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주석> 장자 내편 - 2 - 제물론 - 6 - 망량이 그림자를 놀리다

2021. 9. 10. 11:01장자 내편 이야기 - 완결/원문 번역(하단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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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과 의견입니다. 아무 의견도 없이 남의 주석을 읽으면 그것은 주석자의 생각으로 자기 생각을 덧씌우는 것밖에 안 됩니다. 먼저 스스로 이해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보기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원래 (음영)으로 처리해 둔 주석을 숫자로 바꾸고 하단으로 내려 두었습니다. 원래 글은 물론 원래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주석을 하단으로 내리니까 정작 중요한 주석과 중요하지 않은 주석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본문에다가 '*' 같은 것으로 표시해 둘까, 혹은 다르게 어떻게든 표시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느니 원안을 보존하고 새로 글을 파 두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기가 편한 것이 우선이냐, 주석이 우선이냐, 모두 일리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본인 편한 방식에 맞게 글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석의 형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괄호]는 본문에 생략되어 있을 만한 말을 자연스럽게 읽게 하기 위해 제가 임의로 집어 넣은 말입니다. [괄호]는 본문과 이어 읽으면 좋습니다. 간혹 대화체에 있는 <괄호>는 한 사람의 말이 길게 이어질 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표시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충하는 말] 없이 하려 했지만, 고대 한문이 현대 한국어 어법과 상이하고, 논증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불가피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편》 번역에는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이민수(李民樹)의 2007년 번역, 현암사에서 나온 안동림(安東林)의 2019년 번역, 그리고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안병주(安炳周)와 전호근(田好根)의 번역, 그리고 각 책의 주석을 참고해서 직접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는 있지만, 번역 결과를 무단으로 이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번역에 참고한 서적을 제가 밝혔듯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용하실 때는 그 출처인 이 블로그를 반드시 밝히셔야 합니다.

* 이 글을 작성할 때는 王先謙의 《莊子集解》, 郭慶藩의 《莊子集釋》를 참고하였습니다. 두 책은 모두 淸나라 말기에 《장자》에 대한 주석들을 취합하고, 편저자인 王先謙과 郭慶藩 자신들의 의견을 덧붙여 둔 글입니다. 본래 《장자》의 주석으로는 郭象의 《注》, 成玄英의 《疏》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郭象의 말은 간혹 핵심을 찌르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현학적이라서 사람들이 칭송한 만큼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成玄英은 대체로 논지가 郭象과 비슷하지만, 문장이 상세하여 도움이 꽤 되었습니다. 다만 도교 도사의 입장에서 해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점에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莊子集釋》에서는 이 두 주석과, 陸德明의 《經典釋文》에 실린 주석을 아주 충실히 인용하고, 또 간혹 兪樾, 郭嵩燾, 李楨 같은 淸代 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두었습니다. 간혹 郭慶藩 본인의 견해도 들어 있습니다. 한편 《莊子集解》에서는 郭象과 成玄英, 陸德明의 주석을 인용하되, 王先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인용하고, 또 거기 王先謙의 견해를 붙여 두었습니다. 다만 《莊子集解》에는 宣穎, 姚鼐, 王念孫, 郭嵩燾, 兪樾, 蘇輿 같은 淸代 학자들의 견해가 인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또 참고할 만합니다. 부분적 발췌이긴 하지만, 《莊子集釋》에는 宣穎이나 姚鼐, 蘇輿 같은 학자들의 견해는 아예 실려 있지 않습니다. 이 글에는 《莊子集解》와 《莊子集釋》에서 인용한 모든 인용문이 인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 선학들의 견해가 제 견해와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이 인용하여, 옛 견해는 이러하였다는 점을 소개해 드리려 하였습니다. 본문은 몰라도, 주석에 대한 번역문에는 아마 오역이 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 《괄호》는 책이나 문집 이름을 뜻합니다. 《장자》, 《장자 내편》, 《순자》, 《한비자》, 《문선》처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판본을 표기할 때도 《괄호》를 사용하였습니다. 《向秀本》처럼 표기하였습니다. 「괄호」는 단편 산문이나 시, 편 이름을 뜻합니다. 「인간세」, 「제물론」, 「응제왕」, 「子虛賦」처럼 표기하였습니다. 지금 번역하고 있는 글이나 유명한 글은 한글로 표기하고, 다른 책이거나 유명하지 않은 글은 한자로 표기하였습니다. 유명하냐, 유명하지 않냐의 기준은 제 주관입니다. ≪괄호≫는 옛날에는 사용했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표기할 수 없는 한자를 쓸 때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信이라면 ≪亻言≫처럼 표기했습니다. 「양생주」에 ≪足丌≫이라는 예가 있었습니다.

* 《내편》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최범규, 유형주, 홍용현과 상의한 것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읽으셨다면, 혹은 유익하다면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0년 5월 9일 12시 46분에 처음 작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74

 

장자 내편 - 2 - 제물론 - 해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주석을 본문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https://philosophistory.tistory.com/72

 

장자 내편 - 2 - 제물론 - 6 - 망량이 그림자를 놀리다

* 철학서를 읽을 때는 아무 주석(특히 철학적 의미에 관한 주석)도 읽지 않고 원문 또는 번역문을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저자의 의도도 있고, 주석자의 의도도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본

philosophistory.tistory.com

 

 


 

 

** 이 글은 책으로 출판되어 교보문고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을 다 읽으시려면 책을 구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莊子內篇孃注》, 李相珉, 책과세계)

 

**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번역문 전체 및 주석 일부입니다. 그러나 번역문과 주석 모두 중간 부분을 {...}라는 표시로 비워 뒀습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열람할 수 있는 견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전자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두 개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 가능한 링크는 아래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32426(양장본, 품절)

 

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69155(문고판, 상권 및 하권으로 분절, 세트로 판매, 재고 있음)

 

 

3. 전자책

 

3-1. 교보문고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405

(전자책, 교보문고, 합본)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1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16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35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63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2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410397

(전자책, 교보문고, 편별로 분권)

 

 

3-2.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8?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1

(전자책, 리디북스, 합본)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1?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4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2?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5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3?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6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4?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7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5?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3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6?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8

https://ridibooks.com/books/5392000007?_s=search&_q=%EC%9E%A5%EC%9E%90%EB%82%B4%ED%8E%B8&_rdt_sid=search&_rdt_idx=2

(전자책, 리디북스, 편별로 분리)

 

 

2-6

 

罔兩問景曰:「曩子行,今子止,曩子坐,今子起,何其無特操與?」

 

景曰:「吾有待而然者邪!吾所待又有待而然者邪!吾待蛇蚹、蜩翼邪!惡識所以然?惡識所以不然?」

 

 

망량이 그림자에게 말했다.[각주:1]

 

"너는 얼마 전에는 움직이더니 지금은 멈춰 있고, 얼마 전에는 앉아 있더니 지금은 일어나 있구나. 어찌 그렇게도 지조가 없더냐.[각주:2]"

 

[이에] 그림자가 말했다.[각주:3]

 

"[내가 움직이다 멈추기도 하고, 앉아 있다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은]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이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각주:4] [아니면]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또 의지하고 있는 [다른] 것이 있기에 그렇게 되는 것일까.[각주:5]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나는 뱀 비늘이나 매미 날개에 의지하고 있는 것일까.[각주:6] [하지만 내가 무언가에 의지하고 있다고 한들, 내가 진정 무언가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어찌 알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한들, 내가 진정 아무것에도] 의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어찌 알 수 있을까.[각주:7]"

 

 

  1. 罔兩問景曰, ◈ 罔兩은 체언으로, '{...}'를 이른다. {...}다. 郭象은 罔兩/景外之微陰也, '{...}'라고 하였다. 成玄英도 罔兩/景外之微陰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郭云/景外之微陰也///向云/景之景也///崔本作罔浪/云/有無之狀, '{...}'라고 했다. 郭慶藩은 罔兩/司馬作罔浪//文選班孟堅幽通賦注引司馬云/罔浪/景外重陰也///釋文引崔本作罔浪/云有無之狀/與司馬訓異義, '{...}'라고 하였다. 《文選》의 注는 李善의 注를 이른다. 《釋文》은 陸德明의 《經典釋文》이다. 이 말은 《崔譔本》과 《司馬彪本》에 모두 罔浪으로 되어 있으나, 司馬彪와 崔譔의 풀이가 서로 다르다는 뜻이다. ◈ 問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景은 影과 같다. 체언으로, '{...}'다. 즉, {...}를 이른다. '{...}'이라고 읽는다. 《詩》 「國風 邶風」의 「二子乘舟」에 二子乘舟/汎汎其景, '{...}'라는 말이 있다. 陸德明은 景에 대해 如字/或音影, '{...}'라고 하였다. 影이라고 발음하면 '{...}'가 된다. 孔穎達은 見其影之去往而不礙, '{...}'라고 하여, 景이 '{...}'임을 확인하였다. 陸德明은 暎永反/又如字//本或作影/俗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2. 曩子行/今子止//曩子坐/今子起//何其無特操與, ◈ 曩은 부사어로, '{...}'이라는 말이다. 成玄英은 曩/昔也/向也,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徐乃蕩反//李云/曏者也, '{...}'라고 했다. ◈ 曩子行의 子는 2인칭 대명사로, 景을 이른다. 今子止, 曩子坐, 今子起의 子도 모두 그렇다. ◈ 行은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 今은 부사어로, '{...}'이다. ◈ 止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坐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起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何는 의문사로, '{...}'다. ◈ 其는 아마 부사어로, '{...}'와 같은 말인 것 같다. 그러나 {...} 분명하다. ◈ 無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特은 관형어로, '{...}'이라고 보는 편이 가장 자연스럽겠다. 아니면 特을 {...}의 오기로 보고, 용언으로 '{...}'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成玄英은 獨, '{...}'라고 하였다. 陸德明은 本或作持//崔云/特/辭也///向云/無特者/行止無常也, '{...}'라고 했다. ◈ 操는 체언으로, '{...}'을 뜻한다. ◈ 與는 歟와 통용된다. 歟는 邪처럼 {...}다. 陸德明은 音餘, '{...}'라고 했다. ◈◈ 成玄英은 莊子寓言以暢玄理/故寄景與罔兩/明於獨化之義//而罔兩問景云/汝向行今止/昔坐今起//然則子行止坐起/制在於形/唯欲隨逐於他/都無獨立志操者/何耶,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상황이 아주 {...}고 있다. [본문으로]
  3. 景曰 [본문으로]
  4. 吾有待而然者邪, ◈ 吾는 1인칭 대명사로, 景을 가리킨다. ◈ 有는 용언으로, '{...}'는 말 같다. 待를 받는다. ◈ 待는 체언으로, '{...}'이라는 말이다. ◈ 而는 '{...}'라는 말이다. 乃와 같다. 《大戴禮記》 「曾子本孝」에 如此/而成於孝子也, '{...}'라는 말이 있는데, 而는 '{...}'으로 해석된다. 《禮記》 「檀弓 下」에는 而曰이라는 말이 있는데, 鄭玄은 而/猶乃也, '{...}'라고 하였고, 孔穎達 역시 而/乃也, '{...}'라고 하였다. 또, 《禮記》 「祭義」에 已徹而退/無敬齊之色/而忘本也,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도 而는 '{...}'이라고 해석된다. 이 사례들에서 而는 모두 乃라고 해석된다. 또, 《書》 「虞書 堯典」에 試可乃已,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史記》 「五帝本紀」에 試不可用而已, '{...}'라고 되어 있다. 《禮記》 「曲禮 上」에는 卒哭乃諱, '{...}'라는 말이 있는데, 《禮記》 「檀弓 下」와 「雜記 下」에는 卒哭而諱라고 되어 있다. 《春秋左氏傳》 「僖公」 28년에 數之以其不用僖負羈/而乘軒者三百人也, '{...}'라는 말이 있는데, 《史記》 「管蔡世家」에는 余尋曹共公之不用僖負羈/乃乘軒者三百人, '{...}'라고 되어 있다. 王引之는 《史記》 「曹世家」라고 인용해 두었는데, 아마 「管蔡世家」를 착각한 모양이다. 다만, 「晉世家」에 數之以其不用釐負羈言/而用美女乘軒者三百人也, '{...}'라는 말은 있다. 또, 《史記》 「淮陰侯列傳」에 相君之背/貴乃不可言, '{...}'라는 말이 있는데, 《漢書》 「蒯伍江息夫傳」에는 相君之背/貴而不可言이라고 인용되어 있다. 而와 乃가 통용되었기 때문에 혼용된 것이다. 이 사례들은 王引之의 《經傳釋詞》 「而」에 수록되어 있다. ◈ 然은 관형어로, '{...}'이라는 말이다. 然은 {...}를 뜻한다. ◈ 者는 '{...}'이다. 然을 받는다. ◈ 邪는 {...}다. '{...}'라고 읽는다. ◈◈ 郭象은 言天機自爾/坐起無待//無待而獨得者/孰知其故/而責其所以哉,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物之形質/咸稟自然/事似有因/理在無待//而形影非遠/尙有天機/故曰萬類參差無非獨化者也,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5. 吾所待又有待而然者邪, ◈ 吾는 1인칭 대명사로, 景을 가리킨다. ◈ 所待는 {...}를 뜻한다. 所는 '{...}'다. 所待의 待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 又는 부사어로, '{...}'이다. ◈ 有는 용언으로, '{...}'라는 말이다. 有의 주어는 吾所待다. ◈ 有待의 待는 체언으로, '{...}'이다. ◈ 而는 '{...}'라고 해석된다. 乃와 같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에 나온 吾有待而然者邪의 而 부분에서 이미 설명하였다. ◈ 然은 관형어로, '{...}'이라는 말이다. 然은 {...}를 뜻한다. ◈ 者는 '{...}'이다. 然을 받는다. ◈ 邪는 {...}다. '{...}'라고 읽는다. ◈◈ 郭象은 若責其所待而尋其所由/則尋責無極/卒至於無待/而獨化之理明矣,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影之所待/即是形也//若使影待於形/形待造物/請問造物復何待乎//斯則待待無窮/卒乎無待也,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影不能自立/須待形//形不自主/又待眞宰, '{...}'라고 하였다. [본문으로]
  6. 吾待蛇蚹蜩翼邪, ◈ 吾는 1인칭 대명사로, 景을 가리킨다. ◈ 待는 용언으로, '{...}'는 말이다. ◈ 蛇蚹는 명사구로, '{...}'이다. 蛇는 관형어로, '{...}'이고, 蚹는 체언으로, {...}을 이른다. 陸德明은 音附/徐又音敷//司馬云/謂蛇腹下齟齬可以行者也///齟/音士女反/齬/音魚女反, '{...}'라고 하였다. ◈ 蜩翼은 명사구로, '{...}'다. 蜩는 관형어로, '{...}'이고, 翼은 체언으로, '{...}'다. 陸德明은 徐音條, '{...}'라고 하였다. ◈ 邪는 {...}다. '{...}'라고 읽는다. ◈◈ 郭象은 若待蛇蚹蜩翼/則無特操之所由/未爲難識也//今所以不識/正由不待斯類而獨化故耳,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昔諸講人及郭生注意/皆云蛇蚹是腹下齟齬/蜩翼者是蜩翅也//言蛇待蚹而行/蜩待翼而飛/影待形而有也/蓋不然乎//若使待翼而飛/待足而走/飛禽走獸/其類無窮/何勞獨舉蛇蚹/頗引爲譬//即今解蚹者/蛇蛻皮也/蜩翼者/蜩甲也//言蛇蛻舊皮/蜩新出甲/不知所以/莫辯其然/獨化而生/蓋無待也//而蛇蜩二蟲/猶蛻皮甲/稱異諸物/所以引之//故外篇云/吾待蛇蚹蜩甲耶/是知形影之義/與蚹甲無異者也, '{...}'라고 하였다. 이 일화는 「寓言」에도 나오는데, 「寓言」은 《外篇》이 아니라 《雜篇》에 속한다. ◈◈ 王先謙은 言吾之待如之, '{...}'라고 하고, 言吾之所待/其蛇蚹邪/蜩翼邪//謂二物有一定之形/此尙不甚相合也, '{...}'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以上與寓言篇同/而繁簡互異, '{...}'라고 하였다. 「寓言」은 《雜篇》에 속한다. ◈◈ 孃破案 : 成玄英은 莊子가 왜 蛇蚹와 蜩翼을 예로 들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나 나름대로 이 말을 풀어 보겠다. 罔兩은 {...}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본문으로]
  7. 惡識所以然//惡識所以不然, ◈ 惡識所以然의 惡는 '{...}'다. '{...}'라고 읽는다. 惡識所以不然의 惡도 마찬가지다. ◈ 識은 용언으로, '{...}'는 말이다. ◈ 所以然은 원래 '{...}'라는 말이다. 여기서 然은 {...}를 뜻한다. 所以는 '{...}'이 아니라 '{...}'라고 봐야 더 타당하다. 따라서 본문의 所以然은 '{...}'이 될 것이다. ◈ 마찬가지로 所以不然은 '{...}'이 되겠다. ◈◈ 郭象은 世或謂罔兩待景/景待形/形待造物者//請問/夫造物者/有耶無耶//無也//則胡能造物哉//有也//則不足以物眾形//故明眾形之自物而後始可與言造物耳//是以涉有物之域/雖復罔兩/未有不獨化於玄冥者也//故造物者無主/而物各自造/物各自造而無所待焉/此天地之正也//故彼我相因/形景俱生/雖復玄合/而非待也//明斯理也/將使萬物各反所宗於體中而不待乎外/外無所謝而內無所矜/是以誘然皆生而不知所以生/同焉皆得而不知所以得也//今罔兩之因景/猶云俱生而非待也/則萬物雖聚而共成乎天/而皆歷然莫不獨見矣//故罔兩非景之所制/而景非形之所使/形非無之所化也/則化與不化/然與不然/從人之與由己/莫不自爾/吾安識其所以哉//故任而不助/則本末內外/暢然俱得/泯然無跡//若乃責此近因而忘其自爾/宗物於外/喪主於內/而愛尙生矣//雖欲推而齊之/然其所尙已存乎胸中/何夷之得有哉, '{...}'라고 하였다. ◈◈ 成玄英은 夫待與不待/然與不然/天機自張/莫知其宰/豈措情於尋責而思慮於心識者乎, '{...}'라고 하였다. ◈◈ 王先謙은 罔兩景四證, '{...}'라고 하였다. ◈◈ 孃破案 : 이 대화는 짧아서 오히려 의미가 불분명하다. 하지만 {...}'을 비유하였던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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