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 양자법언 - 1 - 사시복록설(四時福祿說)

2024. 6. 6. 16:01이자 이야기/양자법언(孃子法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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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序
 
여자친구와 까페에 왔는데, 에어컨 앞 자리가 춥다고 해서 양파의 이름을 빌려서 글을 하나 써 보았다.
 
 
孃子曰
양자가 말했다.
 
本冬至寒, 夏極暑也.
본래 겨울은 아주 춥고, 여름은 아주 덥다.
 
而大寒則難, 孔暑而苦, 則寒而願煖, 暑則求冷.
그런데 너무 추우면 괴롭고, 너무 더워도 힘드니, 추우면 따뜻하기를 바라게 되고, 더우면 시원하기를 바라게 된다.
 
如夏焉寒, 冬焉暑也, 故綦福矣.
만약 여름인데 춥고, 겨울인데 덥다면, 이러한 까닭에 지극한 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夫, 犬貓當事其人而得享此, 祿莫大乎是也.
모름지기 개와 고양이들은, 마땅히 탁월한 주인을 섬겨야지만 이러한 복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복록으로 이 보다 큰 것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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