81
장자 내편 - 3 - 양생주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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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때문에 눈이 아프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31
<하단 주석> 장자 내편 - 3 - 양생주 - 3 - 우사를 외발로 만든 것은 누구인가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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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3-3
公文軒見右師而驚曰:
「是何人也?惡乎介也?天與,其人與?」
曰:「天也,非人也。天之生是使獨也,人之貌有與也。以是知其天也,非人也。」
공문헌이 우사를 보고 깜짝 놀라서 말했다.(公文軒見右師而驚曰, ◈ 公文軒은 사람 이름이다. 文軒은 '{...}'를 뜻한다. 《戰國策》 「宋衛策」에 舍其文軒, '{...}'라는 말이 있는데, 高誘는 文軒/文錯之車也, '{...}'라고 하였고, 孫詒讓 역시 宋策/高誘注云/文軒/文錯之車也, '{...}'라고 하며 高誘의 주석을 인용하기만 하고 있다. 만약 公文軒의 公을 도치해서 文軒公이라고 보면 어떨까. 公은 {...}이기도 하다. 그러면 文軒公은 '{...}'이라는 뜻이 된다. 이는 {...} 참고해 볼 만하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司馬云/姓公文氏/名軒/宋人也, '{...}'라고 했다. 成玄英도 姓公文/名軒/宋人也, '{...}'라고 하였다. ◈ 見은 용언으로, '{...}'라고 보아도 좋고, '{...}'라고 보아도 좋겠다. '{...}'라면 '{...}'이라고 읽고, '{...}'면 '{...}'이라고 읽는다. ◈ 右師는 {...}이다. 아마 {...}인 듯하다. 《國語》 「晉語」에 右師取昭叔于溫/殺之于隰城/左師迎王于鄭, '{...}'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右師와 左師는 {...}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師는 '{...}'를 뜻하기도 하므로, 이 글의 右師와 左師는 '{...}'을 뜻할 수도 있겠다. 《孟子》 「離婁 下」에 公行子有子之喪/右師往弔, '{...}'라는 말이 있는데, 趙技는 右師/齊之貴臣王驩/字子敖者, '{...}'라고 하였고, 朱熹는 右師/王驩也, '{...}'라고 하였다. 이로써 보면, 右師는 {...}이고, 王驩은 {...}임이 분명하다. 또, 《春秋左氏傳》 「文公」 7년에, 夏四月/宋成公卒//於是公子成爲右師/公孫友爲左師/樂豫爲司馬/鱗矔爲司徒/公子蕩爲司城/華御事爲司寇, '{...}'라는 말이 있으니, 이 글에서 역시 右師가 {...}으로 사용되었음이 명백하다. 게다가 이 기사에서는 左師, 司馬, 司徒 보다도 右師가 {...} 있다. 「養生主」 본문에서 右師는 介, 즉 '{...}'으로 나오는데, 아마 {...}을 것이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司馬云/宋人也///簡文云/官名, '{...}'라고 했다. 成玄英 역시 官名, '{...}'이라고 하였다. ◈ 而는 순접이다. '{...}'처럼 해석된다. ◈ 驚은 용언으로, '{...}'는 뜻이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어찌하여 올자가 되었을까.(是何人也//惡乎介也, ◈ 是는 右師를 가리킨다. ◈ 何人은 '{...}'이다. 何는 의문사로, '{...}'이고, 人은 체언으로, '{...}'이다. ◈ 惡는 의문사로, '{...}'다. '{...}'라고 읽는다. 陸德明은 音烏, '{...}'라고 하였다. ◈ 惡乎의 乎는 {...}는 것이다. ◈ 介也는 아마 兀者와 같은 말로, '{...}'을 이를 듯하다. 介는 兀이 잘못된 글자다. 관형어로, '{...}'이라는 말이다. 也는 者과 같다. '{...}'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介를 어떻게 兀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德充符」에는 王駘, 申徒嘉, 叔山無趾처럼, '{...}'이 여럿 등장한다. 그런데 莊子는 「德充符」에서 이 사람들을 介가 아니라 兀者라고 했다. 兀은 '{...}'라는 뜻이다. 「德充符」에 魯有兀者王駘,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成玄英은 刖一足曰兀, '{...}'라고 했고, 陸德明은 五忽反/又音界//李云/刖足曰兀///案篆書兀介字相似, '{...}'라고 했다. 그러나 篆書까지 따지지 않더라도, 兀과 介 자체만으로 {...}하다. 介는 본래 '{...}' 같은 말로, {...}과는 상관이 없다. 아마 본래 兀로 되어 있었는데, 베끼다가 介로 잘못되었을 것이다. 본문에 대한 陸德明의 주석을 보면, 《崔譔本》에는 兀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 증거다. 본문에 대해, 郭象은 偏刖之名, '{...}'라고 하였고, 成玄英은 刖, '{...}'라고 하였다. 또, 陸德明은 音戒/一音兀//司馬云///刖也///向郭云///偏刖也///崔本作兀/又作≪足兀≫/云///斷足也, '{...}'라고 했다. ≪足兀≫은 足과 兀이 합쳐진 글자로, 지금은 자전에 없는 듯하다. 王先謙도 一足, '{...}'라고 하였다. 그러면, 也는 어떻게 者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禮記》 「檀弓」에 古者冠縮縫/今也衡縫, '{...}'라는 말이 있고, 《論語》 「陽貨」에는 古者民有三疾/今也或是之亡也, '{...}'라는 말이 있다. 이 문장들에는 모두 古者와 今也가 대구를 이루고 있으니, 이로써 볼 때 今也는 앞의 句를 따라 今者가 되어야 함이 분명하고, 실제로 의미 자체도 그렇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예시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也」에 들어 있다. ◈◈ 成玄英은 公文見右師刖足/故驚問所由/於何犯忤而致此殘刖足者也, '{...}'라고 하였다. ◈◈ 郭嵩燾는 善養生者養以神/神全則生全/形雖介可也//樊中之雉/神固王矣/而固不得其養//則神者/淡然泊然/怡然渙然/無爲爲之/優遊自得之神也//可以外形骸/齊生死/而何有於介哉,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보통 사람은 {...} 놀란 것이다.) [너의 모습은] 하늘이 내린 것인가, 아니면 사람이 내린 것인가.(天與/其人與, ◈ 이 句는 與를 의문사인 歟로 보고, 天歟/其人歟, '{...}'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與를 '{...}'라는 용언으로 해석하고는, 天與乎/其人與乎, 右師의 모습을 '{...}'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與를 {...}이 자연스럽겠으나, 뒤에 나오는 人之貌有與也, '{...}'의 有與처럼, 이 이야기 속에서 與가 '{...}'라는 용언으로 사용된 사례가 있으므로, 이 부분의 與 역시 {...}로 속단할 수가 없다. 나는 용언으로 해석하였다. ◈ 天은 체언으로, '{...}'이다. {...}와 같다. ◈ 與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여기에서는 右師가 외발인 상태를 '{...}', 곧 右師가 외발이 '{...}'라고 보아야 하겠다. 즉, 天與는 '{...}'는 말이 된다. 陸德明은 並音餘/又皆如字, '{...}'라고 하였다. ◈ 其는 부사어로, '{...}'이라는 말이다. 抑과 같다. 《戰國策》 「韓策」에 子以秦爲將救韓乎/其不乎, '{...}'라는 말이 있고, 《史記》 「趙世家」에 秦趙與國/以彊征兵於韓/秦誠愛趙乎/其實憎齊乎, '{...}'라는 말이 있으며, 《晏子春秋》 「內篇 雜下」에 請飲而後辭乎/其辭而後飲乎, '{...}'라는 말이 있다. 이 사례들에서 其는 모두 抑처럼 '{...}'으로 해석된다. 이 사례들은 모두 金元中의 《한문 해석 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知之所無柰何/天也//犯其所知/人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爲稟自天然/少茲一足/爲犯於人事/故被虧殘//此是公文致問之辭故也, '{...}'라고 하였다. ◈◈ 陸德明은 司馬云/爲天命/爲人事也, '{...}'라고 했다. ◈◈ 孃破案 : 아마 {...}를 묻는 말 같다.)"
[그러자 우사가] 대답했다.(曰)
"하늘이로다.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다. 하늘이 나를 낳으면서, [내가] 외다리가 되게 만들었도다.(天也/非人也//天之生是使獨也, ◈ 天은 체언으로, '{...}'이다. {...}와 같다. ◈ 非는 부정어다.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天之의 之는 {...}다. ◈ 生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是를 받는다. ◈ 是는 {...}인 것 같다. ◈ 使는 '{...}'라는 뜻이다. ◈ 獨은 용언으로, 앞의 介, 「德充符」의 兀처럼 '{...}'라는 말이다. 獨에는 짝이 없는 '{...}'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 의미에서 파생하여서 사용한 모양이다. 《詩》 「小雅 祈父之什」의 「正月」에 哀此惸獨, '{...}'라는 말이 있는데, 毛亨과 朱熹는 모두 獨/單也, '{...}'라고 하였고, 孔穎達은 單獨之民, '{...}'이라고 풀이했다. 즉, 獨은 '{...}'라는 뜻이다. 발 두 {...}이라고 한 것이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司馬彪云/一足曰獨, '{...}'라고 했다. 郭象은 偏刖曰獨, '{...}'라고 했다. ◈◈ 郭象은 夫師一家之知而不能兩存其足/則是知之所無柰何//若以右師之知而必求兩全/則心神內困而形骸外弊矣/豈直偏刖而已哉,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智之明闇/形之虧全/並稟自天然/非關人事//假使犯於王憲/致此形殘/亦是天生頑愚/謀身不足/直知由人以虧其形/不知由天以暗其智/是知有與獨/無非命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此與德充符篇三兀者不同//介者天生/兀者人患, '{...}'라고 하였다. 「德充符」에는 德은 {...}라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 孃破案 : 이 말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먼저, {...}가 더 잘 맞게 된다.) 사람의 모습에는 [저마다 도가] 내려 준 바가 있다.(人之貌有與也,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之는 {...}다. ◈ 貌는 체언으로, '{...}'이다. ◈ 有與는 아마 사람들 각자에게는 {...}라는 말 같다. 有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有의 주어는 {...}다. 與는 체언으로, {...}를 뜻하는 듯하다. 누가 {...}라고 한 것이다. 郭象은 兩足共行曰有與, '{...}'라고 하였고, 成玄英은 與를 共, '{...}'라고 보았다. 成玄英은 아마 郭象과 의견을 함께 하는 듯하다. ◈◈ 郭象은 有與之貌/未有疑其非命也, '{...}'라고 하였다.) 이로써 내 모습을 이렇게 만든 것이 하늘이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다.(以是知其天也/非人也, ◈ 以是는 '{...}'다. 是는 人之貌有與를 가리킨다. ◈ 知는 용언으로, '{...}'다. ◈ 其는 {...}를 가리킨다. 其는 是처럼 사용되고 있다. ◈ 天은 체언으로, '{...}'이다. ◈ 非는 부정어다. ◈ 人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以有與者命也/故知獨者亦非我也//是以達生之情者不務生之所無以爲/達命之情者不務命之所無柰何也/全其自然而已,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凡人之貌/皆有兩足共行/稟之造物//故知我之一腳遭此形殘/亦無非命也//欲明窮通否泰/愚智虧全/定乎冥兆/非由巧拙//達斯理趣者/方可全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形殘而神全也//知天則處順, '{...}'라고 하고, 또 二喩,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이 이야기에는 세상 만사가 {...}하고 있는 중요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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