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9. 02:30ㆍ柳子 脩身記/맹자
* 이 글들은 유자(柳子)가 공부한 내용들입니다. 번역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자가 초학자(初學者)로써 열심히 수학한 결과라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번역할 때는 《맹자주소》와 《맹자집주》를 참고하였습니다. 국내 번역서로는, 홍익출판사에서 나온 박경환의 번역을 참고하였습니다.
梁惠王曰:「寡人之於國也,盡心焉耳矣。
양혜왕이 말하였다. “과인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진심으로 할 뿐이다.
河內凶,則移其民於河東,移其粟於河內。
하내에 흉년이 들면 그 백성들을 하동으로 이주시키며, 그 곡식들을 하내로 이동시킨다.
河東凶亦然。
하동에 흉년이 들면 또한 그렇게 한다.
察鄰國之政,無如寡人之用心者。
이웃 나라의 정사를 살펴보니, 과인의 마음 씀만 못하다.
鄰國之民不加少,寡人之民不加多,何也?」
(그런데도) 이웃나라의 백성이 줄어들지 않고, 과인의 백성이 늘지 않으니 어째서인가??”
孟子對曰:「王好戰,請以戰喻。
맹자가 답하였다. “왕이 전쟁을 좋아하시니, 청컨대 전쟁을 가지고 비유해 보겠습니다.
填然鼓之,兵刃既接,棄甲曳兵而走。
둥둥하고 북이 울리면 병사들이 칼날을 부딪치다가, 기갑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도망갑니다.
或百步而後止,或五十步而後止。
누군가는 백 보를 도망간 후에 멈추고, 누군가는 오십 보를 도망간 후에 멈춥니다.
以五十步笑百步,則何如?」
그런데 오십보를 도망간 사람이 백 보를 도망간 사람을 비웃는다면 어쩌시겠습니까?”
◎ 曳: 끌 예 以: 그런데
曰:「不可,直不百步耳,是亦走也。」
왕이 말하였다. “옳지 않다. 다만 백보가 아닐 뿐, 이 또한 도망간 자이다.”
曰:「王如知此,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
맹자가 말하였다. “왕이 이를 안다면, 이웃 나라보다 백성이 많아지기를 바라면 안 됩니다.
不違農時,穀不可勝食也;
농사철을 어기지 않으면, 곡식을 먹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數罟不入洿池,魚鼈不可勝食也;
촘촘한 그물을 웅덩이와 못에 넣지 못하게 하면, 고기와 자라를 먹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斧斤以時入山林,材木不可勝用也。
도끼를 때에 맞게 산림에 넣어놓으면, 재목을 쓰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 望: 바라다 於: ~보다
◎ 不可勝食也: 食하기를 勝할 수 없다. 勝: 감당하다=任 먹기를 감당할 수가 없다.
◎ 罟: 그물 고 洿: 웅덩이 오
穀與魚鼈不可勝食,材木不可勝用,
곡식과 고기와 자라를 먹는 것을 감당할 수 없고, 재목을 쓰기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면,
是使民養生喪死無憾也。
이는 백성들이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데에 유감이 없게 합니다.
養生喪死無憾,王道之始也。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내는데 유감이 없게 하는 것이 왕도의 시작입니다.”
五畝之宅,樹之以桑,五十者可以衣帛矣;
오 무의 집에 뽕나무를 심으면 오십세가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雞豚狗彘之畜,無失其時,七十者可以食肉矣;
닭과 돼지와 개 등의 가축을 기르는데 그 때를 놓치지 않으면, 칠십세가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百畝之田,勿奪其時,數口之家可以無飢矣;
백 무의 밭을 (농사짓는 데) 그 때를 빼앗지 않으면 여러 식구의 집이 굶지 않을 것이며,
謹庠序之教,申之以孝悌之義,
상서에서 교육을 삼가여 하여, 효제의 의를 거듭 가르치면,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
머리가 흰 사람이 길에서 짐을 안고 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七十者衣帛食肉,黎民不飢不寒,然而不王者,未之有也。
칠십 세가 비단옷을 입고, 고기를 먹고, 백성들이 굶거나 춥지 않게 하고도 왕이 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狗彘食人食而不知檢,塗有餓莩而不知發;
(그러나) 개와 돼지가 사람의 음식을 먹는데도 검속할 줄을 모르고, 길가에 굶어죽은 시체가 있는데도 (곡식을) 나눌 줄 모르다가 \
人死,則曰:『非我也,歲也。』
사람이 죽으면 ‘내가 죽인게 아니다. 흉년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면,
是何異於刺人而殺之,曰:『非我也,兵也。』
이것이 사람을 찔러 죽이고도 ‘내가 죽인 것이 아니다. 병기가 죽였다.’ 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王無罪歲,斯天下之民至焉。」
왕이 흉년 탓을 하지 않는다면 천하의 백성이 왕에게 도달할 것입니다.
◎ 塗: 칠할 도 莩: 굶어죽을 표 罪: 탓하다 죄
'柳子 脩身記 > 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柳子)맹자 - 1 - 양혜왕 상 - 6 -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천하를 통일할 것이다 (0) | 2025.01.29 |
---|---|
(柳子)맹자 - 1 - 양혜왕 상 - 5 - 어진 사람에게는 대적할 자가 없다 (0) | 2025.01.29 |
(柳子)맹자 - 1 - 양혜왕 상 - 4 - 왕은 백성의 부모다 (0) | 2025.01.29 |
(柳子)맹자 - 1 - 양혜왕 상 - 2 - 위정자는 백성과 고락을 함께 누린다 (0) | 2025.01.29 |
(柳子)맹자 - 1 - 양혜왕 상 - 1 - 왕은 왜 이익을 입에 올리느냐 (0) | 2025.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