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주석>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6 - 안회와 중니가 맹손재를 논하다

2021. 9. 10. 11:44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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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1년 8월 12일 9시 53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8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104

 

장자 내편 - 6 - 대종사 - 6 - 안회와 중니가 맹손재를 논하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7?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2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6-6

 

顏回問仲尼曰:

 

「孟孫才,其母死,哭泣無涕,中心不戚,居喪不哀。無是三者,以善處喪蓋魯國。固有無其實而得其名者乎?回壹怪之。」

 

仲尼曰:「夫孟孫氏盡之矣,進於知矣。唯簡之而不得,夫已有所簡矣。孟孫氏不知所以生,不知所以死;不知就先,不知就後;若化爲物,以待其所不知之化已乎!且方將化,惡知不化哉?方將不化,惡知已化哉?吾特與汝。其夢未始覺者邪!且彼有駭形而無損心,有旦宅而無情死。孟孫氏特覺,人哭亦哭,是自其所以乃。

 

且也相與吾之耳矣,庸詎知吾所謂吾之乎?且汝夢爲鳥而厲乎天,夢爲魚而沒於淵。不識!今之言者,其覺者乎?其夢者乎?

 

造適不及笑,獻笑不及排,安排而去化,乃入於寥天一。」

 

안회가 중니에게 물었다.[각주:1]

 

"맹손재는 자기 어머니가 죽었는데도 곡하면서 눈물을 흘리지도 않고, 마음으로 슬퍼하지도 않았으며, 상을 치르면서 서러워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하지 않았는데도 상례를 잘 치렀다고 온 노나라에 소문이 났다.[각주:2] 상례에 대한 {...} 얻을 수 있는 것이냐. 회는 그 점이 아주 미심쩍구나."

 

중니가 말했다.

 

"저 맹손씨는 {...} 좇을 줄도 몰랐다. [다만 도가 일으키는] 변화를 {...}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변화하였을 수도 있다는 점은 {...} 아마 [도를 도외시하고] 꿈에서 아직 {...} 무너지지는 않았다. [맹손씨는] 다만 [우리와 달리 꿈에서] 깨어 있는 {...} 곡을 했을 뿐이다. 이것이 진정 맹손재가 상을 잘 치렀다는 명망을 저절로 얻은 까닭이다."

 

<중니의 말 이어짐>

 

"무릇 [사람들은] 자기네들끼리 {...} 꿈 속에서 새가 되어서는 하늘로 날아 가기도 하고, 물고기가 되어 {...} 깨어 있는 것일까, 꿈 속에 있는 것일까."

 

<중니의 말 이어짐>

 

"조적 보다는 [의]소가 낫고, 의소 보다는 [안]배가 낫다. 안배함으로써 거화하면, 마침내 [맹손재처럼] 요천과 하나 되는 경지에 오를 수 있으리라.“

 
 
  1. 顏回問仲尼曰, ◈ 顏回는 孔子의 제자다. 《史記》 「仲尼弟子列傳」에는 顏回者/魯人也/字子淵//少孔子三十歲, {...} 坐忘 부분에서도 孔子와 함께 등장한다. ◈ 問은 용언으로, '묻다'는 말이다. ◈ 仲尼는 孔子다. 孔子의 字가 仲尼다. [본문으로]
  2. 孟孫才/其母死/哭泣無涕/中心不戚/居喪不哀//無是三者/以善處喪/蓋魯國, ◈ 孟孫才는 사람 이름이다. 孟孫氏는 魯나라의 三桓 {...} 적게나마 단서가 있었는데, 孟孫才는 아마 孟子反과 같은 大夫였을 텐데도 《春秋左氏傳》을 비롯해 어떤 책에도 단서가 전혀 {...} 없을 것 같다. 成玄英은 姓孟孫/名才/魯之賢人, '姓은 {...} 賢人이다'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李云/三桓後/才其名也///崔云/才/或作牛, '李頤는 {...} 하였다'라고 했다. 牛는 才와 모양이 비슷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孟孫牛라고 찾아 보아도 단서는 없다. 王先謙은 名才, '이름이 才다'라고 하였다. ◈ 其는 孟孫才를 가리킨다. ◈ 母는 체언으로, '어미'다. ◈ 死는 용언으로, {...} 한정한다. ◈ 涕는 용언으로, {...} 《史記》 「樂書」에 情動於中, {...} 있는데, 張守節은 中猶心也, {...} 하였다. 결과적으로 中心은 {...} 心中이어야 할 것이다. ◈ 不戚의 不은 부정어다. {...} 한정한다. ◈ 戚은 용언이다. 본래 {...} 모두 自詒伊慼으로 인용되어 있다. 이렇게 증명할 수 있다. ◈ 居는 용언으로, '~하는 중이다'라는 뜻이다. 즉, 居喪은 {...} 받는다. ◈ 是三者는 '이 세 가지'다. 哭泣無涕, 中心不戚, {...} 말 같다. 郭慶藩은 世德堂本無處字, '《世德堂本》에는 處가 없다'라고 하였다. 處가 {...} 용언으로 보아야 한다. ◈ 喪은 체언으로, '상', '초상'이다. ◈ 蓋는 용언으로, '덮다'는 말이다. 李楨은 以善處喪絕句/文義未完/且嫌於不辭//下蓋魯國三字當屬上爲句/不當連下固有云云爲句//蓋與應帝王篇功蓋天下義同/言孟孫才以善處喪名蓋魯國//爾雅釋言/弇/蓋也///小爾雅廣詁/蓋/覆也///釋名釋言語/蓋/加也///並有高出其上之意/即此蓋字義也, '以善處喪에서 句를 끊으면 {...} 말일 것이다. 《爾雅》의 「釋言」에는 "弇은 蓋라는 뜻이다"라고 하였고, 《小爾雅》 「廣詁」에는 "蓋는 覆이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또, 《釋名》 「釋言語」에서는 {...}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 생각에는 李楨이 타당할 듯하다. 따라서 李楨의 의견에 따라 蓋魯國를 이 문장에 붙여 보았다. 成玄英은 蓋者/發語之辭也, '蓋는 말을 시작하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成玄英이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郭象처럼 蓋魯國을 뒷문장에 붙여 읽었기 때문이다. ◈ 魯國은 체언으로, '魯나라'다. ◈◈ 成玄英은 體無爲之一道/知生死之不二/故能跡同方內/心遊物表//居母氏之喪/禮數不闕/威儀詳雅/甚有孝容//而淚不滂沱/心不悲戚/聲不哀痛//三者既無/不名孝子/而鄉邦之內/悉皆善之/云其處喪深得禮法也, '無爲의 一道를 체득하고, {...} 맞게 잘 치렀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郭陸成本喪字絕句//李楨云/文義未完//蓋魯國三字當屬上句/與應帝王篇功蓋天下義同///釋言/弇/蓋也///釋名蓋/加也///並有高出其上之意//言才以善處喪名蓋魯國也, '《郭象本》, 《陸德明本》, 《成玄英本》에는 喪에서 句가 끊겨 {...} 보아야 한다. 이 말은 「應帝王」의 功蓋天下라는 말과 의미가 같다. 「釋言」에는 {...} 하였다'라고 했다. 상기하였듯 李楨의 의견이 타당하다. 李楨의 글은 앞쪽 문장에 인용해 두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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