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子)맹자 - 2 - 양혜왕 하 - 1 - 백성들과 함께 즐겨라
* 이 글들은 유자(柳子)가 공부한 내용들입니다. 번역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자가 초학자(初學者)로써 열심히 수학한 결과라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번역할 때는 《맹자주소》와 《맹자집주》를 참고하였습니다. 국내 번역서로는, 홍익출판사에서 나온 박경환의 번역을 참고하였습니다.
莊暴見孟子,曰:「暴見於王,王語暴以好樂,暴未有以對也。」
장포(제나라 신하)가 맹자를 뵙고 말하였다. “포가 왕을 뵈었는데, 왕이 포에게 음악을 좋아해 한다고 말하였다. 포는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曰:「好樂何如?」
장포가 맹자에게 말하였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孟子曰:「王之好樂甚,則齊國其庶幾乎!」
맹자가 말하였다. “왕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깊으면 제나라는 거의 (잘 다스려지겠구나)!”
他日,見於王曰:「王嘗語莊子以好樂,有諸?」
다른 날, (맹자가) 왕을 뵈었다. “왕이 일찍이 장자에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습니까?”
王變乎色,曰:「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直好世俗之樂耳。」
왕이 안색을 바꾸고 말하였다. “과인이 선왕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능하지 못하다. 다만 세속의 음악을 좋아할 뿐이다.”
曰:「王之好樂甚,則齊其庶幾乎!今之樂猶古之樂也。」
맹자가 말하였다. “왕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깊으면 제나라는 거의 (잘 다스려지겠군요)! 지금의 음악은 옛사람의 음악과 같습니다.”
曰:「可得聞與?」
왕이 말하였다. “들을 수 있겠습니까?”
曰:「獨樂樂,與人樂樂,孰樂?」
맹자가 말하였다. “혼자 악을 좋아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 악을 좋아하는 것, 무엇이 즐겁습니까?”
曰:「不若與人。」
왕이 말하였다. “다른 사람과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曰:「與少樂樂,與眾樂樂,孰樂?」
맹자가 말하였다. “적은 사람들과 함께 악을 좋아하는 것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악을 좋아하는 것, 무엇이 즐겁습니까?”
曰:「不若與眾。」
왕이 말하였다. “많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만 못하다.”
「臣請為王言樂:今王鼓樂於此,百姓聞王鐘鼓之聲,管籥之音,舉疾首蹙頞而相告曰:
신은 왕을 위하여 악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청합니다. 지금 왕은 여기에서 북을 두드리며 음악을 하는데, 백성이 왕의 종과 북소리, 피리 소리를 들으면, 아픈 머리를 들어 싸고, 눈살을 찌뿌리며 서로 말할 것입니다.
*籥: 피리 약, 蹙頞: 축알 괴롭고 귀찮아서 눈살을 찌뿌림
『吾王之好鼓樂,夫何使我至於此極也?
“우리 왕이 북소리와 음악을 좋아함이여, 무엇이 내가 이렇게 극한 상황에 이르도록 만들었습니까?
父子不相見,兄弟妻子離散。』
부자가 서로 보지도 못 하고, 형제 처자가 헤어져있습니다.”
今王田獵於此,百姓聞王車馬之音,
지금 왕이 이처럼 사냥을 좋아하시니, 백성들은 왕의 거마 소리를 듣습니다.
*田獵: 전렵, 총이나 올가미 등으로 산짐승을 사냥하다
見羽旄之美,舉疾首蹙頞而相告曰:
(왕의) 깃대장식의 아름다움을 보면, 아픈 머리를 들어 싸고, 눈살을 찌뿌리며 서로 말할 것입니다.
*旄: 깃대 장식 모 蹙頞: 축알 괴롭고 귀찮아서 눈살을 찌뿌림
『吾王之好田獵,夫何使我至於此極也?父子不相見,兄弟妻子離散。』
“우리 왕이 사냥을 좋아함이여, 무엇이 내가 이렇게 극한 상황에 이르도록 만들었습니까? 부자가 서로 보지도 못 하고, 형제 처자가 헤어져있습니다.”
此無他,不與民同樂也。」
여기에는 다른 것이 없고, 백성들이 함께 즐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今王鼓樂於此,百姓聞王鐘鼓之聲,管籥之音,
지금 왕이 여기에서 북소리 음악을 타시면,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와 북소리, 피리 소리를 듣고는
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모두 흔흔연히 기쁜 안색이 있어 서로 말하기를:
『吾王庶幾無疾病與?何以能鼓樂也?』
“우리 왕이 병질이 거의 다 나았는가? 어찌해서 북음악을 탈 수 있는가?”
今王田獵於此,百姓聞王車馬之音,
지금 왕이 여기에서 사냥을 하시면, 백성들이 왕의 거마소리를 듣고는,
見羽旄之美,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왕의) 깃대장식의 아름다움을 보면, 모두 흔흔연히 기쁜 한색이 있어 서로 말할 것입니다.
『吾王庶幾無疾病與?何以能田獵也?』
“우리 왕의 병질이 거의 다 나았는가? 어찌하여 사냥을 하실 수 있다는 말인가?”
此無他,與民同樂也。
여기에는 다른 것이 없고, 백성들과 함께 즐기기 때문입니다.
今王與百姓同樂,則王矣。」
지금 왕이 백성들과 함께 즐거워하면, 왕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