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의 쌀 배달(삼국사기 문무왕본기 중)

2020. 4. 28. 09:55삼국사기 이야기/신라본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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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 나오는 지명들을 다음 지도를 통해 이해하시면 글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달마시안의 한국 고대 지도 링크

 

 

 

 

백제 멸망에서부터 나당전쟁 시작 전까지 신라의 작전 지휘권은 실질적으로 짝눈이 새끼(고종)에게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를 장군으로 삼아라, 누구에게 군량을 보급하라,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하니까 너한텐 사전 협의 같은 거 없다, 너희 왕은 우리나라 도독이다 같이요.

 

신라는 엄연히 독립국이었고, 엄밀히 당나라에 그렇게 소극적으로 굽힐 위치도 아니었지만, 고구려가 망할 때까지는 암묵적으로 참고 지나가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

 

 

 

2차 고구려 당 전쟁 때 요동을 결국 돌파하지 못해 평양으로 도박수를 날렸던 당군은 사수에서 방효태과 그 새끼들이 몰살당할 정도로 수세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정황상 군량도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짝눈이 새끼는 문무왕에게 평양의 고구려군에게 군량을 보급할 것을 '명령'했고, 김유신이 이를 책임지고 평양으로 쌀을 배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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