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주석> 장자 내편 - 4 - 인간세 - 3 - 안합이 거백옥에게 처세술을 묻다

2021. 9. 10. 11:17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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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이 글을 작성할 때는 王先謙의 《莊子集解》, 郭慶藩의 《莊子集釋》를 참고하였습니다. 두 책은 모두 淸나라 말기에 《장자》에 대한 주석들을 취합하고, 편저자인 王先謙과 郭慶藩 자신들의 의견을 덧붙여 둔 글입니다. 본래 《장자》의 주석으로는 郭象의 《注》, 成玄英의 《疏》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郭象의 말은 간혹 핵심을 찌르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현학적이라서 사람들이 칭송한 만큼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成玄英은 대체로 논지가 郭象과 비슷하지만, 문장이 상세하여 도움이 꽤 되었습니다. 다만 도교 도사의 입장에서 해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점에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莊子集釋》에서는 이 두 주석과, 陸德明의 《經典釋文》에 실린 주석을 아주 충실히 인용하고, 또 간혹 兪樾, 郭嵩燾, 李楨 같은 淸代 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두었습니다. 간혹 郭慶藩 본인의 견해도 들어 있습니다. 한편 《莊子集解》에서는 郭象과 成玄英, 陸德明의 주석을 인용하되, 王先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인용하고, 또 거기 王先謙의 견해를 붙여 두었습니다. 다만 《莊子集解》에는 宣穎, 姚鼐, 王念孫, 郭嵩燾, 兪樾, 蘇輿 같은 淸代 학자들의 견해가 인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또 참고할 만합니다. 부분적 발췌이긴 하지만, 《莊子集釋》에는 宣穎이나 姚鼐, 蘇輿 같은 학자들의 견해는 아예 실려 있지 않습니다. 이 글에는 《莊子集解》와 《莊子集釋》에서 인용한 모든 인용문이 인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 선학들의 견해가 제 견해와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이 인용하여, 옛 견해는 이러하였다는 점을 소개해 드리려 하였습니다. 본문은 몰라도, 주석에 대한 번역문에는 아마 오역이 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 ◈는 주석 안에서 내용이 나뉘는 지점을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글자나 단어, 구를 설명하다가, B라는 글자, 단어, 구로 바뀌는 지점에 ◈를 넣었습니다. 구, 절 단위로 주석을 재편하면서, 주석 하나에 설명해야 할 점들이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를 넣어서 구별하였으니, 이 점을 참고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郭象, 成玄英, 王先謙 등의 주석 중, 구나 절 전체를 총괄하는 주석들은 대체로 전부 주석 가장 마지막 부분에 일괄 넣어 두었습니다.

* 《괄호》는 책이나 문집 이름을 뜻합니다. 《장자》, 《장자 내편》, 《순자》, 《한비자》, 《문선》처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판본을 표기할 때도 《괄호》를 사용하였습니다. 《向秀本》처럼 표기하였습니다. 「괄호」는 단편 산문이나 시, 편 이름을 뜻합니다. 「인간세」, 「제물론」, 「응제왕」, 「子虛賦」처럼 표기하였습니다. 지금 번역하고 있는 글이나 유명한 글은 한글로 표기하고, 다른 책이거나 유명하지 않은 글은 한자로 표기하였습니다. 유명하냐, 유명하지 않냐의 기준은 제 주관입니다. ≪괄호≫는 옛날에는 사용했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표기할 수 없는 한자를 쓸 때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信이라면 ≪亻言≫처럼 표기했습니다. 「양생주」에 ≪足丌≫이라는 예가 있었습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0년 6월 10일 4시 49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90

 

장자 내편 - 4 - 인간세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83

 

장자 내편 - 4 - 인간세 - 3 - 안합이 거백옥에게 처세술을 묻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7?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2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4-3

 

顏闔將傅衛靈公大子,而問於蘧伯玉曰:

 

「有人於此,其德天殺。與之爲無方,則危吾國;與之爲有方,則危吾身。其知適足以知人之過,而不知其所以過。若然者,吾奈之何?」

 

蘧伯玉曰:

 

「善哉問乎!戒之,愼之,正女身也哉!形莫若就,心莫若和。雖然,之二者有患。就不欲入,和不欲出。形就而入,且爲顚爲滅,爲崩爲蹶。心和而出,且爲聲爲名,爲妖爲孽。彼且爲嬰兒,亦與之爲嬰兒;彼且爲無町畦,亦與之爲無町畦;彼且爲無崖,亦與之爲無崖。達之,入於無疵。

 

汝不知夫螳螂乎?怒其臂以當車轍,不知其不勝任也,是其才之美者也。戒之,慎之,積伐而美者以犯之,幾矣!

 

汝不知夫養虎者乎!不敢以生物與之,爲其殺之之怒也;不敢以全物與之,爲其決之之怒;時其飢飽,達其怒心。虎之與人異類而媚養己者,順也;故其殺者,逆也。

 

夫愛馬者,以筐盛矢,以蜃盛溺。適有蚉䖟僕緣,而拊之不時,則缺銜毀首碎胸。意有所至而愛有所亡,可不慎邪!」

 

 

안합이 장차 위나라 영공의 태자를 보좌하게 되었다.[각주:1] 이에 [안합이] 거백옥에게 물었다.[각주:2]

 

"여기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해 보자. 그런데 그 덕성이 천성적으로 잔인하다.[각주:3] [내가] 이 자와 함께 못된 짓을 하려 하면 우리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요, [반면] 이 자와 함께 좋은 일을 하려 하면 나 자신이 위태로워질 것이다.[각주:4] 이 자의 식견은 남의 잘못을 알아 내기에는 충분하지만, 자기의 잘못을 깨달을 만하지는 못하다.[각주:5] 이러한 놈에 대해서 나는 어찌 [처신]해야 하겠느냐.[각주:6]

 

거백옥이 말했다.[각주:7]

 

"좋은 질문이다.[각주:8] 너의 몸가짐을 조심하고, 너의 마음가짐을 조심하면서, 너 자신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로다.[각주:9] 몸가짐[을 바로잡는 방법]으로는 [태자를] 따르는 방법 만한 것이 없고,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방법]으로는 [태자와] 어울리는 방법 만한 것이 없다.[각주:10] 하지만 그 두 가지 방법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각주:11] [태자를] 따르더라도 [태자에게 아주] 빠져 들려 해서는 안 되고[각주:12], [태자와] 어울리더라도 [태자와 어울리고 있다는 점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려 해서는 안 된다.[각주:13] [만약 태자처럼] 행동하면서 [태자를] 따르다가 [태자와] 똑같아져 버린다면, 장차 [너는] 엎어질 것이요, [너의 대는] 끊길 것이며, [니가 이룬 것들은] 무너질 것이요, [너의 집안은] 고꾸라지게 될 것이다.[각주:14] [마찬가지로 태자와] 마음으로 어울려 주다가 [태자와 어울린다는 점을 세상에] 드러내 버린다면, 장차 [너는 태자와 한 패라는] 평판이나 악명을 얻을 것이요, 화를 당하고 재앙을 받고 말 것이로다.[각주:15] [너는 앞의 사항들에 주의하면서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저 놈이 애처럼 굴면 [너] 역시 태자와 함께 애처럼 굴어라. [또,] 저 놈이 선을 넘으면, [너] 역시 태자와 함께 선을 넘어라. [또,] 저 놈이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너] 역시 태자와 함께 법도를 어겨라. 이렇게 하기에 통달한다면, [너는] 책을 잡히지 않을 경지에 들게 될 것이다.[각주:16]"

 

<거백옥의 말 이어짐>

 

"너는 저 당랑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더냐. [당랑은] 빡치면, 자기 팔을 가지고 수레바퀴에 맞서려 하는데, [이렇게 구는 까닭은 자신이] 장차 [수레바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모르기 때문이다. 당랑은 자기 재주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놈이로다.[각주:17] [이처럼 자기 재주가 훌륭하다고 자부하면 감당하지 못할 대상에 덤벼서 자기 자신을 망치게 된다. 그러니 자만하지 않도록] 너의 몸가짐을 조심하고, 마음가짐을 삼가라. [만약, 삼가지 않고 너 자신에 대해] 계속 자랑하면서 [니] 자부심을 가지고 태자를 거스른다면, [니 처지는] 위태로워지고 말 것이다.[각주:18]"

 

<거백옥의 말 이어짐>

 

"[또] 너는 저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들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더냐.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호랑이에게 살아 있는 동물을 감히 [먹이로] 주지 않는다. 호랑이가 살아 있는 먹이를 죽일 때 내는 노기 때문이다.[각주:19] [또,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호랑이에게 온전한 동물을 감히 [먹이로] 주지 않는다. 호랑이가 먹이를 뜯을 때 내는 노기 때문이다.[각주:20] [따라서 이 사람들은 호랑이를 기르면서 해를 입지 않기 위해] 호랑이가 배가 고프거나 부를 때를 살피고, [또] 호랑이의 화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궁리하는 것이다.[각주:21] 호랑이는 [호랑이를 키우는] 사람과는 종류가 다르다.[각주:22] 그러나 [서로 동질감이 없더라도, 호랑이는] 자신을 아껴 주고 보살펴 주기 때문에 [자신을 기르는 사람을] 따른다. 따라서 [호랑이가 자기를 기르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사람이 자신을] 거슬렀기 때문이다.[각주:23]"

 

<거백옥의 말 이어짐>

 

"[그러나 온마음을 다해서 태자의 비위를 맞추더라도, 또한 조심해야 한다.] 저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광주리를 가지고 [말]똥을 받고, 신기를 가지고 [말] 오줌을 받는다.[각주:24] [그런데] 마침 모기나 등에가 [말에게] 붙으면서 따라 다니고 있어서[각주:25], 만약 [말을 아끼는 사람이 모기와 등에를 쫓으려고] 불시에 말을 친다면[각주:26], [말은 깜짝 놀라서 물고 있던] 재갈을 부숴 버리고, [자기를 아껴 주던 사람의] 머리를 해칠 것이며, [뒷발질로 그 사람의] 가슴을 박살내 버릴 것이다.[각주:27] [말에 대한 사람의] 마음은 지극하였지만, [사람에 대한 말의] 사랑은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상대를 지극히 사랑하더라도 순간의 사건으로 신세를 망칠 수 있는데, 태자가 너를 언제 해칠지 모르는 상황에야 어찌 너 스스로]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각주:28]"

 

 

  1. 顏闔將傅衛靈公大子, ◈ 顏闔은 사람 이름이다. 《外篇》 「達生」, 《雜篇》 「讓王」, 「列禦寇」에도 나온다. 「達生」에서는 東野稷에 대해 莊公과 대화를 나누며 등장한다. 이 莊公은 아마 衛나라의 莊公이었을 것이다. 「讓王」에는 魯君聞顏闔得道之人也/使人以幣先焉,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魯君이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한편, 「列禦寇」에는 魯哀公問於顏闔曰/吾以仲尼爲貞幹/國其有瘳乎,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淮南子》 「齊俗訓」에는 顏闔/魯君欲相之而不肯/使人以幣先焉, '{...}'라는 말이 있다. 《雜篇》 「讓王」의 이야기와 같다. 高誘는 顏闔/魯隱士也, '{...}'라고 하였다. 또, 《呂氏春秋》 「仲春紀 貴生」에도 이 이야기가 나온다. 또, 이 이야기로 미루어 보건대, 顏闔은 {...}년 사이의 어느 해에 일어났을 것이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姓顏/名闔/魯之賢人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胡臘反//向崔本作廅//魯之賢人隱者, '{...}'라고 하였다. 盧文弨는 今本廅作盍, '{...}'라고 하였다. ◈ 將은 부사어로, '{...}'라는 말이다. ◈ 傅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孟子》 「滕文公 下」에 有楚大夫於此/欲其子之齊語也//則使齊人傅諸/使楚人傅諸, '{...}'라는 말이 있는데, 朱熹는 傅/教也, '{...}'라고 하였다. ◈ 衛는 나라 이름이다. 姬姓 제후국으로, 泰山 부근에 있었다. 《史記》 「衛康叔世家」에 그 연혁이 전한다. ◈ 靈公은 衛나라의 제후다. 재위 기간은 기원전 534년에서 493년까지다. 陸德明은 左傳云名元, '{...}'라고 했다. 《左傳》은 《春秋左氏傳》이다. 이 말은 「昭公」 7년에 대한 「傳」 중, 衛襄公夫人姜氏無子에서 故孔成子立靈公//十二月癸亥/葬衛襄公까지의 내용에 보인다. ◈ 大子는 '{...}'를 뜻한다. 大는 '{...}'라고 읽는다. 여기서 大子는 衛나라 靈公의 태자로, 蒯聵를 이른다. {...} 陸德明은 音泰//司馬云/蒯瞶也, '{...}'라고 했다. 成玄英은 大子/蒯瞶也, '{...}'라고 하였다. 蒯瞶는 顏回 이야기에도 나왔었는데, 그 부분에서 成玄英은 衛君/即靈公之子蒯瞶也//荒淫昏亂/縱情無道//其年少壯而威猛可畏/獨行凶暴而不順物心, '{...}'라고 하였다. 이처럼 蒯聵는 당대에도 악명이 높았고, 후세에도 높았다. ◈◈ 成玄英은 顏闔自魯適衛/將欲爲太子之師傅也,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達生」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미심쩍다. 「達生」에서는 東野稷에 대해 {...} 누구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 莊公에 대해 陸德明은 李云/魯莊公也///或云/內篇曰/顏闔將傅衛靈公太子/問於蘧伯玉/則不與魯莊同時/當是衛莊公, 陸德明은 '{...}'라고 했다. 또, 「達生」에 함께 나오는 東野稷에 대해서는 李云/東野/姓/稷/名也///司馬云/孫卿作東野畢, '{...}'라고 했다. 《孫卿》은 《孫卿子》로, 바로 《荀子》를 이른다. 한편, 상기하였듯 《呂氏春秋》 「離俗覽 適威」에도 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에 대해 高誘는 顏闔/在春秋後/蓋魯繆公時人也//在莊公後十二世矣//若實莊公顏闔爲妄矣/若實顏闔莊公爲妄矣//由此觀之/咸陽市門之金固得載而歸之也, '{...}'라고 하였다. 마지막 문장은 《呂氏春秋》의 기록이 믿을 만하지 않다고 高誘가 푸념하는 말인 것 같다. 열 두 世라는 것은 {...}년이다. 그런데 「達生」에 대해 俞樾은 荀子哀公篇載此事/莊公作定公/顏闔作顏淵/則爲魯定公矣, '{...}'라고 하였고, 王先謙도 荀子哀公篇作東野畢/莊公作定公//哀公篇作顏淵/則魯定公是也, '{...}'라고 하였다. 즉, 상기하였듯 《荀子》 「哀公」에도 이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俞樾과 王先謙이 든 것처럼, 《荀子》에는 {...}년 중 한 해에 魯나라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한편, 趙宋 시대 서적인 《太平御覽》에는 이 이야기가 섞여서 인용되어 있다. 《太平御覽》 「工藝部 御」에는 孫卿子曰/定公問於顏闔曰, '{...}'라고 되어 있다. 《孫卿子》는 물론 《荀子》를 이른다. 즉, 《太平御覽》에는 이 사건이 魯나라 {...}가 맞다고 볼 만한 정황은 있다. 《春秋左氏傳》 「定公」 5년에 六月/季平子行東野, '{...}'라는 말이 있는데, 杜預는 東野/季氏邑, '{...}'라고 하였다. 만약 東野稷, 즉 東野畢이 {...} 분명한 증거는 아니다. [본문으로]
  2. 而問於蘧伯玉曰, ◈ 而는 부사어로, '{...}'라는 뜻이다. 乃와 같다. 《大戴禮記》 「曾子本孝」에 如此/而成於孝子也, '{...}'라는 말이 있는데, 而는 '{...}'으로 해석된다. 《禮記》 「檀弓 下」에는 而曰이라는 말이 있는데, 鄭玄은 而/猶乃也, '{...}'라고 하였고, 孔穎達 역시 而/乃也, '{...}'라고 하였다. 또, 《禮記》 「祭義」에 已徹而退/無敬齊之色/而忘本也,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도 而는 '{...}'이라고 해석된다. 이 사례들에서 而는 모두 乃라고 해석된다. 또, 《書》 「虞書 堯典」에 試可乃已,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史記》 「五帝本紀」에 試不可用而已, '{...}'라고 되어 있다. 《禮記》 「曲禮 上」에는 卒哭乃諱, '{...}'라는 말이 있는데, 《禮記》 「檀弓 下」와 「雜記 下」에는 卒哭而諱라고 되어 있다. 《春秋左氏傳》 「僖公」 28년에 數之以其不用僖負羈/而乘軒者三百人也, '{...}'라는 말이 있는데, 《史記》 「管蔡世家」에는 余尋曹共公之不用僖負羈/乃乘軒者三百人, '{...}'라고 되어 있다. 王引之는 《史記》 「曹世家」라고 인용해 두었는데, 아마 「管蔡世家」를 착각한 모양이다. 다만, 「晉世家」에 數之以其不用釐負羈言/而用美女乘軒者三百人也, '{...}'라는 말은 있다. 또, 《史記》 「淮陰侯列傳」에 相君之背/貴乃不可言, '{...}'라는 말이 있는데, 《漢書》 「蒯伍江息夫傳」에는 相君之背/貴而不可言이라고 인용되어 있다. 而와 乃가 통용되었기 때문에 혼용된 것이다. 이 사례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而」에 수록되어 있다. ◈ 問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於는 '{...}'다. ◈ 蘧伯玉은 사람 이름이다. 衛나라의 大夫였다. 孔子와 동시대 사람이다. 孔子가 魯나라를 떠나 衛나라로 갔을 때, 蘧伯玉의 집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史記》 「孔子世家」, 「衛康叔世家」, 《說苑》 「善說」, 「奉使」에도 행적이 간간히 전하며, 《論語》 「憲問」, 「衛靈公」, 《禮記》 「檀弓 上」, 「禮器」에도 등장한다. 이 외에도 {...}에는 璩伯玉이라고 되어 있다. 《論語》 「憲問」에 蘧伯玉使人於孔子,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孔安國은 伯玉/衞大夫蘧瑗, '{...}'라고 하였고, 朱熹는 蘧伯玉/衛大夫/名瑗, '{...}'라고 하였다. 《莊子》에는 《雜篇》 「則陽」에 한 번 더 등장한다. 「則陽」에는 蘧伯玉行年六十而六十化/未嘗不始於是之而卒詘之以非也/未知今之所謂是之非五十九年非也, '{...}'라고 되어 있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姓蘧/名瑗/字伯玉/衛之賢大夫,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其居反//名瑗/衛大夫,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3. 有人於此/其德天殺, ◈ 有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人은 체언으로, '{...}'이다. {...}를 가리킨다. ◈ 於는 '{...}'다. ◈ 此는 '{...}'다. 有人於此는 '{...}'라는 표현으로, {...}이다. 그러면 蒯聵라고 하면 되지, 왜 돌려서 이야기했을까. 아마 상대가 衛나라의 大子인 蒯聵이기 때문일 것이다. ◈ 其는 人, 즉 蒯聵를 가리킨다. ◈ 德은 체언으로, '{...}'이라고 해석하면 좋겠다. ◈ 天은 부사어로, '{...}'라는 말이다. 天性이라는 말에서처럼, 天은 '{...}'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 殺은 용언으로, 아마 '{...}'는 말일 듯하다. 혹은 '{...}'라고 보아도 좋겠다. 陸德明은 如字/謂如天殺物也//徐所列反,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蒯瞶稟天然之凶德/持殺戮以快心//既是衛國之人/故言有人於此//將爲儲君之傅/故詢道於哲人,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天性嗜殺, '{...}'라고 했다. ◈◈ 孃破案 : 겉으로는 사람 {...}는 뜻이다. [본문으로]
  4. 與之爲無方/則危吾國/與之爲有方/則危吾身, ◈ 與는 '{...}'다. ◈ 與之의 之는 모두 有人於此의 人, 즉 蒯聵를 가리킨다. ◈ 爲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無方은 명사구로, '{...}'을 이른다. 無는 용언으로, '{...}'는 뜻이고, 方은 체언으로, '{...}'을 이른다. 즉, 無方은 '{...}'을 이른다. 成玄英은 方/猶法, '{...}'라고 하였고, 陸德明은 李云/方/道也, '{...}'라고 하였다. ◈ 則은 '{...}'이다. ◈ 危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다만 어감의 문제 때문에 '{...}'처럼 번역하였다. ◈ 吾國은 '{...}'다. 衛나라를 이른다. 吾는 관형어로, '{...}'다. 國은 체언으로, '{...}'다. ◈ 有方은 명사구로, '{...}'을 이른다. 有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方은 체언으로, '{...}'을 이른다. 즉, 有方은 '{...}'을 이른다. ◈ 吾身은 '나 자신'이다. 吾는 관형어로, '{...}'다. 身은 체언으로, '{...}'이다. ◈◈ 郭象은 夫小人之性/引之軌制則憎己/縱其無度則亂邦,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稟性凶頑/不履仁義//與之方法/而軌制憎己/所以危身//縱之無度/而荒淫顚蹶/所以亡國, '{...}'라고 하였다. ◈◈ 宣穎은 縱其敗度/必覆邦家,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制以法度/先將害己,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蒯聵는 품성이 {...}이라는 뜻이다. [본문으로]
  5. 其知適足以知人之過/而不知其所以過, ◈ 其知의 其는 有人於此의 人, 즉 蒯聵를 가리킨다. 其所以過의 其도 그렇다. ◈ 其知의 知는 체언으로, '{...}'이다. 陸德明은 音智, '{...}'라고 하였다. ◈ 適足은 한 단어의 용언으로 보아야 한다. 용언으로, '{...}'는 말이다. 適과 足은 모두 '{...}'라는 뜻이다. 《列子》 「楊朱」에 忠不足以安君/適足以危身/義不足以利物/適足以害生, {...}'라는 말이 있고, 《韓非子》 「十過」에 其心忠愛之/而適足以殺之, '{...}'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사례가 많다. ◈ 以는 所以로 보아야 하겠다. '{...}'라고 해석된다. 知人之過를 받는다. ◈ 知人之過의 知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知人之過의 人은 {...}이다. ◈ 人之過의 之는 {...}다. ◈ 過는 체언으로, '{...}'이다. ◈ 而는 역접이다. ◈ 뒤의 句인 不知其所以過가 앞의 句와 대구를 맞추려면, 不適足以知其所以過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문장의 주어가 {...}하여 번역하였다. ◈ 不는 부정어다. ◈ 不知의 知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所以過는 '{...}'이다. 所以는 '{...}'이다. 過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郭象은 不知民過之由己/故罪責於民而不自改,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己之無道/曾不悛革/百姓有罪/誅戮極深//唯見黔首之/不知過之由己//既知如風靡草/是知責在於君, '{...}'라고 하였다. 成玄英의 注 중, 唯見黔首之 다음에는 문맥상 罪나 過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넣어서 번역하였다. 郭象과 成玄英의 의견은 蒯聵가 {...}한다는 말인 듯하다. ◈◈ 王先謙은 但知責人/不見己過,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남에게서 {...}는 말이다. [본문으로]
  6. 若然者/吾柰之何, ◈ 若然者는 '{...}'이다. 若은 '{...}'는 말이다. 然은 '{...}'는 말로, 有人於此부터 而不知其所以過까지를 가리킨다. 者는 '{...}'이다. 若然을 받는다. 成玄英은 然/猶如是, '{...}'라고 하였다. ◈ 吾는 1인칭 대명사로, 顏闔을 이른다. ◈ 柰之何는 柰何와 같다. '{...}'라는 말이다. 柰와 何는 모두 '{...}'라는 말로, 붙어서 柰何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之는 {...} 같다. {...}은 아니다. ◈◈ 成玄英은 將柰之何/詢道蘧瑗/故陳其所以,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어떻게 처신해야 {...} 葉公이 孔子에게 물었던 요지와 같다. [본문으로]
  7. 蘧伯玉曰 [본문으로]
  8. 善哉問乎, ◈ 善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哉는 {...}다. ◈ 問은 체언으로, '{...}'이다. ◈ 乎는 {...}다. ◈ 善哉問乎는 직역하면, '{...}'가 된다. [본문으로]
  9. 戒之/愼之/正女身也哉, ◈ 戒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말이 아닐까 한다. 뒤에 있는 形莫若就, '{...}'를 이 말과 연결지어 볼 수 있겠다.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成玄英은 戒/勗也, '{...}'라고 하였다. ◈ 戒之의 之는 有人於此의 人, 즉 {...}고 볼 수도 있다. 愼之의 之도 그렇다. 正女身也哉가 {...}이라고 해석하였다. 郭象은 之가 顏闔을 가리킨다고 보고 해석하고 있다. ◈ 愼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라는 말이 아닐까 한다. 《詩》 「小雅 小旻之什」의 「巷伯」에 愼爾言也, '{...}'라는 말이 있다. 또, 뒤의 본문에는 心莫若和,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를 이 말과 연결지어 볼 수 있겠다. 나는 {...}으로 보고,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 正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女은 汝와 같다. '{...}'라고 해석된다. 2인칭 대명사로, 顏闔을 이른다. 陸德明은 音汝//下同, '{...}'라고 하였다. 이 글자는 《莊子集解》에는 汝라고 되어 있다. 王先謙은 {...}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 身은 체언으로, '{...}'이다. ◈ 也哉는 {...}다. 나는 {...}으로 번역했다. 郭慶藩은 世德堂本無也字, '{...}'라고 했다. 哉만 있어도 제 기능을 한다. 그러나 也哉가 함께 쓰인 사례들도 많다. 《孟子》 「萬章 下」에 且君之欲見之也/何爲也哉, '{...}'라는 말이 있고, 《荀子》 「榮辱」에 如是者/豈非人之情固可與如此/可與如彼也哉, '{...}'라는 말이 있으며, 《荀子》 「非相」에는 長短大小/美惡形相/豈論也哉, '{...}'라는 말이 있다. 이런 사례들은 많다. ◈◈ 郭象은 反覆與會/俱所以爲正身,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己身不可率耳//防愼儲君/勿輕犯觸/身履正道/隨順機宜//前歎其能問/後則示其方法也, '{...}'라고 하였다. 率은 '{...}'는 말로 보인다. 儲君은 太子와 같은 말이다. ◈◈ 王先謙은 先求身之無過,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10. 形莫若就/心莫若和, ◈ 形은 체언으로, '{...}'을 이른다. ◈ 莫若은 '{...}'라는 말이다. ◈ 就는 체언으로, '{...}'이라는 말이다. 《禮記》 「檀弓 上」에 先王之制禮也/過之者俯而就之/不至焉者跂而及之, '{...}'라는 말이 있고, 《論語》 「學而」에 就有道而正焉, '{...}'라는 말이 있으니, 이 문장들에서 就는 '{...}'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 心은 체언으로, '{...}'을 이른다. ◈ 和는 체언으로, 蒯聵와 '{...}'을 이른다. ◈◈ 郭象은 形不乖迕/和而不同,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身形從就/不乖君臣之禮//心智和順/跡混而事濟之也, '{...}'라고 하였다. ◈◈ 宣穎은 外示親附之形/內寓和順之意,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蘧伯玉은 {...}해서 읽어야 하겠다. [본문으로]
  11. 雖然/之二者有患, ◈ 雖然은 '{...}'라는 말이다. ◈ 之는 '{...}' 같이 {...}이다. 「逍遙遊」에 之二蟲又何知, '{...}'라는 말이 있었고, 또 「逍遙遊」에 之人也, '{...}'이라는 말이 있었다. ◈ 二者는 '{...}'이다. 就와 和를 이른다. ◈ 有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患은 체언으로, '{...}'이다. 나는 '{...}'이라고 번역하였다. ◈◈ 成玄英은 前之二條/略標方術//既未盡善/猶有其患累也, '{...}'라고 하였다. ◈◈ 宣穎은 猶未盡善,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蒯聵를 {...}는 말이다. [본문으로]
  12. 就不欲入, ◈ 就不欲入은 就而不欲入처럼 해석해야 하겠다. 뒤의 和不欲出 역시 和而不欲出처럼 해석해야 하겠다. 而는 역접이다. ◈ 就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不은 부정어다. ◈ 欲은 '{...}'는 말이다. ◈ 入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뜻이다. ◈◈ 郭象은 就者形順/入者遂與同,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郭注云/就者形順/入者遂與同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附不欲深/必防其縱,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수위를 조절하라는 말이다. 蒯聵를 {...}는 말이다. [본문으로]
  13. 和不欲出, ◈ 和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不은 부정어다. ◈ 欲은 '{...}'는 말이다. ◈ 出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蒯聵와 {...}는 말이다. ◈◈ 郭象은 和者義濟/出者自顯伐, '{...}'라고 하였다. 義濟는 아마 '{...}'는 말 같다. ◈◈ 成玄英은 心智和順/方便接引/推功儲君/不顯己能/斯不出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順不欲顯/必範其趨,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동조해 주긴 {...}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14. 形就而入/且爲顚爲滅/爲崩爲蹶, ◈ 形은 체언으로, '{...}'이다. ◈ 就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而는 순접으로, '{...}'처럼 해석된다. ◈ 入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라고 번역하였다. ◈ 且는 '{...}'라는 말이다. 將과 같다. ◈ 爲顚의 爲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爲滅, 爲崩, 爲蹶의 爲도 모두 그렇다. ◈ 顚, 滅, 崩, 蹶은 모두 '{...}'는 뜻이다. 成玄英은 顚은 覆, '{...}', 滅은 絕, '{...}', 崩은 壞, '{...}', 蹶은 敗, '{...}'라고 하였다. 王先謙은 顚은 墜, '{...}', 滅은 絕, '{...}', 崩은 壞, '{...}', 蹶은 仆, '{...}'라고 하였다. 큰 의미는 모두 같다. 陸德明은 徐其月反//郭音厥//李舉衛反, '{...}'라고 하였다. ◈◈ 郭象은 若遂與同/則是顚危而不扶持/與彼俱亡矣//故當模格天地/但不立小異耳,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形容從就/同入彼惡/則是顚危而不扶持/故致顚覆滅絕/崩蹶敗壞/與彼俱亡也矣,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蒯聵는 당대에도 {...}이라는 말이다. [본문으로]
  15. 心和而出/且爲聲爲名/爲妖爲孽, ◈ 心은 체언으로, '{...}'이다. ◈ 和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而는 순접으로, '{...}'처럼 해석된다. ◈ 出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且는 '{...}'라는 말이다. 將과 같다. ◈ 爲聲의 爲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爲名, 爲妖, 爲孽의 爲도 모두 그렇다. ◈ 聲과 名은 용언으로, 모두 '{...}'는 말이다. 여기서는 {...}는 말이 아니라, 蒯聵와 같은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 妖와 孽은 용언으로, 모두 '{...}'는 뜻이다. 妖, 孽은 본래 '{...}'를 뜻한다. 《禮記》 「禮運」에 民無凶饑妖孽之疾, '{...}'는 말이 있는데, 陸德明은 이에 대해 又作蠥/魚列反//妖又作祅/說文云///衣服歌謠草木之怪謂之祅//禽獸蟲蝗之怪謂之蠥, '{...}'라고 했다. 《說文》은 《說文解字》다. 이 말은 《說文解字》 「虫部」에 나오는데, 「虫部」에는 草木이 艸木으로, 祅가 䄏로 되어 있다. 또, 《書》 「商書 太甲 中」에 天作孽/猶可違//自作孽/不可逭, '{...}'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孔安國은 孽을 災, '{...}'라고 하였다. 이 글에서도 孽이 '{...}'임을 알 수 있다. 본문의 妖와 孽도 祅와 蠥의 가차자로 쓰였을 것이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變物爲妖, '{...}'라고 하였고, 또 孽/災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彥列反, '{...}'라고 하였다. ◈◈ 郭象은 自顯和之/且有含垢之聲/濟彼之名//彼將惡其勝己/妄生妖孽//故當悶然若晦/玄同光塵/然後不可得而親/不可得而疏/不可得而利/不可得而害,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雖復和光同塵/而自顯出己智/不能韜光晦跡/故有濟彼之名//蒯瞶惡其勝己/謂其妄生妖孽/故以事而害之, '{...}'라고 하였다. ◈◈ 郭嵩燾는 和/始五味之相濟/甘辛並用/混合無形//若表而出之/則非和矣//時其喜怒/因其緩急/以調伏其機/而不與爲迎拒//有迎拒斯有出入/和不欲出/爲無拒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16. 彼且爲嬰兒/亦與之爲嬰兒//彼且爲無町畦/亦與之爲無町畦//彼且爲無崖/亦與之爲無崖//達之/入於無疵, ◈ 彼는 '{...}'이라는 {...}다. 蒯聵를 가리킨다. ◈ 且는 부사어로, '{...}'다. 將과 같다. ◈ 爲嬰兒의 爲는 용언으로, 아마 '{...}'라는 말 같다. 스스로를 '{...}'라고 보아도 좋겠다. 爲無町畦, 爲無崖의 爲도 모두 그렇다. 《禮記》 「檀弓 下」에 夫子爲弗聞也者而過之, '{...}'라는 말이 있고, 《史記》 「范睢蔡澤列傳」에는 於是范睢乃得見於離宮/詳爲不知永巷而入其中, '{...}'라는 말이 있다. 두 문장에서 爲는 모두 '{...}'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 嬰兒는 체언으로, '{...}'다. 嬰과 兒는 모두 '{...}'를 뜻한다. 즉, 爲嬰兒는 '{...}'라는 말로, '{...}'라는 의미일 것이다. 陸德明은 李云/喻無意也///崔云/喻驕遊也, '{...}'라고 했다. 王先謙은 喩無知識, '{...}'라고 하였다. ◈ 亦은 '{...}'다. ◈ 與는 '{...}'라는 말이다. 成玄英은 共, '{...}'라고 하였다. ◈ 與之의 之는 蒯聵를 가리킨다. ◈ 無町畦는 아마 '{...}'을 이르는 듯하다. 町과 畦는 모두 '{...}'을 뜻한다. 《說文解字》 「田部」에 町/田踐處曰町, '{...}'라고 되어 있다. 이를 보면 町은 {...}을 뜻한다 하겠다. 「田部」에는 또 畦/田五十畝曰畦, '{...}'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만 보면 畦는 {...}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 점에 대해서는 《史記》에 단서가 있다. 《史記》 「貨殖列傳」에 千畦薑韭,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司馬貞은 王逸云/畦/猶區也, '{...}'라고 했다. 區는 '{...}'라는 뜻이다. 즉, 畦 역시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齊物論」에 有封, 有畛이라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封은 '{...}', 畛은 '{...}'를 뜻하였다. 참고할 만하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徒頂反//戶圭反//李云/町畦/畔埒也//無畔埒/無威儀也///崔云/喻守節, '{...}'라고 했다. 成玄英은 町/畔也, '{...}'라고 하였고, 畦/垺也, '{...}'라고 하였다. 모두 '{...}'를 이른다. 王先謙은 無界限//喩小有踰越, '{...}'라고 하였다. ◈ 無崖는 아마 '{...}'을 이르는 듯하다. 崖는 본래 '{...}'를 뜻한다. 《說文解字》 「屵部」에는 崖/高邊也, '{...}'라고 하였다. 그러면 崖도, 앞의 町畦처럼 일종의 '{...}'를 뜻하는데, 그러면 町畦와 崖는 뭐가 다를까.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司馬云/不顧法也, '{...}'라고 하였다. 이 외의 근거는 찾아 볼 수가 없다. 司馬彪의 설을 따라야 할 듯하다. 王先謙은 不立崖岸, '{...}'라고 하였다. ◈ 達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達之의 之는 {...}의 세 가지 방법을 가리킨다. ◈ 入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成玄英은 會라고 풀이하였는데, 아마 '{...}'는 의미로 본 것이 아닐까 하다. ◈ 於는 '{...}'다. ◈ 無疵는 명사구로, '{...}'를 이른다. 無는 부정어로, '{...}'는 말이다. 疵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陸德明은 似移反//病也, '{...}'라고 하였다. ◈◈ 郭象은 不小立圭角以逆其鱗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處世接物/其道實難//不可遂與和同/亦無容頓生乖忤//或同嬰兒之愚鄙/且復無知//或類田野之無畦/略無界畔//縱奢侈之貪求/任凶猛之殺戮//然後道之以德/齊之以禮//達斯趣者/方會無累之道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順其意而通之/以入於無疵病,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너무 {...}는 말이다. [본문으로]
  17. 汝不知夫螳蜋乎//怒其臂以當車轍/不知其不勝任也//是其才之美者也, ◈ 汝는 2인칭 대명사로, 顏闔을 가리킨다. ◈ 不은 부정어다. ◈ 不知夫螳의 知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國語》 「楚語」에 不知其以匱之也, '{...}'는 말이 있는데, 韋昭는 知를 聞, '{...}'라고 하였다. ◈ 夫는 '{...}'처럼 {...}이다. 螳蜋을 받는다. ◈ 螳蜋은 체언으로, '{...}'다. 成玄英은 螳蜋/有斧蟲也, '{...}'라고 하였다. 아마 {...}을 표현한 듯하다. ◈ 乎는 {...}다. ◈ 怒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怒其臂以當車轍은 怒則其臂以當車轍이라고 보고 해석해야 하겠다. ◈ 其는 螳蜋을 가리킨다. ◈ 臂는 체언으로, '{...}'이다. ◈ 以는 '{...}'다. 其臂를 받는다. ◈ 當은 용언으로, 堪當이라는 말처럼 '{...}'는 뜻이다. ◈ 車轍는 '{...}'다. ◈ 不知其의 知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즉, 不知는 '{...}'는 말이다. ◈ 不知其의 其는 부사어로, '{...}'라고 해석하는 편이 좋겠다. 將과 같다. 《書》 「虞書 皋陶謨」에 天工人其代之, '{...}'라는 말이 있고, 《書》 「商書 湯誓」에 予其大賚汝, '{...}'라는 말이 있으며, 《書》 「商書 盤庚 上」에 天其永我命于玆新邑, '{...}'라는 말이 있고, 《春秋左氏傳》 「隱公」 11년에 吾子孫其覆亡之不暇/而況能禋祀許乎,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其는 모두 將, '{...}'라는 뜻이다. 이 사례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其」에 수록되어 있다. ◈ 不勝任은 명사구로, '{...}'이라는 말이다. 勝任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勝과 任은 모두 '{...}'는 말이다. 《詩》 「小雅 祈父之什」의 「正月」에 靡人弗勝,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勝은 '{...}'라는 뜻이다. 勝은 任이라고 풀이되기도 한다. 《說文解字》 「力部」에는 勝/任也//从力朕聲, '{...}'라는 말이 있고, 《詩》 「頌 商頌」의 「正月」에 武王靡不勝, '{...}'라는 말이 있는데, 毛亨은 勝을 任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서 任 역시 '{...}'라는 뜻이다. 《文選》에 수록되어 있는 王粲의 「登樓賦」에 孰憂思之可任,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李善은 杜預左氏傳注曰/任/當也, '{...}'라고 하였다. 《左氏傳》은 《春秋左氏傳》이다. 그러면 李善이 인용한 글은 어느 부분일까. 《春秋左氏傳》 「僖公」 15년에 重怒難任/背天不祥/必歸晉君,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杜預는 任/當也, '{...}'라고 하였다. 이를 이를 것이다. 「大宗師」 마지막 부분에 不任其聲, '{...}'라는 말이 있는데, 이 任 역시 '{...}'라는 뜻이다. 즉, 勝은 任이라는 뜻인데, 任은 '{...}'라는 말이다. 따라서 勝도 '{...}'라는 뜻이 된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音升, '{...}'라고 하였다. ◈ 是는 螳蜋을 가리킨다. ◈ 是其의 其도 아마 螳蜋을 가리킬 것이다. ◈ 才는 체언으로, '{...}'이다. ◈ 其才之美의 之는 爲라고 해석해야 할 듯하다. '{...}'라고 해석하면 문맥과 잘 합치된다. ◈ 美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者는 '{...}'이다. 其才之美를 받는다. ◈◈ 郭象은 夫螳蜋之怒臂/非不美也//以當車轍/顧非敵耳//今知之所無柰何而欲強當其任/即螳蜋之怒臂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螳蜋鼓怒其臂以當軒車之轍/雖復自恃才能之美善/而必不勝舉其職任//喻顏闔欲以己之才能以當儲君之勢/何異乎螳蜋怒臂之當車轍也, '{...}'라고 하였다. ◈◈ 郭慶藩은 御覽九百四十六引司馬云///非不有美才/顧不勝任耳///釋文闕, '{...}'라고 하였다. 《御覽》은 《太平御覽》이다. 이 기록은 《太平御覽》 「蟲豸部 三」 중 「螳螂」에 나온다. 《釋文》은 《經典釋文》이다. ◈◈ 孃破案 : 顏闔에게 蒯聵를 {...}고 있다. [본문으로]
  18. 戒之/愼之//積伐而美者以犯之/幾矣, ◈ 戒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앞에 나왔던 戒처럼 아마 {...}는 말일 것이다. ◈ 戒之의 之는 顏闔을 가리킨다. 愼之의 之 역시 그렇다. ◈ 愼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앞의 愼처럼 {...}라는 말일 것이다. ◈ 積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成玄英은 蘊蓄, '{...}'라고 풀이하였다. ◈ 伐은 체언으로, '{...}'이다. 《論語》 「公冶長」에 願無伐善/無施勞, '{...}'라는 말이 있는데, 邢昺은 誇功曰伐, '{...}'라고 하였고, 朱熹는 伐/誇也, '{...}'라고 하였다. 王先謙도 誇功, '{...}'이라고 하였다. ◈ 而는 乃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라는 뜻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에 나온 而問於蘧伯玉曰의 而 부분에서 이미 설명하였다. 而를 2인칭 대명사로 볼 수도 있다. 그러면 而는 顏闔을 이르는 말이 된다. 成玄英과 王先謙은 모두 而/汝也, '{...}'라고 하였다. 그러나 而를 {...} 의뭉스럽다. ◈ 美者는 명사구로, '{...}'이다. 나는 '{...}'이라고 의역하였다. 美는 관형어로, '{...}'이라는 말이다. 者는 '{...}'을 뜻한다. ◈ 以는 '{...}'다. 美者를 받는다. ◈ 犯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禮記》 「檀弓 上」에 事親有隱而無犯, '{...}'라는 말이 있고, 《論語》 「學而」에는 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鮮矣, '{...}'라는 말이 있는데, 犯은 모두 '{...}'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 犯之의 之는 蒯聵를 가리킨다. ◈ 幾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詩》 「大雅 蕩之什」의 「瞻卬」에 維其幾矣, '{...}'는 말이 있는데, 毛亨은 幾를 危, '{...}'라고 하였다. 또, 《爾雅》 「釋詁」에 噊/幾/災/殆/危也, '{...}'라는 말이 있다. 幾를 '{...}'라고 해석하고,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본문에 대해 王先謙은 近, '{...}'라고 보았다. 郭嵩燾는 幾矣/言其怒視螳蜋/幾近之也, '{...}'라고 하였다. ◈◈ 郭象은 積汝之才/伐汝之美/以犯此人/危殆之道,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既傅儲君/應須戒愼/今乃蘊蓄才能/自矜汝美/犯觸威勢/必致危亡, '{...}'라고 하였다. ◈◈ 郭嵩燾는 幾矣/言其怒視螳蜋/幾近之也//此不自量其才者也//虎之怒也/而可使馴/馬之良也/而使缺銜毀首碎胸以怒/無他/勿與攖之而已//螳蜋之攖車轍/奚所利而爲之哉,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美不可恃/積汝之美/伐汝之美/以犯太子/近似螳蜋矣, '{...}'라고 하였고, 또 一喩,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螳蜋은 자신이 {...}하고 있다. 앞의 顏回 이야기 중에 是以人惡有其美也, '{...}'라는 말이 있었다. [본문으로]
  19. 汝不知夫養虎者乎//不敢以生物與之/爲其殺之之怒也, ◈ 汝는 2인칭 대명사로, 顏闔을 이른다. ◈ 汝不知의 知는 '{...}'는 말이다. ◈ 夫는 '{...}'처럼 {...}이다. 養虎者를 받는다. ◈ 養虎者는 '{...}'이다. 養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虎는 '{...}'다. 者는 '{...}'이다. 養虎를 받는다. ◈ 乎는 {...}다. ◈ 不敢은 '{...}'는 말이다. 주어는 養虎者다. ◈ 以는 '{...}'이다. {...}을 받는다. ◈ 生物은 '{...}'이다. 生은 관형어로, '{...}'이라는 말이고, 物은 체언으로, 아마 '{...}'을 이를 것이다. ◈ 與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뜻이다. ◈ 與之의 之는 {...}를 가리킨다. ◈ 爲其殺의 爲는 '{...}'라는 말이다. 其殺之之怒를 받는다. 陸德明은 于僞反//下同, '{...}'라고 하였다. ◈ 爲其의 其는 {...}를 가리킨다. 其는 殺之之怒를 받는다. ◈ 殺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殺之의 之는 生物, 즉 '{...}'을 가리킨다. ◈ 之怒의 之는 {...}다. ◈ 怒는 체언으로, '{...}'를 뜻한다. ◈◈ 郭象은 恐其因有殺心而遂怒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汝頗知世有養虎之法乎//豬羊之類/不可生供猛獸/恐其因殺而生嗔怒也,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살아 있는 {...} 덤빌 것이다. [본문으로]
  20. 不敢以全物與之/爲其決之之怒也, ◈ 不敢은 '{...}'는 말이다. ◈ 以는 '{...}'이다. {...}을 받는다. ◈ 全物은 '{...}'이다. 全은 관형어로, '{...}'이라는 말이다. 物은 체언으로, 아마 '{...}'을 이를 것이다. {...}를 이른다. ◈ 與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먹이로 '{...}'는 말이다. ◈ 與之의 之는 {...}를 가리킨다. ◈ 爲其決의 爲는 '{...}'라는 말이다. 其決之之怒를 받는다. ◈ 爲其의 其는 {...}를 가리킨다. 決之之怒를 받는다. ◈ 決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뜻이다. 《禮記》 「曲禮 上」에 濡肉齒決, '{...}'는 말이 있는데, 鄭玄은 決猶斷也, '{...}'라고 하였다. 斷은 '{...}'는 말이다. ◈ 決之의 之는 全物을 가리킨다. ◈ 之怒의 之는 {...}다. ◈ 怒는 체언으로, '{...}'를 뜻한다. ◈◈ 郭象은 方使虎自齧分之/則因用力而怒矣,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汝頗知假令以死物投獸/猶須先爲分決//若使虎自齧分/恐因用力而怒之也,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토막내지 않은 돼지를 {...} 것이다. [본문으로]
  21. 時其飢飽/達其怒心, ◈ 時는 용언으로, '{...}'는 뜻이다. 《論語》 「陽貨」에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 '{...}'라는 말이 있는데, 時는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漢書》 「元帝紀」에 陰陽和/風雨時/日月光,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時는 '{...}'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時들이 본문의 의미에 가까운 듯하다. ◈ 時其의 其는 {...}를 가리킨다. 達其의 其도 그렇다. ◈ 飢는 체언으로, '{...}'를 뜻한다. ◈ 飽는 체언으로, '{...}'를 뜻한다. ◈ 達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나는 '{...}'라고 의역하였다. ◈ 怒心은 怒를 관형어, 心을 체언으로 보고 '{...}'라고 보아도 되고, 怒와 心을 각각 체언으로 보고 '{...}'라고 보아도 된다. ◈◈ 郭象은 知其所以怒而順之,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知飢飽之時/達喜怒之節//通於物理/豈復危亡,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호랑이의 {...} 된다. [본문으로]
  22. 虎之與人異類, ◈ 虎는 체언으로, '{...}'다. ◈ 虎之의 之는 {...}다. ◈ 與는 '{...}'다. ◈ 人은 체언으로, '{...}'이다. {...}을 이른다. ◈ 異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類는 체언으로, '{...}'다. ◈◈ 孃破案 : 둘 사이에 {...}할 수밖에 없다. [본문으로]
  23. 而媚養己者/順也//故其殺者/逆也, ◈ 이 앞뒤의 句는 형식상 대구를 이루고 있지만, 의미는 {...}되지 않는다. ◈ 而는 역접이다. ◈ 媚는 용언으로, '{...}'는 말인 듯하다. 《詩》 「大雅 生民之什」의 「假樂」에 百辟卿士/媚於天子, '{...}'는 말이 있는데, 鄭玄은 媚/愛也, '{...}'라고 하였고, 朱熹는 媚/順愛也, '{...}'라고 하였다. 또, 《詩》 「國風 秦風」의 「駟驖」에 公之媚子/從公於狩 '{...}'라는 말이 있는데, 孔穎達은 媚/訓愛也, '{...}'라고 하였고, 朱熹는 媚를 親愛, '{...}'라고 풀이하였다. 또, 아래 주석에 설명하였듯, 이 호랑이 이야기는 《列子》 「黃帝」에도 나오는데, 「黃帝」에 나오는 媚養에 대해서 張湛은 愛媚我, '{...}'라고 설명하였다. 愛媚는 두 글자가 서로 같은 뜻으로 단어를 이룬 사례일 것이다. 즉, 媚는 愛, '{...}'는 뜻이다. 媚는 본래 '{...}'는 말이므로, 이에 따라 본문의 媚도 '{...}'처럼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列子》에 있는 張湛의 주석을 고려하면, '{...}'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養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따라서 媚養은 '{...}'는 말이 된다. ◈ 己는 체언으로, '{...}'이다. {...}를 가리킨다. ◈ 媚養己者의 者는 '{...}'이다. 媚養己를 받는다. ◈ 順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말이다. ◈ 故其는 아마 故乃와 같은 말인 듯하다. '{...}'라는 말이다. 其는 乃와 통용된다. 《禮記》 「月令」에 五者備當/上帝其饗, '{...}'라는 말이 있고, 《春秋左氏傳》 「僖公」 5년에 鶉之賁賁/天策焞焞/火中成軍/虢公其奔, '{...}'라는 말이 있으며, 《春秋左氏傳》 「宣公」 2년에 非馬也/其人也, '{...}'라는 말이 있고, 《國語》 「晉語」에 喪田不懲/禍亂其興,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其는 모두 乃처럼 '{...}'라고 해석된다. 이 말이 맞다면, 故乃가 한 단어로 사용된 사례도 있을까. 《雜篇》 「徐無鬼」에 苦於山林之勞/故乃肯見於寡人, '{...}'라는 말이 있고, 《史記》 「扁鵲倉公列傳」에 故乃別百病以異之, '{...}'라는 말이 있는데, 故乃는 모두 '{...}'라고 해석된다. ◈ 殺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뜻이다. ◈ 殺者의 者는 '{...}'이다. 殺을 받는다. ◈ 逆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말이다. ◈◈ 郭象은 順理則異類生愛/逆節則至親交兵,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順則悅媚/虎狼可以馴狎//逆則殺害/至親所以交兵//媚己之道既同/涉物之方無別也, '{...}'라고 하였다. ◈◈ 郭嵩燾는 達其怒心/自有作用//所謂順者/非務徇其欲也/無使殺焉而不導之以爲怒也/無使決焉而不縱之以爲怒也//苟無攖其怒而已/其心常有所自達焉/則順矣,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虎逆之則殺人/養之則媚人//喩教人不可怒之, '{...}'라고 하고, 또 再喩,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호랑이를 기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列子》 「黃帝」에도 나온다. 다만 「黃帝」에는 {...}하면 이렇다. 夫食虎者/不敢以生物與之/爲其殺之之怒也//不敢以全物與之/爲其碎之之怒也//時其飢飽/達其怒心//虎之與人異類/而媚養己者/順也//故其殺之/逆也, '{...}' 이처럼 글자 몇 개가 다를 뿐, 내용은 같다. [본문으로]
  24. 夫愛馬者/以筐盛矢/以蜄盛溺, ◈ 夫는 '{...}'와 같이 {...}이다. ◈ 愛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馬는 체언으로, {...}이다. ◈ 者는 '{...}'이다. 愛馬를 받는다. ◈ 以筐의 以는 '{...}'다. 筐을 받는다. 以蜄의 以도 그렇다. 蜄을 받는다. ◈ 筐은 체언으로, '{...}'를 이른다. 본래 {...}을 애지중지했는지 알 만하다. 《詩》 「國風 周南」의 「卷耳」에 采采卷耳/不盈頃筐,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毛亨은 頃筐/畚屬/易盈之器也, '{...}'라고 하였고, 陸德明은 筐/起狂反//韓詩云/頃筐/欹筐也, '{...}'라고 하였다. 《韓詩》는 아마 韓嬰의 《韓詩》일 것이다. 朱熹는 筐/竹器, '{...}'라고 하였다. ◈ 盛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뜻이다. 《漢書》 「東方朔傳」에 壺者所以盛也, '{...}'라는 말이 있는데, 顏師古는 盛/受物也//音時政反, '{...}'라고 하였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音成//下及注同, '{...}'라고 하였다. ◈ 矢는 체언으로, '{...}'이다. 《史記》 「廉頗藺相如列傳」에 頃之三遺矢矣, '{...}'는 말이 있는데, 司馬貞은 數起便也//矢/一作屎, '{...}'라고 하였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矢或作屎/同, '{...}'라고 하였다. ◈ 蜄은 체언으로, 아마 '{...}'을 뜻한다. {...}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본문에서 蜄은 {...}가 없다. 蜄에서 虫을 아래로 옮기면 蜃이 된다. 그런데 이 蜃이라는 글자가 {...}가 있다. 《周禮》 「地官司徒」에 祭祀/共蜃器之蜃, '{...}'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 鄭玄은 鬯人職曰/凡四方山川用蜃器///春秋定十四年秋/天王使石尙來歸蜃///蜃之器以蜃飾/因名焉//鄭司農云/蜃可以白器/令色白, '{...}'라고 했다. 「鬯人職」은 「春官宗伯」의 鬯人 부분을 뜻한다. 鄭司農은 鄭衆을 이른다. 《春秋》에는 蜃이 脤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杜預는 脤/祭社之肉/盛以脤器/以賜同姓諸侯/親兄弟之國/與之共福, '{...}'라고 하였다. 그러나 《周禮》 「地官司徒」의 내용을 참고하면, 脤은 蜃이 되어야 타당하겠다. 또, 鄭玄이 인용한 「春官宗伯」 鬯人 부분의 {...} 대해 鄭玄은 故書蜃或爲謨//杜子春云/謨當爲蜃/書亦或爲蜃//蜃/水中蜃也///鄭司農云/脩/謨/概/散/皆器名, '{...}'라고 했고, 또 脩/蜃/概/散/皆漆尊也, '{...}'라고 하였다. 杜子春은 兩漢 시대의 학자다. 西漢의 劉歆에게 배웠고, 東漢의 鄭衆, 賈逵를 가르쳤다. 鄭司農은 鄭衆이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蜄/大蛤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徐市軫反/蛤類, '{...}'라고 하였다. ◈ 溺는 체언으로, '{...}', '{...}'이다. {...}을 이른다. '{...}'라고 읽는다. 陸德明은 奴弔反, '{...}'라고 하였다. ◈◈ 郭象은 矢溺至賤/而以寶器盛之/愛馬之至者也,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愛馬之屎/意在貴重//屎溺至賤/以大蜄盛之/情有所滯/遂至於是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愛馬之至者,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일반적으로는 광주리에다가 {...}을 표현하고 있다. [본문으로]
  25. 適有蚉虻僕緣, ◈ 適은 부사어로, '{...}'이다. ◈ 有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蚉은 체언으로, '{...}'다. 陸德明은 音文//本或作𧊈/同, '{...}'라고 하였다. ◈ 虻은 체언으로, '{...}'다. 陸德明은 孟庚反, '{...}'라고 하였다. ◈ 僕緣은 '{...}'는 말 같다. 僕과 緣은 모두 용언이다. 僕은 '{...}'는 말이다. {...}을 이른다. 緣은 '{...}'는 말이다. {...}는 말이다. 우선 緣에 대해서는, 「齊物論」에 不緣道, '{...}'라는 말이 있었고, 賈誼의 《新書》 「大政 上」에는 故行而不緣道者/其言必不顧義矣, '{...}'라는 말이 있다. 이 문장들에서 緣은 모두 '{...}'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 《管子》 「侈靡」에 故緣地之利, '{...}'라는 말이 있는데, 房玄齡은 緣을 順, '{...}'라고 풀이하였다. 僕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은데, 그 중 王念孫의 설이 가장 타당하다. 일단 이설들을 살펴 보자. 郭象은 僕僕然群著馬, '{...}'라고 하였다. 成玄英은 僕을 聚,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普木反/徐敷木反//向云/僕僕然/蚉虻緣馬稠穊之貌///崔音如字/云/僕御, '{...}'라고 했다. 이에 대해 王念孫은 案向崔二說皆非也//僕之言附也/言蚉虻附緣於馬體也//僕與附/聲近而義同//大雅既醉篇景命有僕/毛傳曰///僕/附也///鄭箋曰///天之大命又附著於女///文選子虛賦注引廣雅曰///僕/謂附著於人[案今廣雅無此語//廣雅疑廣倉之訛], '{...}'라고 했다. 인용된 시는 《詩》 「大雅 生民之什」의 「既醉」이다. 「子虛賦」에 대한 주는 李善의 주석이다. 이 주석은 「子虛賦」의 僕樂齊王之欲夸僕以車騎之衆/而僕對以雲夢之事也, '{...}'라는 말에 대해 붙어 있다. 이 문장에서 僕은 '{...}'는 말로 사용되지는 않았는데, 그러면 왜 '{...}'라고 풀이가 돼 있을까. 주석 전문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李善은 廣雅曰/僕/謂附著於人///然自卑之稱也, '{...}'라고 하였다. 보다시피 王念孫의 설이 가장 낫다. 즉, 僕緣은 '{...}'라는 뜻이다. ◈◈ 郭象은 상기하였듯, 僕僕然群著馬,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26. 而拊之不時, ◈ 而는 '{...}'이라는 뜻이다. 若과 같다. 《春秋左氏傳》 「昭公」 26년에 後世若少惰/陳氏而不亡/則國其國也已,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若과 而는 대구를 이루며, 또 의미도 같다. 《書》 「周書 康誥」에 若有疾, '{...}'이라는 말이 있는데, 《荀子》 「富國」에는 이 말을 인용하면서 而有疾이라고 인용해 두었다. 而와 若이 통용되었기 때문이다. 《詩》 「國風 齊風」의 「甫田」에 突而弁兮, '{...}'라는 말이 있는데, 孔穎達은 이 말을 突若弁兮이라고 인용해 두었고, 또 定本云突而弁兮/不作若字, '{...}'라고 했다. 어떤 판본에는 突若弁兮라고 되어 있고, 어떤 판본에는 突而弁兮라고 되어 있었다는 말이다. 또, 《詩》 「國風 齊風」의 「猗嗟」에 頎而長兮, '{...}'라는 말이 있는데, 孔穎達은 今定本云頎而長兮//而與若義並通也, '{...}'라고 하였다. 이 사례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而」에 수록되어 있다. ◈ 拊는 용언으로, '{...}'는 뜻이다. {...}을 이른다. 《書》 「虞書 舜典」에 予擊石拊石, '{...}'라는 말이 있는데, 孔安國은 拊/亦擊也, '{...}'라고 하였다. 그러면 같은 의미인데도 왜 擊과 拊를 연이어 사용했을까. 孔穎達은 重其文者/擊有大小/擊是大擊/拊是小擊, '{...}'라고 하였다. 蔡沈은 重擊曰擊/輕擊曰拊, '{...}'라고 했다. 본문에 대해, 陸德明은 李音撫/又音付/一音附//崔本作府/音附, '{...}'라고 하였다. 《崔譔本》의 府는 아마 拊의 가차일 것이다. 成玄英은 拊를 拍, '{...}'라고 하였다. ◈ 拊之의 之는 {...}을 가리킨다. 즉, 拊之는 {...}는 말이다. ◈ 不時는 명사구로, '{...}'를 뜻한다. 時는 용언으로, '{...}'라는 말로, 앞의 時其飢飽에 있는 時와 의미가 같다. ◈◈ 郭象은 雖救其患/而掩馬之不意,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27. 則缺銜毀首碎胸, ◈ 則은 '{...}'이다. ◈ 缺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說文解字》 「缶部」에는 缺/器破也, '{...}'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여기에서 파생하여 '{...}'는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書》 「周書 君牙」에는 咸以正罔缺, '{...}'라는 말이 있는데, 孔安國은 缺을 邪缺이라고 풀이하였다. 여기서는 체언으로, '{...}'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 銜은 체언으로, '{...}'이다. {...}을 뜻한다. 즉, 缺銜은 '{...}'는 말로, {...}는 뜻이다. 《戰國策》 「秦策」에 伏軾撙銜, '{...}'이라는 말이 있는데, 高誘는 銜/勒也, '{...}'라고 하였다. 본문에 대해, 成玄英은 銜/勒也, '{...}'라고 하였다. ◈ 毀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首는 체언으로, '{...}'다. {...}를 이른다. ◈ 碎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胸은 체언으로, '{...}'이다. {...}을 이른다. ◈◈ 郭象은 掩其不備/故驚而至此,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適有蚉虻/群聚緣馬/主既愛惜/卒然拊之/意在除害//不定時節/掩馬不意/忽然驚駭/於是馬缺銜勒/挽破轡頭/人遭蹄蹋/毀首碎胸者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馬驚至此,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사람이 말을 아무리 {...}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본문으로]
  28. 意有所至/而愛有所亡//可不愼邪, ◈ 意는 체언으로, '{...}'를 이른다. {...}을 이른다. ◈ 有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所는 '{...}'이다. ◈ 至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따라서 有所至는 '{...}'는 말인데, 이는 곧 '{...}'는 뜻이다. ◈ 而는 역접이다. ◈ 愛는 체언으로, '{...}'을 이른다. 내 생각에는 {...}을 뜻하는 듯하다. ◈ 亡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無와 같다. 따라서 有所亡은 '{...}'는 말이다. 成玄英과 王先謙은 亡/猶失也, '{...}'라고 하였고, 郭象 역시 失, '{...}'라고 풀이하고 있다. ◈ 可는 '{...}'는 말이다. ◈ 不은 부정어다. 愼을 받는다. ◈ 愼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는 뜻이다. ◈ 邪는 {...}다. '{...}'라고 읽는다. ◈◈ 郭象은 意至除患/率然拊之/以至毀碎/失其所以愛矣//故當世接物/逆順之際/不可不愼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率然의 率에 대해 疏律反//本或作卒/七忽反,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意之所至/在乎愛馬/既以毀損/即失其所愛//人間涉物/其義亦然/機感參差/即遭禍害//拊馬之喻/深宜愼之也, '{...}'라고 하였다. ◈◈ 郭嵩燾는 人與人相接而成世/而美惡生焉/從違判焉/順逆形焉//如是而大患因之以生/謂人之不足與處也/而烏知己之不足與處人也//處己以無用/斯得之矣//德蕩乎名/知出乎爭/爲此一篇之主腦//篇尾五段/去名與爭/乃可出入於人間世,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欲爲馬除蚉䖟/意有偏至/反以愛馬之故/而致亡失/故當愼也, '{...}'라고 하고, 또 三喩,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顏闔과 蘧伯玉 이야기의 주제는 크게 네 가지이다. 먼저 {...}해야 한다. 바로 이 점이 말 이야기의 주제다. ◈◈ 孃破又案 : 앞의 句인 意有所至/而愛有所亡은 {...}할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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