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8. 19:30ㆍ개인 공부(추후 재배치 예정)/대학
<전 2장>
湯之盤銘曰:「苟日新,日日新,又日新。」
탕(湯)의 대야(盤, 물을 받아 두는 '대야'를 이른다.)에 이런 말이 새겨져(銘, '돌이나 금속에 글자를 새기는 것') 있었다.
"어느 날 진정 쇄신하였다면(苟日新), 날마다 쇄신하고(日日新, '날마다 날로 쇄신하다'), 또 날마다 쇄신해야 한다.(又日新)"(이 말은 출처를 찾을 수가 없다. 「대학」 이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대학집주>
盤,沐浴之盤也。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苟,誠也。湯以人之洗濯其心 以去惡,如 沐浴其身 以去垢。故銘其盤,言誠能一日有以滌其舊染之污而自新,則當因其已新者,而日日新之,又日新之,不可略有間斷也。
반(盤)은 목욕하는 대야(沐浴之盤)다. 명(銘)은 [탕이] 자기 그릇에(其器) 스스로 경계하는 말(自警之辭, 警은 '경계하다')로 이름을 붙인(名) 것이다. 구(苟)는 진실로(誠)라는 말이다. 탕(湯)은 사람이 자기 마음을 세탁하여(人之洗濯其心, 洗는 '씻다', 濯은 '씻다', '빨다', 其는 人) 악한 부분을 없애는 것을(以去惡), 자기 몸을 목욕해서(沐浴其身, 其는 人, 沐은 '머리를 감다', 浴은 '씻다') 때를 없애는 것(以去垢, 垢는 '때')처럼(如) 생각했다. 그래서(故) 자기 대야에 [말을] 새겨서는(銘其盤), 하룻동안 진정(誠) 자신의 구염한 때(其舊染之污, 其는 湯)를 스스로 쇄신할(自新) 수(能) 있었다면, 마땅히(當) 이미 쇄신한 경험을 가지고서(因其已新者, 已는 '이미', 其는 湯), 날마다 쇄신하고(日日新之, '날마다 날로 쇄신하고'), 또 날로 쇄신해야 하니(又日新之), 약간이라도(略) 그 중간에 [쇄신이] 멈출 때가 있으면(有間斷, 斷은 '끊기다') 안 된다(不可)는 점을 이야기한(言) 것이다.
<전 2장>
康誥曰:「作新民。」
「강고」(康誥)에 이런 말이 있다.
"[은나라] 백성들을 쇄신시켜야 한다."(원문은 已/汝惟小子/乃服惟弘王應保殷民/亦惟助王宅天命/作新民, '그만 둘 수 있겠느냐, 너, 小子야. 너는 왕의 정치를 넓히고, 하늘에 순응하며, 은나라 백성들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왕을 도와 천명을 안정시키고, 백성들을 쇄신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쇄신시켜야 하는 백성은 '은나라 사람'들이다. 다만 作新民의 新은 親, '보호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에 保殷民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집주>
鼓之舞之之謂作,言振起其自新之民也。
북을 쳐서 춤을 추게 하[듯 사람들이 저절로 일어나게 하는]는 것을(鼓之舞之, 문장을 고려할 때 '고무하다', '북돋아 주다'는 뜻으로 보인다.) 작(作)이라고 하니, 스스로 쇄신하는 백성들(自新之民)을 일으키는(振起, 振은 '떨치다', 起는 '일어나다', 즉 振起는 '떨쳐 일어나다'는 말이다.) 것을 이른다.
<전 2장>
詩曰:「周雖舊邦,其命惟新。」
《시》에 이런 말이 있다.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周雖舊邦), [문왕에 이르러] 주나라의 명은 새로워졌다.(其命惟新, 其는 周, 惟는 의미 없는 조사로 보인다.)"(원문은 《시》 「大雅 文王之什」의 「文王」이다. 《시》에는 惟가 아니라 維라고 되어 있다. 제목처럼 文王의 정치를 찬미하는 내용이다. 朱熹는 周雖舊邦/而命則新/則其命時矣, '周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리이지만, 命이 새로워졌으니, 周나라의 명은 때에 들어 맞는다'라고 하였다.)
<대학집주>
詩大雅文王之篇。言周國雖舊,至於文王,能新其德以及於民,而始受天命也。
《시》 「대아」의 「문왕」편이다. 주나라가 비록 오래 되었지만, 문왕의 시대에 이르러(至於文王), 나라의 덕을 쇄신하고(新其德), [그 덕을] 백성들에게까지 베풀(及於民) 수(能) 있었으니, 비로소(始) 천명을 받았다(受天命)는 뜻이다.(言)
<전 2장>
是故 君子無所不用其極。
이러한 이유로(是故), 군자는 [백성을] 쇄신하기를(用其, 用은 '하다'는 말로 보인다. 其는 앞의 내용과, 이 장을 마무리하는 말을 감안해 볼 때, 新 또는 新民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나 新民이 더 타당하겠다.) 지극히(極) 하지 않는(不) 경우가(所) 없다.(無)
<대학집주>
自新新民,皆欲止於至善也。
[군자가] 자신을 쇄신하고, [또] 백성들을 쇄신시키고자 하는 것은(自新新民) 모두 지선에 [이르러서] 머물고(止於至善)자(欲) 하기 때문이다.
<대학집주>
右傳之二章。釋新民。
이상(右)은 전 2장으로(傳之二章), 신민(新民)을 풀이하였다.(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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